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있는데 또 사달라고?”…‘투 폰’은 기본이라는 요즘 10대, 왜 [아이티라떼]

고민서 기자(esms46@mk.co.kr) 2024. 1. 28.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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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40대 A씨는 최근 고등학교 1학년생인 자녀의 생일 선물로 중고 스마트폰을 사줬습니다.

본래 가지고 있는 휴대폰이 있지만, 카메라 화질이 마음에 들지 않아 추가로 하나 더 갖고 싶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특히 애플의 아이폰, 삼성전자의 갤럭시폰 등 제조사가 같더라도 기종에 따라 카메라 화질과 사진·영상이 표현해 내는 질감이 다르다는 게 청소년들이 휴대폰을 다양하게 갖고 싶어하는 이유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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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용·사진 촬영용 각각 소유
중고 스마트폰 거래 VIP 부상
스마트폰을 만지고 있는 학생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사진 출처=연합뉴스]
직장인 40대 A씨는 최근 고등학교 1학년생인 자녀의 생일 선물로 중고 스마트폰을 사줬습니다.

본래 가지고 있는 휴대폰이 있지만, 카메라 화질이 마음에 들지 않아 추가로 하나 더 갖고 싶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A씨는 “딸아이 주변 또래 애들 상당수가 폰을 2개 이상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더라”면서 “대부분이 연락용과는 별개의 사진 촬영, 동영상 촬영 용도”라고 전했습니다.

10대 청소년 등 Z세대를 중심으로 중고폰 수요가 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무조건 최신 사양을 갖춘 스마트폰을 선호할 것이라는 생각과는 달리 용도에 따라 수년 전 나온 기종부터 지금은 단종된 폴더폰까지 종류도 다양하죠. 청소년들이 중고폰을 찾는 이유는 ‘카메라 촬영’ 때문입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소통하고 자신을 알리는데 익숙하다 보니 소위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에 최적화된 폰을 여러 개 두는 경우가 흔해졌다는 후문입니다.

특히 애플의 아이폰, 삼성전자의 갤럭시폰 등 제조사가 같더라도 기종에 따라 카메라 화질과 사진·영상이 표현해 내는 질감이 다르다는 게 청소년들이 휴대폰을 다양하게 갖고 싶어하는 이유라고 하네요.

서울의 한 중학교 3학년생은 “(또래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아이폰만 하더라도 시리즈에 따라 색감이 좀 더 부드럽게 나와 감성적으로 표현되는 폰이 있는가 하면, 상대적으로 사실적으로 찍히는 폰이 있는 등 차이가 느껴진다”면서 “그렇다 보니 다들 자기 얼굴에 맞는 카메라를 찾아 이것 저것 사용해 보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보여주듯 인터넷상에선 다양한 기종의 공기계 스마트폰을 대여하는 곳도 많아졌죠. 한 중고 스마트폰 대여 업체 관계자는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워낙 잦다 보니 여러 기종을 체험해 보고자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 특히 10대 청소년의 경우 셀카폰 외에도 아이돌 콘서트와 같은 행사에서 원거리 촬영을 위한 고화질 최신 사양의 고급 폰을 찾는 등 중고 스마트폰 거래의 VIP 손님”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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