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적자' 엑세스바이오, 코로나로 환골탈태[급등주 지금은]

배요한 기자 2024. 1. 2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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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시약 전문기업 엑세스바이오는 지난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혜를 톡톡히 입은 기업 중 하나다.

지난 2019년 1000원대 중후반에서 움직이던 엑세스바이오의 주가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수혜주로 알려지며 1년만에 수십배 가량 뛰었다.

말라리아 진단키트 생산기업이었던 엑세스바이오는 과거 만년 적자 기업이라는 타이틀이 붙었지만, 2020년 코로나19가 전세계를 강타하면서 대 전환기를 맞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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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진단시약 전문기업 엑세스바이오는 지난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혜를 톡톡히 입은 기업 중 하나다. 지난 2019년 1000원대 중후반에서 움직이던 엑세스바이오의 주가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수혜주로 알려지며 1년만에 수십배 가량 뛰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엑세스바이오의 주가는 2019년 8월16일 장중 저점인 1580원에서 이듬해 8월21일 장중 6만2900원까지 치솟았다. 이 기간 동안 저점과 고점을 단순 비교하면 주가 상승률은 3881%에 달한다. 불과 1년 만에 주가가 39배 이상 뛴 셈이다. 엑세스바이오는 지난 2020년 7월17일부터 8월19일까지 무려 20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해당 기간에 상한가로 치솟은 날도 6거래일에 달했다.

말라리아 진단키트 생산기업이었던 엑세스바이오는 과거 만년 적자 기업이라는 타이틀이 붙었지만, 2020년 코로나19가 전세계를 강타하면서 대 전환기를 맞이하게 된다. 이 시기에 엑세스바이오는 코로나 진단키트 5종을 개발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긴급사용승인(EUA) 획득하게 된다. 유전자 증폭(PCR), 항체, 항원 진단키트 3종에 대해 모두 EUA를 획득한 기업은 다국적 기업 애보트에 이어 엑세스바이오가 두 번째였다.

FDA로부터 코로나19 진단키트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엑세스바이오는 단숨에 연 매출 1조, 영업이익 수천억원을 버는 회사로 환골탈태하게 된다.

엑세스바이오의 매출액은 2020년 1218억원, 2021년 5051억원, 2022년에는 1조339억원으로 매년 큰 폭으로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687억원, 2601억원, 4692억원을 기록하며 3년 동안 무려 8000억원 가까이 벌어들였다.

하지만 팬데믹 시대가 종료되고,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가 뚝 끊기면서 실적은 추풍낙엽처럼 떨어졌다. 지난해 3분기 매출은 31억원, 영업손실은 201억원에 달했다. 실적과 함께 주가도 하락하며 수만원에 거래되던 주식은 800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주가 하락에 뿔난 엑세스바이오 소액주주들은 지난해 5월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사측을 상대로 주주명부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신청을 내기도 했다. 주주들은 ▲3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기매입 전환사채 소각 ▲차등 현금배당 실시 등을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y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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