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째 강릉 찾은 유인촌 "로컬 미래 가꿔가는 청년들이 희망" 강조
"지역 소멸이 이슈이고 문화적으로 발전되지 않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제가 볼 때 여러분이 희망이다. 지역에서 뭔가를 열심히 하고 나름대로 미래를 가꿔 나가는 사람들을 만날 때 희망을 느낀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26~27일 이틀간 '로컬100 보러 로컬로 가요' 캠페인을 위해 찾은 강원 강릉에서 만난 청년들에게 한 격려다. 최근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하 강원 2024)' 준비와 경기관람 등을 위해 3주째 주말마다 강릉으로 향했지만 이번주엔 지역 유·무형 문화자원 100선을 관광상품과 연계해 선보이는 '로컬100' 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나섰다.
강릉지역 '로컬100' 상품은 구도심 문화거리인 '시나미 명주골목'과 역사·문화 축제인 '강릉단오제' 및 '강릉커피축제' 등을 둘러보는 코스로 구성돼있다. 유 장관은 참가비를 내고 1박 2일 행사에 참여한 국민 체험단들과 함께 명주골목을 걷고난 뒤 단오제 주요 행사인 '신주빚기' 시연을 참관하고 오죽헌한옥마을에서 이를 직접 체험해봤다. 이어 강릉커피축제 등을 이끄는 지역 커피 전문가들, 청년 문화예술인들과 박이추 보헤미안커피공장에서 '로컬 브랜딩' 간담회를 진행하고 현장 의견을 듣는 시간도 마련했다.
이 자리엔 허린 강릉커피협회장과 김성용 오월커피 대표, 이윤석 툇마루 대표, 진명근 진정브루잉 대표, 권정삼 파랑달 협동조합 대표, 김홍규 강릉 시장 등이 참석했다. 여기에 '강원 2024' 연계 야외 소규모 공연인 청년마이크에 참여하고 있는 청년 예술가들도 함께 했다.
유 장관은 "강릉은 휴양지라 축제를 열기에 좋은데다 산과 바다 등 자연과 허균·허난설헌 등 역사 문화자원이 풍부해 최고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KTX로 교통도 좋고, 영화제 등 강릉 만의 특별한 축제를 여름에 한다면 문체부나 관광공사 등을 통해 해외에 홍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릉 커피'에 대해선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 판매 방식을 달리해볼 것을 제안했다. 유 장관은 "강릉 뒷골목에 커피연구소 간판을 단 작은 공간이 있어 들어가보니 강릉합창단원이 하는 가게였는데 직접 원두를 사고 로스팅해 마셔본 적이 있다"며 "'커피의 재발견' 같은 특별한 경험이었고 판매 방식을 이렇게 다르게 할 수 있단 걸 느꼈다"고 소개했다. 마침 강릉합창단원이 우연히 배석해 함께 웃기도 했다.
유 장관은 이날 문체부 산하 국립합창단이 강릉 아트센터에서 '강원 2024' 문화공연으로 팝송과 오페라, 한국 가곡 등을 선보인 '흥겨운 합창여행' 공연을 관람했다.
다음날(27일)엔 안목해변에서 출발해 경포호까지 조성된 강릉 바우길과 코리아둘레길의 일부인 해파랑길 약 7㎞를 강릉이 지역구인 권성동 국회의원, 체험단 트레커들과 함께 걸었다. 유 장관은 소나무 길과 해변 길이 적절하게 어우러진 바우길을 걸으며 전국을 잇는 코리아둘레길 활성화 방안과 도보여행을 통한 지역 관광 등에 대해서도 체험단 등과 의견을 나눴다. 강릉 초당 두부마을에서 트레킹을 마친 후 경포해변에서 열린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 현장 브리핑에 참석하는 것으로 '로컬 100' 강릉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트레킹 구간은 '올댓스탬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로컬100, 강릉을 걷다'라는 코스로 출시돼 있고 향후 로컬100 지역 중 걷기 여행 구간은 올댓스탬프를 통해 계속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강릉(강원)=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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