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 격”…심수창 ‘방출’ 한마디에 종영 ‘최강야구’ 날벼락 [SS초점]

유다연 2024. 1. 3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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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오비이락이다.

지난 22일, 2023 시즌을 종영한 JTBC 간판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가 전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심수창의 한마디에 '결방'됐다는 오명을 썼다.

심수창은 이날 유튜브 채널 '크보 졸업생'에 출연, "'최강야구'는 제가 기획했다. '스톡킹'이라는 프로그램하며 은퇴한 선수를 많이 만났다. 이때 '은퇴선수를 모아 야구 경기를 하면 어떨까'라고 생각해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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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최강야구’, 전 야구선수 심수창. 사진 | JTBC, 스포츠서울 DB


[스포츠서울 | 유다연 기자] 그야말로 오비이락이다. 누군가의 생각없는 한마디, 무분별한 받아쓰기가 프로그램에 큰 흠집을 남겼다.

지난 22일, 2023 시즌을 종영한 JTBC 간판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가 전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심수창의 한마디에 ‘결방’됐다는 오명을 썼다.

사건은 지난 23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심수창은 이날 유튜브 채널 ‘크보 졸업생’에 출연, “‘최강야구’는 제가 기획했다. ‘스톡킹’이라는 프로그램하며 은퇴한 선수를 많이 만났다. 이때 ‘은퇴선수를 모아 야구 경기를 하면 어떨까’라고 생각해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강야구’ 첫 경기 때 부상을 입었다. 남은 인대를 프로그램에 다 쓸 정도로 열심히 했다. 2023 시즌 방송에서는 ‘재활 후 합류하기로 했다’고 해 몸을 만들었다. 그런데 ‘최강야구’에서 연락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최강야구’를 나간 게 아니라 방출된 것”이라며 “재활이 끝나면 합류하기로 하고 재활 영상을 요구해 제작진에게 보냈다. 김성근 감독님이랑 언제 테스트하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직관 경기를 패배해서 감독님께 테스트에 관해 이야기도 못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언제까지 기다릴 수 없으니 ‘그렇다면 몸을 안 만들겠다’고 했고 제작진도 알았다고 끝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약간 서운했고 제대로 된 피드백이 없었다. 그렇게 흐지부지 끝났다”고 아쉬움을 남겼다.이후 29일 ‘최강야구’ 대신 드라마 ‘닥터슬럼프’가 재방송되면서 누리꾼들은 심수창의 폭로 때문에 ‘최강야구’가 결방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설상가상 한 매체가 이같은 누리꾼들의 의혹을 자극적으로 받아쓰면서 파장은 더욱 커졌다.

그러나 이는 오해일 뿐이라는 게 JTBC 측의 설명이다. JTBC 측은 “원래 예정된 시즌이 마무리된 것 뿐이다. 지난 2022시즌에 이어 2023시즌에도 휴식기를 갖는 것일 뿐 2023시즌을 지난주에 폐막했다”고 해명했다.

직관 경기로 화려하게 마무리했던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은 다소 어정쩡하게 마무리됐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JTBC 측은 “지난 시즌에 비해 이번 시즌이 더 큰 사랑을 받았다. 시청자들의 기다리는 마음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연출일 뿐, 이들을 혼란스럽게 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심수창의 폭로가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최강야구’의 열성 시청자라는 한 누리꾼은 “‘최강야구’의 경우 승률 70%가 넘지 못하면 이듬해 시즌을 기약할 수 없게 된다. 프로야구 못지 않은 경기력이 필요한 프로그램”이라며 “심수창의 지금 몸 상태로는 팀에 기여할 수 없다. 제작진도, 심수창도 이를 알고 있을텐데 유튜브 채널에서 프로그램 기획자로서 대우를 바라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현재 심수창은 미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튜브 ‘크보 졸업생’ 측은 이번 논란과 관련, “특정 프로그램에 요구하거나 갈등을 유발할 목적으로 제작한 것은 아니다. 지난 1년 동안 당사자에게 프로그램과 관련한 많은 질문이 있어 오해를 풀고자 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willow6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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