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자리, 다이어가 채웠지만 '불안불안→결국 최하 평점'... 뮌헨, '케인 23호골' 아우크스에 3-2 진땀승 '2위 유지'

박재호 기자 2024. 1. 28.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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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경기 전 에릭 다이어의 모습. /AFPBBNews=뉴스1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 /AFPBBNews=뉴스1
환하게 웃는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김민재 없는 바이에른 뮌헨이 적지에서 겨우 승리했다.
뮌헨은 27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WWK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19라운드 원정에서 아우크스부르크에 3-2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뮌헨은 15승2무2패(승점 47)로 리그 2위를 유지하며 선두 바이엘 레버쿠젠을 승점 2점 차로 추격했다.
김민재 자리, 다이어가 채웠다... 이적 후 첫 '선발 출격'
뮌헨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 해리 케인을 필두로 2선에 킹슬리 코망, 자말 무시알라, 르로이 자네가 출격했다. 중원은 레온 고레츠카,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가 형성했다. 포백은 알폰소 데이비스, 마타이스 데 리흐트, 에릭 다이어, 라파엘 게레이루가 포진했다. 골키퍼 장갑은 노이어가 마누엘 노이어가 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출전 중인 김민재의 자리를 다이어가 채웠다. 직전 우니온 베를린전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우파메카노와 교체돼 데뷔전을 치렀던 다이어는 뮌헨 이적 후 첫 선발 출격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4-4-2로 맞섰다. 최전방 투톱에 에르메딘 데미로비치와 필리프 티츠가 나서고 2선에 루벤 바르가스, 크리스티얀 야키치, 엘비스 레브제차이, 프레드리그 옌센이 위치했다. 포백은 이아고, 펠릭스 우두오카이, 제프리 하우엘레이우, 케빈 음바부가 형성했다. 골문은 핀 다멘이 지켰다.

경기 전 몸을 푸는 뮌헨 선수들. /AFPBBNews=뉴스1
아우크스부르크 홈팬들의 모습. /AFPBBNews=뉴스1
골을 넣고 기뻐하는 뮌헨 선수들. /AFPBBNews=뉴스1
'전반전' 파블로비치 선제골-데이비스 추가골... 뮌헨 2-0 리드
아우크스부르크가 경기 시작 5분 만에 좋은 자리에서 프리킥을 얻어내며 기회를 잡았다. 데 리흐트가 페널티박스 바로 뒤에서 핸들링 반칙을 범했다. 프리킥 키커로 나선 바르가스가 오른발 슛을 때렸지만 수비벽에 막혔다.

홈팀 아우크스부르크의 기세는 매서웠다. 전반 12분 박스 안에서 레브제차이가 데비로비치의 헤더 패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뮌헨이 반격을 시작했다. 2분 뒤 게레이루가 동료의 로빙패스를 가슴으로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옆그물을 때렸다.

슈팅하는 르로이 자네(왼쪽). /AFPBBNews=뉴스1
골을 넣고 기뻐하는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르로이 자네(왼쪽)와 마누엘 노이어. /AFPBBNews=뉴스1
뮌헨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23분 게레이루가 올린 코너킥이 코망의 발에 맞고 파블로비치 앞으로 흘렀다. 이를 파블로비치가 왼발로 마무리했다. 코망은 이 과정에서 발을 접질려 교체됐다.

선제골을 내준 아우크스부르크가 반격을 시도했다. 전반 31분 하우엘레이우가 전방의 레브제차이에게 길게 연결했다. 레브제차이가 논스톱 왼발슛을 때렸지만 노이어가 어렵지 않게 잡아냈다.

전반 막판 케인의 첫 슈팅이 터졌다. 자네의 전진 패스를 받은 케인이 박스 오른편에서 골대 반대쪽을 겨냥해 슈팅했다. 하지만 볼은 골대 왼편을 살짝 벗어났다.

