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광양까지 왔다…덴버 동물원 인식표 단 독수리 구조

진창일 기자(jci@mk.co.kr) 2024. 1. 3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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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물원 인식표가 부착된 독수리가 전남 광양에서 구조됐다.

30일 전남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등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17분쯤 전남 광양시 광양읍의 한 밭에서 대머리독수리가 날지 못하고 있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전남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관계자는 "철새인 대머리독수리는 여름철 몽골 인근에서 서식하다가 겨울철에는 따뜻한 지역을 찾아 한반도 인근으로 내려오기도 한다"며 "치료를 마치면 덴버동물원 쪽과 협의해 방생 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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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개체···날개뼈 탈구된 상태
광양서 발견된 대머리 독수리. [사진 출처=연합뉴스]
미국 동물원 인식표가 부착된 독수리가 전남 광양에서 구조됐다. 대머리독수리는 국내 기준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 2급으로 계절에 따라 국경을 넘어 이동하는 철새다.

30일 전남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등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17분쯤 전남 광양시 광양읍의 한 밭에서 대머리독수리가 날지 못하고 있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전남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현장에 수의사를 보내 대머리독수리를 병원으로 데려와 치료하고 있다.

해당 대머리독수리는 발견 당시 몸무게 6.4㎏의 비교적 어린 개체로 추정되며 날개뼈의 관절이 탈구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발목에는 “발견 시 연락을 바란다”는 내용의 영어·몽골어가 기재된 미국 덴버동물원의 인식표가 붙어 있었다.

전남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관계자는 “철새인 대머리독수리는 여름철 몽골 인근에서 서식하다가 겨울철에는 따뜻한 지역을 찾아 한반도 인근으로 내려오기도 한다”며 “치료를 마치면 덴버동물원 쪽과 협의해 방생 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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