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최초 여성’ 연구위원 오해순 부사장 “업턴 전환 올해 낸드 차례”

2024. 1. 2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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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순 SK하이닉스 부사장이 29일 사내 뉴스룸을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올해 낸드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 비전을 밝혔다.

오 부사장은 2024년 SK하이닉스 인사에서 '최초의 여성 연구위원'으로 이름을 올려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

오 부사장은 'N-S Committee'의 연구위원으로 발탁돼 차세대 고부가가치 낸드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미래기술연구원과 D램 개발부문을 거친 오 부사장은 2007년부터 차세대 낸드 플랫폼 개발에 매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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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된 ‘N-S Committee’ 연구위원 발탁
2007년부터 차세대 낸드 플랫폼 개발 매진
“낸드플래시와 솔루션 시너지 강화” 강조
2024년 SK하이닉스 인사에서 ‘최초의 여성 연구위원’으로 발탁된 오해순 부사장. [SK하이닉스 제공]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2024년을 낸드 사업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겠습니다”

오해순 SK하이닉스 부사장이 29일 사내 뉴스룸을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올해 낸드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 비전을 밝혔다. 오 부사장은 2024년 SK하이닉스 인사에서 ‘최초의 여성 연구위원’으로 이름을 올려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

그는 “D램은 이미 지난해 업턴(상승국면)으로 전환했다. 올해는 낸드 차례”라며 “적층 한계를 극복할 요소 기술을 확보하고, 동시에 차세대 고부가가치 제품을 적기에 개발하는 것이 2024년의 중요한 미션”이라고 밝혔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작년 연말 조직개편에서 낸드플래시와 솔루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N-S Committee’를 신설했다. 오 부사장은 ‘N-S Committee’의 연구위원으로 발탁돼 차세대 고부가가치 낸드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특히, 개발부터 양산까지 모든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양산 성공에 초점을 맞춘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오 부사장은 지난 2022년 개발 단계부터 미리 양산 불량을 관리하는 ODE(On Die Epm) 시스템을 낸드 최초로 도입한 바 있다. 현재 이 시스템은 품질 특성 관리와 제품 불량 제어 등에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

2024년 SK하이닉스 인사에서 ‘최초의 여성 연구위원’으로 발탁된 오해순 부사장. [SK하이닉스 제공]

오 부사장은 이처럼 장기간 다져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 낸드도 반등이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위해 솔루션 사업부와의 협업을 강조했다. 낸드는 많은 데이터를 낮은 비용과 좋은 품질로 저장해야 하는 만큼 이를 담는 스토리지 제품인 솔루션과의 시너지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올해는 낸드와 솔루션이 N-S Committee 조직 안에서 다양한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솔루션 사업부와 뜻을 모아 적극 소통하고 협력해 시너지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기술연구원과 D램 개발부문을 거친 오 부사장은 2007년부터 차세대 낸드 플랫폼 개발에 매진해 왔다.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로도 2014년 SK하이닉스 최초 3D 낸드 플랫폼 개발에 성공한 것을 꼽았다. 그는 이후에도 회사 최초 QLC(하나의 셀에 4비트의 데이터를 저장하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 개발, 4D 낸드 양산 개발 등의 프로젝트를 연이어 성공으로 이끌었다.

SK하이닉스의 첫 여성 연구위원에 오른 만큼 사내 여성 구성원들에게 새로운 성장 비전을 제시할 롤 모델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드러냈다.

오 부사장은 “연구역량 자체에 남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다양한 관점이 어우러져 발전하는 기술 연구 분야에 여성 리더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저를 시작으로 앞으로 더 많은 여성 연구위원이 탄생할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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