뮌헨이 데이비스의 기습적인 중거리슛으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전반 추가시간 5분 박스 바깥에서 볼을 잡은 데이비스가 드리블 전진 후 강력한 오른발 슛을 때렸다. 낮게 깔린 볼은 골망 골문 오른편 구석에 꽂혔다. 전반은 뮌헨이 2-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라파엘 게레이루(왼쪽). /AFPBBNews=뉴스1
토마스 투헬 바에른 뮌헨 감독. /AFPBBNews=뉴스1
경기 중 소리치는 핀 다멘 골키퍼./AFPBBNews=뉴스1
'후반전' 홈팀 아우크스부르크 기세 맹렬했지만... 노이어 선방에 막혔다
아우크스부르크가 후반 초반 만회골을 터트리며 힘을 냈다. 후반 7분 음바브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데미로비치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데미로비치의 리그 9호골이다. 다이어의 위치선정과 수비가 아쉬웠다. 크로스가 올라오는 상황에서 애매한 위치 선정으로 아무도 마크하지 않았다. 특히 골을 넣은 데미로비치의 마크도 다이어가 아닌 공격수인 케인이 가담한 점도 아쉬웠다.

뮌헨이 반격했다. 후반 12분 무시알라의 전진 패스를 받은 자네가 아크서클 부근에서 왼발슛을 때렸지만 골키퍼가 쳐냈다.

양 팀은 모두 공수가 빠르게 바뀌며 박진감 있는 경기가 펼쳤다. 1분 뒤 뮌헨 진영에서 볼을 잡은 바르가스가 아크서클 뒤에 있던 옌센에게 넓게 벌려주는 패스를 했다. 옌센이 바로 중거리슛을 때렸지만 골대 위로 살짝 벗어났다.

이어진 뮌헨의 공격 상황에서 케인이 팀의 세 번째 골을 터트렸다. 후반 13분 무시알라가 박스 안에서 때린 슛이 수비에 맞고 케인 앞으로 흘렀다. 케인이 빈 골대에 밀어 넣어 마무리했다. 아우크스부르크 선수들은 케인의 오프사이드를 주장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명백한 골이었다. 케인의 리그 23호골이다.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에릭 다이어(왼쪽)와 알폰소 데이비스. /AFPBBNews=뉴스1
토마스 뮬러. /AFPBBNews=뉴스1
뮌헨이 추가골 기회에서 골대를 때렸다. 후반 36분 뮌헨의 역습상황에서 자네가 수비 뒷공간으로 쇄도하는 텔을 보고 전진 패스를 찔렀다. 텔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오른발슛을 때렸지만 볼은 골대 오른편을 맞고 튀어나왔다. 1분 뒤 무시알라가 박스 안에서 때린 오른발 슛이 골대 옆 그물에 맞았다.

후반 막판 아우크스부르크가 마지막 힘을 쏟기 시작했다. 후반 43분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지만 노이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노이어가 공중볼 펀칭 과정에서 우두오카이의 머리를 가격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미첼이 골대 구석으로 낮게 깔아 찼지만 노이어가 재빠르게 몸을 날려 쳐냈다.

아우크스부르크가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데미로비치가 페널티킥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후반 추가시간 뮐러가 박스 안에서 데미로비치를 발로 차 넘어뜨려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데미로비치가 키커로 나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추가시간 몰아붙인 아우크스부르크가 동점골을 노렸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경기는 뮌헨의 3-2 승리로 끝이 났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무시알라와 데이비스에게 최고 평점인 8.2를 줬다. 전반 중반 부상으로 빠진 코망(6.6)을 제외하고 뮌헨 선수 중 가장 낮은 평점은 다이어(7.0)였다. 또 다른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의 평가도 비슷했다. 최고 평점은 무시알라(7.6), 최저 평점은 다이어(6.7)가 받았다.

경기를 지켜보는 토마스 투헬(오른쪽) 감독. /AFPBBNews=뉴스1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 /AFPBBNews=뉴스1
아우크스부르크 선수들의 모습. /AFPBBNews=뉴스1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는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AFPBBNews=뉴스1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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