넓은 화면, 남에게 보일 걱정 끝… 업무용에 최적화 된 노트북 [2024 기대주]

IT조선 권용만 기자 2024. 1. 3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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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 작업 최적화 화면비, 물리 보안 디스플레이
13세대 프로세서·대용량 배터리 ‘성능·이동성’겸비
다양한 보안 위협 막는 ‘울프 시큐리티’ 기본 탑재

기업의 비즈니스 활동 전반이 ‘디지털’ 기반 환경에서 진행되는 오늘날, 업무를 위한 기본 장비인 ‘노트북’ 선택의 중요성 또한 높아졌다. 업무용 노트북이라 하면 가벼운 오피스 스위트 정도를 간신히 쓸 수 있을 정도의 성능을 가진 저가형 노트북이라는 인식을 가진 경우도 있다. 하지만, 본격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위한 노트북은 업무 환경 전반의 ‘생산성’을 좌우하는 만큼 그리 단순히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비즈니스 환경에서 노트북의 가치 또한 ‘비용 효율’로 계산된다. 하지만 개인용 노트북의 가치가 단순한 비용 대비 성능이나 주관적인 만족감으로 고려된다면, 비즈니스 노트북의 가치는 좀 더 엄격한 기준으로 계산된다. 특히 비즈니스 환경에서는 사용하면서 업무를 수행하는 ‘시간’이나, 노트북의 문제로 업무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는 ‘시간’ 또한 모두 ‘비용’으로 간주되는 만큼, 안정적인 생산성을 위한 성능과 신뢰성, 보안성 모두가 ‘비용’으로 계산 가능해진다.

HP의 비즈니스 노트북 중 최상위 모델에 위치하는 ‘엘리트 드래곤플라이(Elite Dragonfly) G4′는 이동과 외부 사용이 많은 비즈니스 사용자에 최적화된 비즈니스 노트북이다. 이 노트북은 얇고 가벼우면서도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작업이 가능한 수준 급의 성능과 충전 없이도 하루를 무리 없이 버틸 만한 배터리 사용 시간을 갖췄다. 제품의 개발 단계에서부터 하드웨어 수준에 긴밀히 통합된 보안 기능과 충실한 지원은 기업이 제법 고가의 비즈니스 노트북을 도입하면서도 오히려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제시한다.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에 최적화된 ‘HP 엘리트 드래곤플라이 G4’ / 권용만 IT조선 기자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에 최적화된 초경량 노트북

HP 엘리트 드래곤플라이 G4 노트북의 외형은 화려한 기교 없이 편안하고 익숙한 디자인 속에서도 고급스러움을 잘 살린 점이 눈에 들어온다. 특히 노트북의 측면에 각을 세우기보다는 조금은 둥글게 처리해, 노트북을 어떻게 잡아도 손에 잡히는 느낌이 편안한 점이 인상적이다. 색상은 전통적인 ‘내추럴 실버(Natural Silver)’와 이 노트북의 시그니처 컬러로 손색 없는 ‘슬레이트 블루(Slate Blue)’가 마련됐다.

HP 엘리트 드래곤플라이 G4는 초경량 마그네슘 소재를 사용해 사양에 따라 최소 990g부터 시작하는 가벼운 무게가 특징이다. 두께 측면에서는 16.4mm로 최신 노트북에 비해 그리 인상적인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실제 사용시에는 이 몇 mm 정도의 차이가 크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비즈니스 환경에서 많이 사용하는 ‘풀 사이즈’ HDMI나 USB-A 포트를 온전히 갖추고 있다는 점은 두께의 아쉬움보다 편의성의 장점이 더 크게 느껴질 부분이다.

내구성 측면에서는 미국 국방성의 ‘MIL-STD-810H’ 규격을 만족하며, 소독 티슈 등을 이용한 제품 소독을 1000회 반복해도 제품에 손상이 없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와 함께, 제품에 사용된 마그네슘 소재의 90%는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고, 키보드의 키캡이나 제품의 스피커 박스에도 재활용 소재가 적극 사용되는 등 지속가능성 측면에서도 다양한 배려가 이뤄졌다.

