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돋보이는 전기차의 이점” - 폴스타 2 롱레인지 듀얼모터
격차는 줄었지만 여전한 전기차의 효율성
절반 이하의 연료비를 통해 경쟁력 과시
이런 상황에서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가이딩 스타’, 폴스타의 주력 전기차인 ‘폴스타 2 롱레인지 듀얼모터’와 함께 일상 속에서의 전기차 운영의 ‘이점’이 어느 정도인지 한 번 더 확인해보기로 했다.
폴스타 2 롱레인지 듀얼모터, 과연 일상에서 어떤 매력과 ‘이점’을 제시할까?
단, 이번 주행 비용 테스트 차량은 '업데이트 이전의 폴스타 2'로 진행했다.
폴스타 2는 ‘브랜드의 감성’을 차량의 디자인으로 그대로 옮겨왔다. 실제 폴스타 2는 사양, 트림과 상관 없이 깔끔하게 다듬어진 모습을 자랑한다. 이는 지난 2016년에 볼보가 선보인 컨셉 40.2의 영향을 받았다.
전면의 경우 그릴과 헤드라이드, 바디킷은 더욱 단순하게 연출되고 선과 면, 그리고 디테일 등을 더욱 단순하게 다듬어 만족감을 높인다. 이러현 명료함과 함께 전기차의 존재감을 강조하거나 ‘특별한 차량’이라 강조하지 않는 디자인 기조까지 더해지며 완성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끝으로 후면에는 독특하고, 직선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차량의 단정함을 한층 강조한다. 여기에 아무런 레터링, 트림 표시 없이 폴스타의 별을 새긴 차체와 깔끔하게 다듬어진 바디킷 역시 ‘폴스타의 감성’을 강조한다.
참고로 더욱 강렬한 인상, 혹은 매력적인 이미지를 품은 폴스타 2를 원한다면 퍼포먼스 팩의 적용을 통해 시각적인 디테일, 그리고 휠의 변화 등 다채로운 ‘차이’를 부여할 수 있다. 다만 ‘가격적인 부담’은 감안해야 할 부분일 것이다.
외형과 같이 실내 공간 역시 단정한 모습이다.
실제 간결하게 다듬어진 대시보드와 센터페시아, 그리고 센터 터널은 공간의 안정감을 더한다. 여기에 시인성 높은 디지털 클러스터와 함께 센터페시아, 기어 노브 등 각종 요소들 역시 깔끔하게 다듬어져 있어 우수한 균형감을 제공한다. 더불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친환경 소재를 비롯한 다양한 디테일을 더했다.
차량의 체격이 그리 큰 편은 아니기에 실내 공간은 그리 넉넉한 건 아니다. 그래도 과거의 전기차들의 체격이 소형차 수준이었던 것에 비해 폴스타 2는 한층 커진 체격으로 전반적인 거주성을 확보한 모습이다.
적재 공간 역시 마찬가지다. 실제 트렁크 게이트를 들어 올리면 깔끔히 다듬어진 적재 공간을 확인할 수 있다. 절대적인 공간이 쾌적한 편은 아니지만 공간 깊이가 넉넉하며, 2열 시트를 폴딩해 상황에 따라 능숙히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주행을 위해 준비된 폴스타 2는 ‘롱레인지 듀얼모터’ 사양으로 '업데이트 이전'의 패키징을 갖췄다. 비록 '업데이트 이전'의 차량이라 하지만 여전히 우수한 출력, 그리고 만족스러운 주행 거리의 공존으로 시선을 끈다.
전륜과 후륜에 두 개의 전기 모터를 적용해 합산 출력 300kW, 즉 408마력을 구현한다. 더불어 AWD 레이아웃을 적용한 만큼 강력한 성능을 보다 안정적인 출력 전개 가능하다. 실제 정지 상태에서 단 4.7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205km/h에 이른다.
물론 절대적인 성능이 뛰어나고, 또 전기차 고유의 풍부한 토크 덕분에 우수한 힘의 매력을 느낄 수 있으며 오르막 구간, 혹은 동승자가 많을 때에도 ‘움직임의 부담’이 없다 생각됐다. 덧붙여 모터의 고주파음도 크지 않아 ‘운영의 스트레스’도 크지 않으리라 생각됐다.
차량의 움직임은 체격이 작은 만큼 경쾌함이 돋보인다. 실제 누구라도 쉽고, 편하게 다룰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덕분에 일상적인 도심의 도로 위를 달릴 때에는 매끄럽게, 또 민첩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말 그대로 ‘도시 속 이동 수단’으로 손색 없는 모습이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최근 전기차의 충전 비용이 연이어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기차 충전 비용을 동결하겠다던 위정자의 발언은 이제는 기억하는 사람도, 그리고 또 그에 목소리를 높이는 이 역시 없다.
어느새 제법 올라버린 전기차 충전 비용은 ‘실제 주행’에서 어느 정도의 체감일지 궁금함을 달래기 위해 연이은 주행, 충전을 하며 내연기관 차량과의 비교에 나섰다. 첫 주행은 1시간 50분에 걸쳐 65.9km를 달리며 서울 인근의 지역에서 서울 도심을 오가는 ‘출퇴근’ 코스로 삼았다.
시간이 지난 후 다시 경기도에서 서울을 오가는 형태로 201.2km가 넘는 구간을 5시간 14분에 걸쳐 달리며 출퇴근 상황을 연이어 중첩했다. 주행 시간, 또 주행 환경의 차이가 있던 만큼 주행의 시간, 평균 속도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그래도 주행 평균 속도가 41km/h로 큰 차이는 없었다.
만약 주행 환경이 조금 더 좋은 상황이었다면 아마 더 높은 효율성을 확인할 수 있으리라 생각됐다.
참고로 G70 2.5L 가솔린 터보 AWD의 공인 연비는 10.6km/L이니 폴스타 2와 같은 두 번의 주행을 한다면 각각 6.2L와 18.9L의 연료가 필요하다. 여기에 1월 30일, 전국 평균 가솔린 가격은 1,576원으로 이를 적용하면 각각 9,771원과 2민 9,786원에 이른다.
폴스타 2의 주행 비용과 G70 2.5L 가솔린 터보 AWD의 주행 비용을 비교하니 전기차의 충전 비용이 이전보다 한층 높아졌다고는 하지만 내연기관 차량에 절반보다 낮은 수준으로 ‘확실한 가격적인 이점’을 보였다. 다만 ‘급속 충전’이 잦다면 그 차이는 조금 더 줄어들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최근 전기차 충전 비용이 상승했다고는 하지만 확실히 기존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우위를 점하는 건 변치 않다. 물론 초기 비용, 그리고 ‘충전 인프라’라는 장벽과 함께 최근 언급되고 있는 일부 안전 문제의 불안감은 있지만 ‘전기차로의 변화’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것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결과에는 '업데이트를 거치기 전의 폴스타 2'로 진행되었다는 점도 고려가 필요하다. 실제 최근 업데이트를 거친 폴스타 2는 전체적인 완성도는 물론이고 주행 효율성도 소폭 개선되어 '더욱 경쟁력 있는 전기차'로 거듭난 상태다.
폴스타 2 역시 ‘이러한 이점’을 잘 보여주는 전기차일 것이다.
서울경제 오토랩 김학수 기자 autolab@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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