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발굴' 부산 천마산 모노레일 중심부 구간 노선 변경

조성우 기자 2024. 1. 2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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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구 천마산 일대에 삼국시대 성곽 등 각종 유물이 발굴(국제신문 지난 12일 자 8면 보도)되면서 구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던 관광모노레일의 노선이 변경됐다.

부산 서구는 천마산에서 유물들이 발굴돼 '천마산 복합전망대 및 관광모노레일 조성사업'의 모노레일 구간도 변경됐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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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부 500m 노선 산 중턱으로 변경
일부는 '바다 조망' 힘들어져

부산 서구 천마산 일대에 삼국시대 성곽 등 각종 유물이 발굴(국제신문 지난 12일 자 8면 보도)되면서 구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던 관광모노레일의 노선이 변경됐다.

부산 서구 천마산 복합전망대 및 관광모노레일 조감도. 부산 서구 제공


부산 서구는 천마산에서 유물들이 발굴돼 ‘천마산 복합전망대 및 관광모노레일 조성사업’의 모노레일 구간도 변경됐다고 28일 밝혔다. 이 유물은 6세기 전반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성곽 등이며, 모노레일 구간 중심부인 석성봉수대 인근에서 발견됐다.

이에 구는 총 1.5㎞ 구간 중 중심부 500m를 바꾸기로 했다. 구체적인 노선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기존 능선을 따라 설정된 구간에서 산 중턱으로 변경이 유력하다. 구는 중간 지점의 구체적인 변경 노선을 검토하고 있으며 3~4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다.

구에 따르면 노선 변경으로 사업 기간 등에 큰 차이는 없을 전망이다. 구는 변경이 결정된 구간을 제외한 양 끝 1㎞ 노선은 기존 안대로 추진하면서 오는 3월께 먼저 공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총사업비는 352억 원, 준공 예정일은 2025년 12월이었으나 다소 늘어나는 예산은 구의회에 요청할 계획이다.

구는 유물이 발견된 일대를 관광 자원화할 구상이다. 성곽 토기 등 문화재를 모노레일과 연계해 삼국시대 주제의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발견된 성곽은 축조 시기를 명확히 알 수 있다는 점에서 고고학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석성봉수대 능선을 지나는 노선이 산 중턱으로 바뀌면서 애초 계획한 바다 조망은 사실상 힘들어져 관광 효과가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서구 관계자는 “당시 최적의 노선을 추진했다. 그러나 노선이 변경돼 일부 구간은 바다 조망 등을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며 “최적노선이 사라진 만큼 차선의 노선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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