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권 확보한 네·카·토…네이버페이 이용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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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3위 선전...토스 성장세 가팔라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토스(이하 네·카·토) 등 빅테크·핀테크 점유율이 해마다 상승하며 시장의 주도권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네이버페이의 경우 온라인 간편결제 주 이용률이 3년 만에 1.5배 급성장해 단독 1위를 차지했다.
29일 이동통신 전문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14세 이상 휴대전화 사용자 3천435명에게 온라인 간편결제 이용 현황을 묻고 사업자별로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네이버페이는 2020년 점유율 13%에서 3년 만에 20%로 7%포인트 급성장하며 1위로 올라섰다.
같은 기간 2위 삼성페이(14%→13%)와 3위 카카오페이(11%→10%)는 약보합에 머물렀고, 이어 KB Pay(9%), 신한플레이(8%), 토스(6%, 송금만 이용 제외), 페이북·ISP 및 현대앱카드(5%) 순이었다.
후발 사업자인 토스의 주 이용률은 네카토 중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지만, 2020년 2%에서 4년 만에 4%포인트 급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애플페이의 경우 지난해 3월 국내 서비스를 시작해 큰 관심을 모았으나, 가맹점과 사용 가능한 카드 수가 제한돼 온라인 간편결제 점유율이 아직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
브랜드별 이용자의 전반적 만족도는 삼성페이가 4.17점(5점 만점)으로 단연 1위로 평가됐다. 다음으로 토스(4.09점), 네이버페이(4.08점), 삼성앱카드(3.95점), 카카오페이(3.94점)가 뒤를 이었다.
주 이용률을 진영별로 비교하면 금융∙카드사 진영은 40%, 빅테크∙핀테크 진영은 39%로 접전이었다. 2019년만 해도 은행∙카드사가 15%포인트 차이로 앞섰으나, 빅테크∙핀테크 진영이 크게 상승하면서 단 1%포인트 차이로 따라붙었다.
이용자 연령대별로 보면 젊을수록 빅테크·핀테크 진영을, 나이가 많을수록 금융·카드사 진영을 선호했다. 10대의 66%, 20대의 60%가 빅테크·핀테크 진영을 주로 이용한 반면, 60대는 60%가 금융·카드사 진영을 주로 이용했다.
토스는 10대의 주 이용률이 유독 높았고, 삼성페이는 전 연령대에서 10% 안팎의 고른 주 이용률로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편, 컨슈머인사이트는 매년 2회(상·하반기 각 1회, 회당 표본규모 약 4만명) 이동통신 기획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 조사의 비교 브랜드는 ▲금융∙카드사 앱카드 진영 9개(KB Pay, 삼성앱카드, 로카페이, 하나페이, 신한플레이, 현대앱카드, 우리페이, NH페이, 페이북·ISP) ▲빅테크∙핀테크 진영 4개(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토스, 페이코) ▲휴대폰제조사 진영 2개(삼성페이, 애플페이) ▲유통∙쇼핑앱 진영 6개(티몬페이, 쓱페이, 쿠페이, L페이, 스마일페이, SK페이) ▲기타 진영 4개(LG페이, 제로페이, 페이팔, K페이) 등 25개였다.
김수정 기자 ks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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