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동 미군기지, 드론 피습…3명 사망·수십명 부상"

워싱턴=CBS노컷뉴스 최철 특파원 2024. 1. 29.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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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은 "요르단 북동부에 위치한 미군 기지에 대한 드론(무인기) 공격으로 미군 3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이후 중동에 주둔한 미군에 대한 친이란 무장단체의 공격이 계속되고 있지만, 미군 사망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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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은 "요르단 북동부에 위치한 미군 기지에 대한 드론(무인기) 공격으로 미군 3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이후 중동에 주둔한 미군에 대한 친이란 무장단체의 공격이 계속되고 있지만, 미군 사망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공습은 전날 밤 시리아 국경 근처인 요르단의 소규모 전초기지인 '타워22'에서 벌어졌다.

'타워22'는 미군이 이슬람국가(IS)와 싸우기 위해 시리아 남동부 알-탄프 미군기지 근처에 설치한 것으로, 통상 물류 허브 역할을 해왔던 탓에 적의 표적이 된 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매우 마음이 무겁다"며 "우리가 택한 시기와 방식으로 이 공격에 책임 있는 이들을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세를 위해 사우스캐롤라이나를 방문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오스틴 국방장관 등으로부터 전날 밤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공격은 이란이 후원하고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활동하고 있는 극단주의 민병대의 소행임을 알고 있다"며 "우리는 테러리즘에 맞서 싸우겠다는 약속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친이란 민병대로 구성된 '이라크 이슬람 저항세력'은 요르단 국경에 가까운 알-탄프를 포함해 시리아 내 미군 기지 3곳에 대한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 백악관 NSC 시리아 정책 담당관을 지냈던 앤드류 테이블러는 워싱턴포스트(WP)에 "'타워22'는 요르단 국경 건너편에 있기 때문에 시리아에 있는 알-탄프 등 다른 미군 기지보다 방어력이 약했을 것"이라며 "미군의 허를 찌르기 위한 계산된 공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민병대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직후 박격포, 로켓, 탄도미사일은 물론 드론을 이용해 이라크와 시리아에 주둔 중인 미군을 상대로 150회 이상의 공격을 감행했다.

이들은 지난해 성탄절에 이라크 아르빌 기지에 대한 공격을 감행해 미군 1명이 중상을 입기도했다. 이에 미군은 지난 4일 추가 공격을 저지하기 위해 이들의 지도자를 드론 공격으로 살해하기도했다.

미국은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의 부활을 막기 위해 현재 이라크에 2500명, 시리아에 900명의 미군을 주둔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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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노컷뉴스 최철 특파원 steelcho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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