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득점왕 가능성↑ '1위는 짐 쌌다'... 2011년 구자철 이후 역사 쓸까

박건도 기자 2024. 1. 3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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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대회 득점 1위는 짐을 쌌다.

이강인(대한민국)이 2011년 대회 구자철(5골)에 이어 아시안컵에서 한국인 득점왕에 등극할 수 있을까.

총 3골을 터트린 이강인은 대회 전체 득점 공동 3위다.

이강인의 득점왕 등극을 위해서라면 한국의 대회 생존이 필수조건으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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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이강인. /사진=OSEN
2011 아시안컵에 출전한 구자철. /AFPBBNews=뉴스1
일단 대회 득점 1위는 짐을 쌌다. 이강인(대한민국)이 2011년 대회 구자철(5골)에 이어 아시안컵에서 한국인 득점왕에 등극할 수 있을까.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최다 득점자 후보 1순위는 대회를 마쳤다. 이라크의 아이만 후세인(요르단)은 지난 29일 요르단과 아시안컵 16강 경기에서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총 6골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이라크는 요르단에 후반 추가 시간 연속골을 내주며 2-3으로 패해 탈락했다. 심지어 후세인은 이날 경기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수모도 겪었다.

득점왕 판도에 균열이 생겼다. 페이스로 보아 이강인도 충분히 대회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릴 법하다. 이강인은 조별리그 1차전인 바레인전부터 뜨거운 왼발을 자랑했다. 후반전 먼 거리에서 때린 중거리포가 왼쪽 골망에 꽂혔고, 역습 상황에서 수비를 제친 뒤 멀티골을 완성해 한국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강인. /사진=뉴스1 제공
3차전 베스트11에 뽑힌 이강인(빨간색 원). /사진=아시아축구연맹 SNS 캡처
특히 위르겐 클린스만(59) 감독은 이강인의 개인 능력에 의존하고 있다. 소속팀 파리 생제르망보다 볼을 오래 잡은 이강인은 아시아 선수들을 상대로 한 수 위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3차전 말레이시아와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이강인은 패색이 짙었던 후반전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최초 기록은 상대 골키퍼의 자책골이었지만, 이후 이강인의 득점으로 정정됐다.

총 3골을 터트린 이강인은 대회 전체 득점 공동 3위다. 1위 후세인은 이미 짐을 쌌고, 아크람 아피프(카타르·4골)가 이강인에 한 골 앞서있다. 카타르는 30일 팔레스타인과 16강 경기에서 승리했고, 아피프는 이날 페널티킥 득점을 성공했다. 이강인과 득점이 같은 오다이 다바그(팔레스타인·3골)의 팔레스타인은 탈락했다. 이밖에도 우에다 아야세(일본·3골), 무사 타마리(요르단·2골), 메흐디 타레미(이란·2골) 등이 경쟁자로 손꼽힌다.

2011 대회 이후 첫 한국인 득점왕이 나올 기회다. 당시 핵심 공격형 미드필더였던 구자철은 인도전 1골, 바레인전 2골, 호주전 1골, 우즈베키스탄전 1골 총 5골로 대회 득점왕에 올랐다. 구자철은 해당 대회 조별리그에서 총 4골을 넣었다. 이강인보다 같은 경기 수에서 한 골을 더 넣은 셈이다.

이라크 공격수 아이만 후세인. /AFPBBNews=뉴스1
클린스만호에서 이강인은 대체 불가능한 핵심 자원이다. 플레이메이킹과 마무리, 수비 가담까지 역할이 가중될만한 상황에서도 이강인은 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세계가 주목하는 재능이다. 영국 'BBC'와 '유로스포츠', 스포츠 전문 매체 'ESPN'과 심지어 프랑스 리그1까지 이강인의 아시안컵 활약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만약 한국이 결승전까지 향한다면, 총 4경기를 더 치를 수 있다. 이강인의 득점왕 등극을 위해서라면 한국의 대회 생존이 필수조건으로 통한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오는 31일 오전 1시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16강에서 사우디아라아비아를 만난다.

중동 강호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2승 1무를 거뒀다. 3경기에서 단 한 골을 실점한 짠물 수비가 인상적이었다. 창의적인 움직임과 날카로운 킥으로 상대 수비를 헤집는 이강인의 능력이 더욱 빛나야만 하는 경기일 전망이다.

상대 수비와 몸싸움 하는 구자철(오른쪽). /AFPBBNews=뉴스1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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