노트북의 디스플레이는 대각선 길이 대비 체감 넓이가 넓다. / 권용만 IT조선 기자
‘슈어 뷰’는 버튼 하나로 디스플레이의 시야각을 줄일 수 있다. / 권용만 IT조선 기자

노트북을 펼쳤을 때 인상적인 부분은 ‘디스플레이’다. HP 엘리트 드래곤플라이 G4는 대각선 길이 34.3cm, 13.5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는데 비율이 3:2로 일반적인 노트북들의 디스플레이 비율인 16:9나 16:10보다 세로로 더 길고, 체감적으로 더 넓은 화면을 보여 준다. 상판 면적 대비 디스플레이의 비율이 90%에 달할 정도라 사용시의 몰입도 또한 높다. 디스플레이 힌지는 최대 180도까지 펼쳐질 수 있고, 움직임도 매끄럽다.

이 노트북의 디스플레이는 옵션에 따라 최대 해상도 3000x2000, 400니트 밝기의 OLED 디스플레이 혹은 1920x1280 해상도와 최대 1000니트 밝기의 LCD를 선택할 수 있다. 이 때, OLED 디스플레이에서는 터치 디스플레이나 버튼 하나로 디스플레이의 시야각을 조절할 수 있는 ‘슈어 뷰(Sure View)’ 기능이 제공되지 않는다. ‘슈어 뷰’ 기능이 들어간 디스플레이는 다른 디스플레이보다 훨씬 밝은 1000니트의 최대 밝기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슈어 뷰’ 디스플레이는 광시야각을 가진 최신 노트북들을 업무용으로 사용할 때 주위 사람들에 화면이 보일 수 있다는 단점을 해결할 수 있다. 원리적으로는 편광 기능을 하는 레이어를 디스플레이 내부에 통합하고 스위치 하나로 필요에 따라 활성화할 수 있게 한 것으로, 필요에 따라 시야각을 조절해 사용할 수 있고 외관상 깔끔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물론 이 기능이 들어가면 슈어 뷰 기능을 끄는 경우에도 시야각과 밝기 부분에서 약간의 영향이 생기는데, 밝기 부분은 최대 밝기를 1000니트까지 올리는 것으로 어느 정도 해결했다.

키보드 구성은 여타 ‘엘리트북’의 익숙한 배열을 기반으로 조금 변형이 있다. / 권용만 IT조선 기자

HP 엘리트 드래곤플라이 G4의 키보드는 14인치 이하의 엘리트북 노트북과 같은 텐키리스 배열을 사용하며, 백라이트 기능은 2단 조절이 가능하다.

키보드 배열 중 전원 버튼이 ‘Del’ 키보다 한 칸 왼쪽에 있는데, 실제 사용시에 이 전원 버튼의 누르는 감촉은 여느 키와 다르고, 설령 사용 중 누른다 해도 일부러 길게 누르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니 안심해도 된다. 지문인식기도 키보드 안에 들어 있으며, 전자식 카메라 셔터 키가 들어오면서 ‘프린트 스크린’이 오른쪽 시프트에 Fn키 조합으로 배치된 점도 눈에 들어온다.

HP의 최신 비즈니스 노트북의 키보드에서 찾아볼 수 있는 특징 중 하나는 ‘프로그래머블 키’도 있다. 이 노트북에서는 F12 키에 기능이 할당됐는데, 이 키와 다른 기능 키의 조합에 사용자가 필요한 기능을 할당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몇몇 프로그램과 기능을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경우라면 제법 편리한 기능이다. 터치패드는 넓은 면적과 함께 부드러운 움직임과 멀티터치 제스처를 지원해, 윈도11 환경에서 마우스 없이도 충분히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제품의 좌우 측면에는 편리한 사용을 위한 포트들이 있다. 왼쪽에는 풀 사이즈 HDMI 포트와 USB-C 포트, 셀룰러 네트워크 사용을 위한 나노 유심(USIM) 장착 트레이가, 오른쪽에는 3.5mm 오디오 포트와 USB-A 포트, USB-C 포트, 나노 락 슬롯이 있다. 이 중 USB-C 포트 두 개는 모두 ‘썬더볼트(Thunderbolt) 4′ 기술을 지원하며, 어느 포트에서든 충전이나 디스플레이 출력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제품에 탑재된 카메라와 오디오는 ‘화상회의’에 최적화된 구성이다. 카메라는 500만 화소 급을 사용하며, 보안을 위한 물리적 셔터를 제공하는 ‘HP 카메라 프라이버시 키’와 윈도 헬로(Windows Hello)의 안면인식을 사용할 수 있는 적외선 카메라 구성도 갖췄다. 사운드는 ‘뱅앤올룹슨(Bang&Olufsen)’의 시스템을 사용하며, 우퍼 두 개와 트위터 두 개의 쿼드 스피커 구성이다. 여기에 디스플레이 상단에 있는 두 개의 마이크와 AI 기반 소음 감소 기능, 동적 음성 제어 등으로, 언제 어디서나 원활한 화상 회의를 진행할 수 있게 돕는다.

