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8강 오르면 호주 만난다…신태용의 인니 ‘기적’은 16강까지…호주에 0-4 대패→탈락 [SS도하in]

강예진 2024. 1. 28. 22: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태용의 기적은 여기까지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FIFA 랭킹 146위)는 28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에서 호주(25위)를 상대로 0-4 대패하면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인도네시아는 호주의 파이널 서드 지역까지 공을 몰고 갔지만, 패스 타이밍이 한 끗씩 어긋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볼경합 벌이는 스트라윅. 도하 | 연합뉴스


자책골 유도해 선취골 넣은 호주. 도하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도하=강예진 기자] 신태용의 기적은 여기까지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FIFA 랭킹 146위)는 28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에서 호주(25위)를 상대로 0-4 대패하면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인도네시아에는 ‘도전’과 같은 16강이었다. 인도네시아는 D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는데, 조 3위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16강행 막차 티켓을 손에 넣었다. 신 감독은 “우리에게 쉬운 경기는 절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호주는 좋은 팀이고, 신체적인 조건, 파워가 아시아에서 좋다. 힘든 경기가 될 수 있겠지만, 우리 또한 포기하지 않고 젊은 패기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경기 각오를 다졌다.

마르셀리노 퍼디난~라파엘 스트라웍~아콥 사유리가 공격진을 구성했다. 셰인 파티나마~저스틴 허브너~이바르 제너~아스나위 망쿠알람이 중원에 배치됐다. 엘캄 배곳과 조르디 아맛, 샌디 월시가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아쉬워하는 인도네시아 스트라윅. 도하 | 연합뉴스


인도네시아의 초반 기세가 무서웠다. 피지컬과 파워에서 우위를 점한 호주에 밀리지 않고 맞섰다. 전반 5분 왼쪽 측면의 페르디난과 허브너가 패스를 주고받은 후 올린 크로스가 문전의 스트라이크 발에 맞고 골대로 향했지만 윗 그물로 떴다.

기세에 밀리는 듯 했던 호주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12분 잭슨 어바인이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잡고 수비수 2명을 제친 후 때린 슛이 인도네시아 수비수 바곳에 맞고 굴절됐다. 골키퍼가 손을 뻗었지만 한뼘 모자랐다.

인도네시아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20분 스트라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전반 22분에는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패스를 받은 허브너의 깜짝 중거리슛은 골키퍼 품에 안겼다. 인도네시아는 호주의 파이널 서드 지역까지 공을 몰고 갔지만, 패스 타이밍이 한 끗씩 어긋났다.

전반 38분에는 파티나마가 왼쪽 페널티 박스 안에 있는 사유리에게 크로스를 건넸다. 사유리는 왼발 논스톱 슛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포스트바 위로 떴다. 2분 뒤 퍼디난의 중거리 슛마저 골대 위로 떴다.

치열한 볼경합. 도하 | 연합뉴스


이후 호주가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44분 마틴 보일이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다이빙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은 더 치열했다. 파울을 범한 몸싸움이 거칠었다. 인도네시아는 전반보다는 다소 힘이 빠진 듯 보였지만,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 호주는 피지컬을 활용한 제공권으로 세트피스 상황을 계속해서 노렸다. 후반 35분 보일의 칩슛은 골대를 훌쩍 벗어났다.

호주가 쐐기골을 박았다. 후반 24분 코너 맷커의 힐패스를 너새니얼 앳킨슨이 문전으로 크로스했다. 이를 크레이크 굿원이 머리로 받아 넣으면서 승기를 완벽하게 잡았다. 후반 추가시간 네 번째 골까지 작렬했다. 해리 수타가 머리로 골문을 갈랐다.

인도네시아는 만회골을 위해, 뛰었지만 상대의 골문을 열지는 못햇다. 호주가 8강에 선착하면서 오는 31일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승자와 8강서 만난다. kkang@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