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갑·을 선거구 획정 '오리무중'…단일선거구 '불발?'

부산=김동기 기자 2024. 1. 30. 15: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4·10 총선이 70여일로 다가왔지만 선거구 획정이 확정되지 않아 출마예정자들이 속을 태우고 있다.

지난 12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구획정위원회가 국회에 제출한 선거구 획정 안에 따르면 부산 남구갑과 남구을은 통합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여야의 정치적 대립으로 인해 선거구 획정이 차일피일 미루어지면서 부산 남구 통합이 불발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앙선관위/사진=뉴스1DB
4·10 총선이 70여일로 다가왔지만 선거구 획정이 확정되지 않아 출마예정자들이 속을 태우고 있다.

지난 12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구획정위원회가 국회에 제출한 선거구 획정 안에 따르면 부산 남구갑과 남구을은 통합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여야의 정치적 대립으로 인해 선거구 획정이 차일피일 미루어지면서 부산 남구 통합이 불발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현재 남구갑 선거구에는 현역 국회의원인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이강영 전 남구의회 의장, 박재범 전 남구청장이 뛰고 있다. 남구을에는 현역 국회의원 민주당 박재호 의원, 국민의힘 윤대혁 전 국민생각부산시당위원장, 진보당 김은진 남구주민대회 조직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만일 남구갑을이 단일선거구가 되지 않는다면 남구갑은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 민주당에서는 박재범 전 구청장 등이 뛰고 있으나, 남구을에서는 민주당 박재호 의원이 후보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나, 국민의힘은 경쟁력 있는 후보가 보이질 않는다.

과거 남구을은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이었으나 부산의 산업 변화와 인구 이동으로 인해 최근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박재호 의원은 남구을이 신설된 2004년부터 후보자로 도전해 왔으며, 현재 제20대(2016년)·제21대(2020년) 재선 의원이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김무성(제17대, 제18대) 전 의원, 서용교(제19대) 전 의원 이후 마땅한 후보가 선출된 바 없었으며, 지난 제21대 총선에서도 당시 이언주 미래통합당 의원이 선거 막바지에 전략공천을 받아 도전했으나 낙선하고 현재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최근 주진우 전 법률비서관이 해운대구갑에서 공식 출마 선언을 함에 따라 부산 지역 선거판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주 전 법률비서관의 경우, 광안중학교와 대연고등학교 연고가 있는 수영구 또는 남구을 출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으나 이번에 해운대구갑에 출마함에 따라 남구을이 현재 무주공산 상태나 다름없다.

부산 남구갑을 선거구가 통합될 경우, 지역 정가에서는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에 유리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부산 지역구 사수를 위해 여러 방도를 찾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지역 여론에 따르면, 현재 정세와 같이 선거구 획정이 늦어지고 그러다 적절한 후보자를 제때 내지 못한다면,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도 남구을 탈환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다.

익명을 요구한 국민의힘 부산 청년 당원은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에서 영남 일부 지역을 청년전략공천 지역으로 확정해 달라고 제안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부산 남구을의 발전과 지역구 탈환을 위해 공관위에서 청년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하여 선거 준비를 철저하게 준비할 수 있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 주목받고 있는 부산지역 청년정치인들로는 국민의힘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수영구), 김인규 전 청와대 행정관(서구·동구), 그리고 전성하 전 부산시 투자유치협력관(해운대구갑) 등이 있다.

부산=김동기 기자 moneys3927@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