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은 가게서 한달 매출 40억”…용산에 떴다 하면 대박나는 이 곳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bykj@mk.co.kr) 2024. 1. 30. 13: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몇 시간 만에 수 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팝업스토어가 경기 침체에도 대형쇼핑몰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일본 닌텐도 공식 '닌텐도 팝업스토어 인 서울'은 약 한 달간 40억원이 넘는 기록적인 매출을 달성했다.

기본 일주일 단위로 열리는 아이돌 굿즈(상품) 판매 팝업스토어도 평균 2억~4억원을 팔아 억대 매출을 보장하기도 한다.

팝업스토어가 진정한 대형쇼핑몰 효자로 꼽히는 건 인근 매장까지 추가 매출을 발생시키기 때문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쇼핑몰 매출 견인하는 팝업스토어 이곳
[사진 출처 = 매경DB]
몇 시간 만에 수 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팝업스토어가 경기 침체에도 대형쇼핑몰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면적 및 운영기간 대비 집객과 매출 효율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용산 복합쇼핑몰인 아이파크몰은 지난해 20% 안팎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 팝업스토어 흥행에 집객이 늘자 지난해 4월 대규모 리뉴얼까지 감행하며 매출 신장에 힘을 보탰다.

아이파크몰은 한 달 평균 약 58건의 팝업스토어와 체험형 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만 700개가 넘는 팝업스토어가 열렸다.

특히 지난해 10월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일본 닌텐도 공식 ‘닌텐도 팝업스토어 인 서울’은 약 한 달간 40억원이 넘는 기록적인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2회차를 맞은 건담페스티벌 팝업스토어 역시 3주간 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기본 일주일 단위로 열리는 아이돌 굿즈(상품) 판매 팝업스토어도 평균 2억~4억원을 팔아 억대 매출을 보장하기도 한다.

[사진 출처 = 아이파크몰]
팝업스토어가 진정한 대형쇼핑몰 효자로 꼽히는 건 인근 매장까지 추가 매출을 발생시키기 때문이다.

닌텐도 팝업이 열린 지난해 10~11월 아이파크몰의 팝업 매장 인근 패션 리빙 매장은 전년 동기간 대비 최대 31%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팝업스토어를 찾은 방문객들이 인근 매장에도 들리면서 추가적인 매출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식음 매장 역시 당시 리뉴얼 중이었음에도 전년 동기간 대비 10%가 넘는 신장세를 기록했다.

아이파크몰 관계자는 “2022년 10월과 11월에 신규 레스토랑과 F&B 팝업스토어가 다수 오픈하면서 식음매장 매출이 기록적으로 높았음에도 2023년 10월에 닌텐토 팝업이 열리며 연 기준 신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팝업스토어 뿐 아니라 주변 매장 집객 및 매출 신장에 신경 쓰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응이 좋은 팝업스토어는 정식 매장으로 입점하기도 한다. 아이파크몰은 지난해 F&B 팝업스토어만 200건 넘게 열어 이 중 특히 소비자 반응이 좋았던 쿠키 소금빵 맛집 ‘오시오카페’, 애플파이 브랜드 ‘레드애플’, 건강식품 브랜드 ‘호랑이건강원’, 크로와상 와플 ‘와플샵’ 등을 공식 입점했다.

[사진 출처 = 아이파크몰]
아이파크몰은 올해 초 콘텐츠개발태스크포스팀(TFT)을 신설해 팝업스토어 인기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실내 뿐 아니라 야외공간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지난 주말 진행된 야외 캠핑 텐트 론칭쇼인 ‘텐더쇼’엔 오픈 전부터 100명이 넘는 방문객이 줄을 서 준비된 물량이 오전에 모두 팔렸다. 오전 동안 매출만 2억원이었다.

지난해 야외 공간인 더 테라스와 더 가든에서 열린 체험형 콘텐츠가 좋은 반응을 얻었던 만큼 올해도 일찌감치 준비에 나선다. 지난해 5월 더 테라스의 어반 캠핑 행사에서는 6개 텐트동이 일주일 연속 만실을 기록했으며, CGV와 협업한 야외 영화 상영회인 테라스 시네마에선 비가 온 시간을 제외하고는 매 타임 전석 매진됐다.

최용화 HDC아이파크몰 영업본부장은 “TFT 신설은 쇼핑을 위한 공간에서 벗어나 고객이 즐겁게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다양한 팝업스토어와 체험형 콘텐츠로 차별화된 경험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