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신바람’... 인천여성가족재단, 성평등·일자리 정책 산실 [핫이슈]

이민우 기자 2024. 1. 2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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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지원·현황 파악
가정폭력 멍드는 女心… 조사연구 확대
외국인 등 다양한 가족 공존도 앞장
지난해 11월 인천여성가족재단 대강당에서 열린 2023년 여가 아트전 수강생 발표회에서 참여자들이 가야금 공연을 하고 있다. 재단 제공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저출산·고령화 현장, 가족 구조의 다양화 등 최근 여성과 가족을 둘러싼 제반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이 같은 성평등 사회를 실현하고 가족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 개발은 우리 사회의 핵심적 키워드다. 지자체들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각종 정책을 연구하고, 이 정책을 현장에 반영하는 것은 물론 각종 인프라도 확대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런데도 지역 곳곳에서는 연령 및 성별 인구 구조와 시민들의 욕구가 다양해지면서 지자체의 정책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재의 상황보다 더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시급하다. 인천지역의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2013년 탄생한 인천여성가족재단.

김미애 재단 대표이사는 “지난 10년 동안 지역특성에 맞는 여성가족정책 연구와 여성사회교육 그리고 일자리 지원 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 여성의 목소리를 정책과 사업에 담아내고, 지역과 소통하는 허브역할을 담당하겠다”며 “일과 삶 그리고 쉼이 조화로운 인천을 만드는데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재단이 올해 추진할 성평등 및 여성 일자리 사업을 통해 앞으로 이뤄질 혁신을 예상해본다. 편집자주

지난해 11월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홀리데이 인 인천 송도에서 열린 '인천형 여성친화기업 선정식 및 네트워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재단 제공

■ 미래를 대비하는 성평등 정책연구・개발 강화

재단은 올해 심화하는 기후위기, 초저출생 상황 속에서 인천 청년의 인식조사를 통한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성평등 정책연구의 다각화를 추진한다. 또 인천디지털성범죄 예방대응센터에 쌓인 자료를 기반으로 지역 디지털성범죄 피해자지원의 현황파악 및 가정폭력 피해 지원체계를 점검하는 젠더폭력 대응을 위한 조사연구 확대에 나선다.

인천시와 군·구의 성인지통계, 특정성별영향평가 등 성평등 정책 추진을 점검·강화하기 위한 기초·분석자료 생산하는 성주류화 내실화에도 나선다. 여성의 경제활동 증대를 위한 사업체 수요조사, 미래유망 직업훈련과정 개발 및 영유아, 아동, 청소년 등 모두를 위한 양질의 돌봄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는 일·생활균형 및 모두를 위한 돌봄 정책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급증하는 1인 가구, 외국인 주민 등 다양한 가족의 정착과 공존을 위한 방안 마련 등 다양한 가족지원 활동도 펼친다. 학교 밖 청소년과 가정 밖 청소년, 사회적 고립 청년 등 위기를 겪는 세대가 제대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등 아동・청소년 지원도 강화한다.

지난해 12월 인천여성가족재단 1층 '성평등자료관'에서 열린 '인천여성 생애구술사2 출판기념 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재단 제공

■ 여성 일자리 정책 및 네트워크 구축

재단은 올해 인천지역 사업체 여성인력 수요조사를 한다. 인천지역 사업체 대상 여성인력 수요조사를 해 기업 맞춤형 여성 인력 양성 및 양질의 취업처를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재단은 바이오·헬스 분야 전문인력 양성해 고부가가치 직업교육훈련과정 개발·보급에도 나선다.

이와 함께 재단은 지역 새일센터 고용유지율 현황 조사에도 나선다. 인천지역 새일센터 사업별(직업훈련, 인턴 등) 고용유지율 효과 분석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사업의 효과성을 파악하고, 발전방안 등도 마련한다.

특히 재단은 수요자 맞춤 취업지원으로 여성 취업 활성화에도 나선다. 구인·구직조건을 충족하는 전문적인 취·창업 연계 서비스 지원, 적합한 인력 제공으로 여성 취업 활성화를 높일 방침이다. 여기에 과정별 전문가 및 유관기업과 협업을 통한 현장 맞춤 직업교육 활성화도 추진한다. 인천지역의 직종별 연합회와 업무협약 체결과 네트워크 강화로 지역 수요 맞춤 인력을 양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 재단은 고령자나 결혼이민여성 등 취업취약여성을 위한 구직역량 강화 교육과 집중 취업 지원 등도 추진한다. 이미 회사를 다니는 여성에게도 역량강화교육 제공으로 경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환경개선 지원도 한다.

재단 관계자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이 높아지면 여성의 사회·경제적 지위도 올라갈 것”이라며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문화 확산으로 여성 고용유지율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인천여성가족재단 1층 '성평등자료관'에서 열린 2023 여가 인문학산책 4기에서 참석자들이 강연을 듣고 있다. 재단 제공

■ 성주류화 확산을 위한 추진 기반 구축

재단은 지역성평등 지수를 높이기 위한 성주류화 제도를 내실있게 추진한다. 성주류화 정책의 실효성 제고 및 확산을 위한 연구를 비롯해 성별영향평가 및 성인지예·결산 컨설팅, 이행점검, 워크숍, 포럼 개최 등 성주류화 제도 확산에 나선다. 재단은 또 인천의 중학교 1학년 전체 대상 10%를 교육하는 형태의 찾아가는 성평등 교실 ‘인천 에꼴제 프로젝트’ 운영 등 성평등 지역 환경 조성에도 앞장선다.

이와 함께 재단은 고위공직자 및 인천시, 군‧구 공무원 성인지 역량강화 특별 강연과 공무원 성인지 감수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분야의 주제를 활용한 교육도 펼친다. 재단은 젠더거버넌스 민관협의회 구축과 시민활동가 역량강화 교육 및 모니터링 운영 등도 추진한다.

이 밖에 성평등자료관 장서구축 및 아카이브(단행본 구입 및 연구자료 등 수집)나 성평등자료관 문화프로그램 운영 등 성평등자료관 운영에도 집중한다. 재단은 시민을 위한 성평등자료관 세미나실 무료 대관으로 플랫폼 기능을 확대하고, 자료검색시스템 구축도 추진한다.

재단은 이 같은 성주류화 확산을 위한 활동을 통해 성별영향평가 및 성인지 관련 활동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민활동가 교육 등 성평등 플랫폼 활성화를 통한 성평등 의식 및 문화를 인천전역으로 확산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민우 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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