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일본 드라마 '주방의 아리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표절 논란

박정선 기자 2024. 1. 29.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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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의 앨리스' 포스터.
일본 드라마 '주방의 아리스'가 한국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표절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28일 일본 매체 핀즈바 뉴스는 "시청자로부터는 '따뜻하고 상냥한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는 '주방의 아리스'인데, 방송국 관계자 사이에서는 '한국 드라마와 연출이나 줄거리가 너무 비슷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NTV에서 방송 중인 '주방의 아리스'는 자폐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이 손님의 건강이나 정신 상태에 맞는 식사를 만드는 천재 요리사로 등장한다. 주인공의 과거에 관한 사건에 다가가면서, 그가 만드는 요리로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해나가는 과정이 주요 줄거리다.

일본의 여성지 사이조 우먼 또한 최근 '주방의 아리스'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포스터

주인공이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여성으로, 일에서는 천재적인 능력을 발휘한다는 점, '싱글 파더'가 주인공을 키웠다는 점, 주인공과 동료와 연인이 된다는 점, 주인공의 과거를 아는 주요 인물이 큰 기업의 딸이라는 점 등을 그 근거로 제시했다.

연출 면에서도 적지 않은 유사점이 발견된다는 것. 예를 들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회에서 우영우가 다양한 표정을 한 얼굴 사진을 보며 감정을 읽는 연습을 하는데, 비슷한 장면이 '주방의 아리스' 첫 회에서도 그려졌다.

사이조 우먼은 방송 관계자의 말을 빌려 "NTV는 일본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만들고 싶었던 것이 틀림없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일본에서도 흥행했지만, '오징어 게임'이나 '이태원 클라쓰'처럼 더욱 폭넓은 시청자까지 아우른 것은 아니다. 따라서 설정과 연출을 조금 빌려도 들키지 않는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고 전했다.

이런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주방의 앨리스'는 좋은 성적을 거두며 방송 중이다. 지난 21일 방송된 첫 회는 6.2%의 평균 세대 시청률을 기록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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