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호의 치열한 성장통 ‘검은 소년’ [MK현장]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skyb1842@mkinternet.com) 2024. 1. 3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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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통을 겪는 소년의 이야기를 담은 '검은 소년'이 스크린을 찾는다.

30일 오후 서울 용산 CGV 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검은 소년' 시사회 및 간담회가 열렸다.

영화 '리바운드',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 '밤이 되었습니다' 등에서 다양한 소년의 얼굴을 표현해 온 라이징 스타 안지호가 주인공 훈 역을 맡아 위태롭게 흔들리며 치열한 성장통을 앓는 소년을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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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소년’ 사진|강영국 기자
성장통을 겪는 소년의 이야기를 담은 ‘검은 소년’이 스크린을 찾는다.

30일 오후 서울 용산 CGV 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검은 소년’ 시사회 및 간담회가 열렸다. 서정원 감독과 배우 안지호 윤유선이 참석했다.

학교, 집 어디에도 기댈 곳이 없는 고등학생 훈이 불안과 혼란으로 가득한 성장통을 겪으며 자신만의 답을 찾아 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 영화 과정 15기 출신 서정원 감독이 직접 쓰고 연출했다.

서정원 감독은 “모두 고생해서 만든 작품이고 처음 장편 연출하다 보면 미숙한 점도 있지만 예쁘게 봐달라”며 “긴장되고 설레는 마음이다. 더 큰 건 두렵다. 이런 소재를 쓰게 된 건 처음 장편을 하면서 제가 잘 알고 있는 감정이나 경험한 것을 장편으로 만들어 보고자 했다”고 밝혔다.

또 서 감독은 “폭력 수위는 저도 고민을 많이 했다. 폭력이 최대한 드러나지 않게끔 만들려고 했다. 직접적인 폭력도 피하려고 했다. 훈이가 감정이 폭발하는 장면은 고민이 많았는데, 분노를 표출할 다른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서 그대로 표현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로케이션은 처음 구성했던 것에 맞추려고 제작 스태프들이 장소 자료를 줬다. 서점 신은 알을 깨고 나온다는 구절이 있는데, 그 서점 안에서 들어가는 장면은 인큐베이터 느낌을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배우들에 대해서는 애정과 존경을 드러냈다. 서 감독은 “안지호는 그때 나이가 어렸는데도 불구하고 어떻게 어린 친구가 섬세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지 놀랐다. 카메라가 꺼지면 밝은 웃음과 행동과 촬영장 분위기를 좋게 만들어줬다. 똑똑하고 인물의 이야기를 할 때도 잘 포착해내는 똑똑한 배우라고 생각했다. 안내상 윤유선 선배는 너무도 황송하게도 감사하고 믿고 따랐고 같이 작업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서정원 안지호 윤유선 사진|강영국 기자
영화 ‘리바운드’,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 ‘밤이 되었습니다’ 등에서 다양한 소년의 얼굴을 표현해 온 라이징 스타 안지호가 주인공 훈 역을 맡아 위태롭게 흔들리며 치열한 성장통을 앓는 소년을 연기한다.

훈이를 연기한 안지호는 “2~3년 전에 찍은 거다. 처음 시나리오 읽었을 때 훈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었다. 변해가는 감정선을 잘 표현하고 싶었다”며 “섬세한 감정 변화들이 많아서 그런 감정의 고조를 잘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최근 1200만 관객을 돌파한 흥행작 ‘서울의 봄’을 비롯해 영화 ‘강철비 2: 정상회담’, 드라마 ‘세 번째 결혼’ ‘소용없어 거짓말’ 등에서 존재감을 뽐낸 안내상이 훈의 아빠 무진 역을 맡았다. 드라마 ‘사냥개들’ ‘사랑의 이해’ 베테랑 배우 윤유선이 훈 엄마 소연 역을 맡아 빛나는 앙상블을 예고한다.

훈이 엄마 소연 역을 맡은 윤유선은 “훈이를 힘들게 하는 엄마였다. 영화를 보는 분들이 어떻게 공감했을지 궁금하다. 흔히 공감될 수 있는, 누군가의 옆집에서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공감이 갔다”고 털어놨다.

이어 “소연이라는 엄마는 제가 흔히 맡은 인내하는 엄마와 달랐다. 비행기 추락했을 때 엄마가 먼저 마스크를 쓰고 아이 씌워주라고 하지 않나. 소연이는 나부터 자리 잡고 아이를 케어하려는 강한 엄마라고 생각했다. 대본 전체가 아빠, 아들 입장도 잘 표현된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또 안내상과 세 번째 부부 호흡한 것에 대해 “극 중에서 항상 도움 되는 남편은 아니었다”고 너스레를 떨며 “실제로는 반갑고 더 친밀해지는 계기가 됐는데, 오늘도 함께오지 못해서 이 남편은 도움이 안된다. 배우로서 신뢰는 더 깊어지는 것 같다. 어떤 케미든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치켜세웠다.

‘검은 소년’은 2월 7일 개봉한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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