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피겨 왕자’ 김현겸, 남자 피겨 첫 청소년동계올림픽 금메달

주미희 2024. 1. 2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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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피겨 왕자' 김현겸(18·한광고)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남자 피겨 선수가 역대 청소년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한 건 김현겸이 처음이다.

한국 피겨는 유영이 2020 로잔 동계청소년올림픽 여자 싱글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딴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김현겸이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IOC 주관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쾌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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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겸이 29일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뒤, 메달을 깨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차세대 피겨 왕자’ 김현겸(18·한광고)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남자 피겨 선수가 역대 청소년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한 건 김현겸이 처음이다.

김현겸은 29일 강원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7.29점, 예술점수(PCS) 70.16점, 합계 147.45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에서 넘어지는 실수가 있었지만, 침착한 연기로 69.28점을 받아 3위를 기록한 김현겸은 프리스케이팅에서 완벽한 경기를 펼치며 총점 216.73점을 기록, 경쟁자들을 제치고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레퀴엠’ 선율에 맞춰 프리스케이팅을 시작한 김현겸은 첫 점프 과제인 고난도 4회전 점프 쿼드러플 토푸르를 시작으로 트리플 악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푸르 콤비네이션 점프 등 모든 과제를 큰 실수 없이 뛰었다. 다만 두 차례 점프에서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은 게 조금 아쉬웠다.

세 차례 스핀 기술은 모두 최고 레벨인 4를 받았다.

연기를 마친 김현겸은 만족스러운 듯 두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했다.

김현겸은 “모든 체력을 쏟아부어 최선을 다했다. 쇼트프로그램 때 관중이 많아서 긴장했지만, 오늘은 그 경험 덕분에 관중으로 인해 긴장하지는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 피겨는 유영이 2020 로잔 동계청소년올림픽 여자 싱글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딴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김현겸이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IOC 주관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쾌거를 이뤘다.

한편 대회 남자 싱글 은메달은 아담 하가라(슬로바키아·216.23점), 동메달은 리 옌하오(뉴질랜드·208.84점)에게 돌아갔다.
김현겸, 한국 최초 남자 피겨 금메달리스트(사진=연합뉴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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