HP ‘울프 시큐리티’에 포함된 다양한 보호 기술들 / HP 홈페이지 갈무리

여타 노트북들과 비교해 HP의 비즈니스 노트북은 ‘보안’ 측면에서 돋보이는 특징을 제공한다. HP의 ‘울프 시큐리티(Wolf Security)’에 포함된 다양한 보안 기술은 노트북의 하드웨어 설계 단계에서부터 통합돼 비즈니스 노트북의 사용 경험 전반에서 다양한 보안 위협을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차단할 수 있게 돕는다. 이를 통해 보안 위협이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면서도 보안 위협을 막기 위한 지출의 부담까지도 줄일 수 있게 한다.

HP의 ‘울프 시큐리티’는 시스템의 부팅에서부터 복구에 이르기까지 알려진 위협은 물론, 알려지지 않은 위협까지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 먼저, ‘슈어 스타트(Sure Start)’는 시스템의 펌웨어 수준에서부터 멀웨어로 인한 변조를 막는다. 또한 ‘슈어 센스(Sure Sense)’는 딥러닝 기반 AI 기술과 행위기반 탐지를 사용해 시스템 성능에 부담을 거의 주지 않으면서도 알려지지 않은 악성 코드의 위협까지 탐지하고, ‘슈어 클릭’은 악성 웹사이트나 첨부파일 등에 숨겨진 악성 코드로부터 PC를 보호한다.

이와 함께 ‘슈어 런(Sure Run)’은 PC를 보호하는 핵심 프로세스를 강제 종료하려는 악성 코드의 활동을 막아 PC를 보호하며, ‘슈어 리커버(Sure Recover)’는 문제가 생겼을 때 빠르고 안전한 시스템 복원 방법을 제공해 PC 사용 불가로 인한 손실을 최소화한다. HP의 비즈니스 노트북이 제공하는 이러한 강점은 전국 130여 개 서비스 센터를 갖춘 고객지원 체계와 유료 지원 서비스들과 결합돼, 비즈니스 사용자들이 업무에 집중해 최대한의 생산성을 효율적으로 발휘할 수 있게 돕는다.

13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와 ‘이보’ 인증으로 검증된 생산성을 갖췄다. / 권용만 IT조선 기자

‘13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와 ‘이보’ 인증으로 검증된 생산성

HP 엘리트 드래곤플라이 G4는 이동성과 전력 효율 측면에서 뛰어난 면모를 보이는 13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의 U 시리즈 제품군을 사용한다. 13세대 코어 U 시리즈 프로세서는 열설계전력 15와트(W) 급의 제품에 최적화된 구성으로, 얇고 가벼운 제품에서도 훌륭한 성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대 퍼포먼스 코어 두 개와 에피션트 코어 8개의 10코어 구성과 5GHz 이상의 동작 속도를 갖춰, 비즈니스 환경에서의 쾌적한 ‘반응성’에 장점을 제공한다.

제품의 디자인에 따른 전력 설정은 조금은 보수적인 모습이다. PBP(Processor Base Power)는 윈도 전력 설정에 따라 전원 연결 시 ‘균형’에서는 20W, ‘성능’에서는 22W, 최대 효율 환경에서는 17W이며, 세 설정 모두에서 순간적인 반응성에 영향을 주는 MTP(Maximum Turbo Power)는 55W 설정을 사용한다. 배터리 사용시에는 ‘최대 효율’에서 PBP 12W, MTP 17W 설정을, ‘균형’과 ‘성능’에서는 PBP 17W, MTP 45W 설정을 사용한다. 팬 소음의 경우 일반적인 사용에서는 거의 들리지 않는 수준이며, 최대 성능에서 최대 부하를 지속적으로 사용해도 여타 다른 노트북들보다는 작은 수준이다.

