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직장’ 다니면 신용점수도 높은 거 아냐?…“그렇지 않아요”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4. 1. 3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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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이 많지 않거나 연봉이 낮다고 해서 내 신용점수 관리에 낙담할 필요는 없다.

자산과 연봉은 반드시 신용점수와 비례하기 않기 때문이다.

30일 국내신용평가회사 나이스평가정보와 코리아크레딧뷰로(KCB)에 따르면 신용점수 평가와 관련해 '소득이 높거나 자산이 많거나 좋은 직장에 다니면 신용점수가 높을 높다'는 인식이 대표적인 몇몇 오해로 손꼽힌다.

또 "신용거래 이력이 적고 채무가 많다면 억대 자산가라도 신용점수가 낮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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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연봉, 신용점수 평가 요인 아냐”
세금 연체해도 신용점수 불이익
3개월 이상 연체 정보만 신정원 등록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자산이 많지 않거나 연봉이 낮다고 해서 내 신용점수 관리에 낙담할 필요는 없다. 자산과 연봉은 반드시 신용점수와 비례하기 않기 때문이다. 억대 자산가라고 해서 또는 억대 연봉자라고 해서 특별히 신용점수에 가점 요인으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30일 국내신용평가회사 나이스평가정보와 코리아크레딧뷰로(KCB)에 따르면 신용점수 평가와 관련해 ‘소득이 높거나 자산이 많거나 좋은 직장에 다니면 신용점수가 높을 높다’는 인식이 대표적인 몇몇 오해로 손꼽힌다.

KCB 관계자는 “억대 자산가나 연봉을 받으면 당연히 신용점수가 높을 것이라는 오해가 많다”며 “신용점수 평가는 별도 자산을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신용거래 이력이 적고 채무가 많다면 억대 자산가라도 신용점수가 낮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세금은 대출과 다르게 연체해도 신용점수에 영향이 없다’는 인식도 오해 중 하나다.

국세, 지방세, 과태료, 관세 등 세금을 체납하면 신용정보집중기관인 한국신용정보원(신정원)에 체납 정보가 등록되고 신용점수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가령 세금 체납 정보가 신정원에 등록되면 이후 7년간 채무불이행자로 분류되고 금융거래 시 여러 불이익이 따른다.

‘대출 또는 신용카드를 이용하지 않으면 신용점수 상승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도 신용점수와 관련한 오해다.

신용점수는 여러 평가 요인이 있는데 대출과 신용카드 이용 등과 같은 신용거래 이력은 주요 반영 요인이다. 대출을 하면 당장 신용점수가 하락할 수도 있지만 성실히 연체 없이 상환하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실제 나이스평가정보가 공시한 신용점수 평가 요인과 활용 비중을 보면 신용카드 등 신용거래 기간과 이용 행태에 대한 신용점수 반영 비중은 총 40.8% 수준이다.

KCB의 경우도 신용거래 기간과 이용 행태에 대한 신용점수 반영 비중이 47%로 중요하게 보는 요인이다.

끝으로 1개월 미만 연체 정보 등록에 대한 오해다. 신정원은 ‘신용정보의 이용과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모든 금융기관의 연체 정보를 집중·관리하며, 신용정보공동전산망을 통해 금융기관이 해당 정보를 조회할 수 있도록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다만, 연체 정보는 3개월 이상 장기 연체 시 신정원에 집중된다. 3개월 미만의 단기 연체 정보는 신용정보회사가 수집한다.

신용점수는 개인의 금융거래 정보를 바탕으로 향후 연체가 발생할 가능성 등을 통계적인 방법으로 분석해 산출한 평가체계다. 1000점 만점의 점수제로, 신용점수가 높을수록 은행 등 제도권 금융회사에서 대출을 받는데 제약을 덜 받으며 금리도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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