13세대 코어 U 시리즈 프로세서와 함께 하는 메모리 구성은 LPDDR5-4800을 사용하며, 최대 32기가바이트(GB)까지 선택할 수 있다. LPDDR5는 일반적인 DDR5보다 좀 더 전력 사용량이 낮아, 얇고 가벼우면서도 높은 성능이 필요한 노트북에 좋은 선택이다. 하지만 메모리가 메인보드에 직접 장착되는 만큼, 구입 이후 사용자가 업그레이드할 수는 없는 구성이다. 스토리지는 최대 2테라바이트(TB)까지의 PCIe NVMe SSD를 사용할 수 있으며, 가장 표준적인 2280 규격을 사용한다.

네트워크 연결은 ‘무선’이 기본으로, ‘와이파이6E’와 ‘블루투스 5.3′을 지원하는 인텔의 ‘AX211′ 무선랜 모듈이 기본이다. 또한 엘리트 드래곤플라이 G4는 옵션으로 5G/LTE 셀룰러 망 연결이 가능한 옵션도 제공되며, 인텔의 ‘인텔 5G 솔루션 5000′ 혹은 ‘인텔 XMM 7560 R+ LTE 어드밴스 프로’ 모듈이 사용된다.

배터리는 45와트시(Wh) 4셀 배터리 혹은 68와트시 6셀 배터리 중 선택이 가능하며, 충전은 65W 혹은 100W USB-PD 충전기를 사용할 수 있고, 30분 만에 50%를 충전할 수 있는 급속 충전 기능도 있다. 1kg 이하의 ‘초경량’을 고려한다면 45와트시 용량의 배터리를, 1kg 초반대의 무게에 더 긴 사용 시간을 고려한다면 68와트시 배터리를 선택하는 게 좋겠다. 인텔의 ‘이보(Evo)’ 인증을 받아, 배터리 사용에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성능과 배터리 시간, 대기 상태에서 사용 가능 상태까지 1초 이내에 복귀하는 ‘모던 스탠바이’ 기술도 기본이다.

PCMark 10 테스트 결과, 높을수록 좋다. / 권용만 기자

테스트에 사용한 제품은 13세대 인텔 코어 i7-1355U 프로세서와 32GB LPDDR5 메모리, 1TB SSD를 탑재한 모델이다. 운영체제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11 23H2를 기반으로, HP의 주요 기본 프로그램들과 ‘울프 시큐리티’가 활성화된 상태를 사용했다. 테스트 구성은 일반적인 사무 업무와 사진 등의 이미지 콘텐츠를 다루는 환경 정도를 고려했으며, 전원 연결 시의 ‘균형’과 ‘성능’, 배터리 사용 시의 ‘균형’ 설정에서 성능을 확인했다.

다양한 PC 사용 시나리오에서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PC마크 10(PCMark 10) 테스트 결과에서, HP의 엘리트 드래곤플라이 G4는 전반적으로 기대 이상의 성능을 제공한다.

먼저 전원 연결 시의 성능에서, ‘균형’과 ‘성능’ 간 성능 차는 PBP 설정 차이인 10%보다는 다소 적은 7% 정도로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세부 항목에서는 앱 구동 등 반응성 등을 확인하는 ‘에센셜’과 멀티 코어 성능이 반영되는 ‘디지털 콘텐츠 제작’에서 10% 정도, 오피스 스위트 위주의 ‘생산성’이 15% 정도 차이로 나타났고, ‘게이밍’은 성능이 동일했다.

배터리 사용 시 ‘균형’ 설정은 전원 연결시보다 낮은 PBP 17W, MTP 45W 설정을 사용하며, 프로세서의 동작 특성도 다소 바뀌어, 이에 따른 성능 차이가 결과로 나타난다. 총점에서는 약 20% 정도 차이가 나타나지만, 세부 항목에서는 에센셜, 생산성, 디지털 콘텐츠 제작 모두 25% 전후의 성능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그래픽 성능을 보여 주는 ‘게이밍’에서는 거의 차이가 없는 점이 특징이다. 이런 특징은 그래픽 성능이 중요한 최근의 컴퓨팅 환경에서 전력 소비를 줄이면서도 사용자 경험을 유지할 수 있게 돕는다.

BAPCo CrossMark 테스트 결과, 높을수록 좋다. / 권용만 기자
UL Procyon 테스트 결과, 높을수록 좋다. / 권용만 기자

다양한 사용 환경에서 CPU 위주의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BAPCo의 ‘크로스마크(CrossMark)’ 테스트에서는 각 설정 별 성능 차이가 조금 더 벌어지는 모습이다.

전원 연결 시 ‘균형’과 ‘성능’ 간 차이는 20% 정도로 나타나며, ‘균형’ 설정 시 전원 연결 여부에 따른 성능 차이는 33% 정도다. 세부 항목에서도 각 설정에 따라 전반적으로 총점에서의 차이와 비슷한 수준의 차이를 보여주는데, 사용자의 체감 성능을 반영하는 ‘반응성’ 측면은 상대적으로 성능 차이가 적은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실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와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에서의 성능을 확인하는 ‘UL 프로시온(Procyon)’ 테스트에서는 전원 연결 시 모드간 성능 차이는 15% 정도, ‘균형’ 모드 기준 전원 연결 유무에 따른 성능 차이는 30~40% 정도로 나타났다. 하지만 ‘오피스 생산성’의 경우 배터리 사용시에도 이미 원활한 활용을 위한 기본 성능 수준은 충분히 넘어선 상황이며, 실제 체감 성능에서는 이 수치보다 더 작게 다가올 것이다. 또한 전원 연결 시에는 데스크톱 PC와 비교해도 큰 아쉬움 없는 성능을 제공한다.

테스트에 사용한 ‘HP 엘리트 드래곤플라이 G4′는 68와트시 용량의 고용량 배터리를 사용한 모델이다. 테스트 시스템은 ‘PC마크 10′이나 ‘UL 프로시온’의 오피스 생산성, 사진 편집 테스트를 수행하는 데 각 10% 정도의 배터리를 소비했으며, 실제 업무 환경에서의 웹 기반 문서 작업 등에서도 시간당 10% 정도의 배터리를 사용했다. 이 정도면 실제 사용 환경에서도 인텔 이보 인증의 기준인 9시간을 충분히 넘어설 수 있을 수준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제법 훌륭한 내장 그래픽 성능도 사용자의 체감 성능을 높여 주는 요인이다.

비즈니스 환경을 위한 솔루션으로의 접근이 돋보이는 ‘HP 엘리트 드래곤플라이 G4’ / 권용만 IT조선 기자

HP의 ‘엘리트 드래곤플라이 G4′ 는 프리미엄 비즈니스 노트북이 갖춰야 할 부분들을 세심하게 갖춘 점이 돋보인다.

노트북의 근간인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프리미엄 제품다운 충실한 기술 구성과 매끄러운 마감의 균형이 돋보인다. 사용에 있어서도 하드웨어와 운영체제의 통합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놓치지 않은 점이 인상적이다. 이는 지금까지 수십 년간 기업과 소비자 시장 모두에서 PC를 다뤄 온 HP의 역량을 잘 보여 주는 부분이기도 하다.

특히 비즈니스 노트북의 구성을 하드웨어와 성능으로만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솔루션’과 ‘가치’로 접근하고 있다는 점에서 여타 일반 소비자용 노트북이나 다른 제조사의 비즈니스 노트북과 차별화되는 부분이 인상깊다. 하드웨어에서 시작해 보안과 사용성을 결합한 ‘솔루션’으로의 접근은 기업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편의성과 신뢰성을, HP의 입장에서는 하드웨어 비즈니스를 넘어 솔루션 서비스로의 확장까지도 가능하게 할 부분이다.

이 ‘HP 엘리트 드래곤플라이 G4′ 노트북의 가격대는 사양에 따라 100만원 중후반대부터 시작한다. 일반 사용자용 노트북으로는 만만치 않은 가격대지만, 기업의 생산성을 위한 선택은 단순히 노트북의 ‘가격’으로만 생각할 수는 없다. 이 노트북을 ‘솔루션’으로 생각했을 때, 프리미엄의 완성도 높은 하드웨어에 통합 구성된 보안 기술, 관리의 부담을 덜어주는 지원 서비스 체계 등을 고려하면 제품의 매력은 제법 높아진다. 특히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안정적인 환경을 찾는다면, 이 노트북은 가장 매력적인 선택으로 꼽을 만 하다.

IT조선 권용만 기자 yongman.kw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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