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순이 박진영 울컥→이은미 부상 투혼, 골든걸스 7개월 금빛 엔딩(골든걸스)[어제TV]

이하나 2024. 1. 27.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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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골든걸스’ 캡처)
(사진=KBS 2TV ‘골든걸스’ 캡처)

[뉴스엔 이하나 기자]

골든걸스 멤버들이 많은 팬의 응원과 사랑 속에 7개월 여정을 마무리 했다.

1월 26일 방송된 KBS 2TV ‘골든걸스’에서 골든걸스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는 마지막 스케줄로 기부 콘서트 무대에 올랐다.

골든걸스 멤버들을 소환한 박진영은 “진짜 그날이 왔다. 드디어 골든걸스 그랜드 파이널이다. 골든걸스의 마지막 스케줄이다”라고 공지했다. 박미경은 “우리 헤어지는 거야?”라고 서운해 했고, 이은미도 “벌써 그렇게 됐네”라고 놀랐다.

마지막 일정은 유료 기부 공연이었다. 대전 공연 때 발목 통증을 느꼈던 이은미는 발목에 실금이 갔다는 진단을 받고 공연 당일 깁스를 한 상태로 등장했다. 이은미는 멤버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멤버들은 미안해할 이은미를 위해 더 철저하게 준비했다.

마지막 파이팅을 외치고 무대에 오른 골든걸스는 미쓰에이의 ‘굿바이 베이비’를 선보였다. 부상 투혼을 보여준 이은미는 “골든걸스의 7개월 정도 되는 여정의 마지막 무대이기 때문에 완벽한 컨디션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멤버들한테 너무 죄송하고 갑작스럽게 생긴 일이긴 하지만 무대 위에 나올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 아닌가 생각하려고 한다”라고 인사했다.

무려 20,110,750원을 독거노인, 미혼모 가정에 전액 기부하게 된 골든걸스는 첫 만남 때 공개했던 개인 무대를 선보였고, 인순이와 이은미의 무대 후 팬들의 궁금증에 답하는 골든걸스 영상이 공개 됐다. 무대 의상 이야기가 나오자 이은미는 화제를 모았던 핫핑크 의상에 대해 “(지인들이) 푸하하 웃는 반응이 대부분이고, 진짜로 핑크를 입을 줄 몰랐다는 반응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신효범은 “‘굿바이 베이비’ 할 때 처음 의상을줬는데 그때 살이 많이 안 빠졌을 때다. 벨트가 있고 뒤에 치마도 길었다. 무게감 때문에 뒤에서 자꾸 잡아 당기니까 똥배가 나오더라. ‘이걸 어떻게 입지?’ 그랬는데 막상 넷이 입으니까 너무 멋지더라. 내 똥배를 희생하고 입었다”라고 말했다.

골든걸스는 박진영의 패션 중 가장 기억에 남은 것을 꼽았다. 인순이는 “웬 염주를 걸고 다니냐고”라며 구슬 목걸이 의상을 지적했고, 신효범은 “나는 잔디밭 옷. 우리 노래 연습할 때 파릇파릇한 잔디를 입고 왔더라”고 떠올렸다. 이은미는 “그냥 잔디라고 하면 안 된다. 인조잔디라고 해야 한다. 어디서 그런 옷을 구하는 거야”라고 지적했다. 이어 골든걸스는 도망가고 싶었던 순간을 꼽으면서도 넷이었기에 가능했다라고 팀워크를 자랑했다.

골든걸스의 두 번째 신곡 ‘The Moment’ 무대, 신효범과 박미경의 개인 무대로 분위기가 달궈진 가운데, 영상을 통해 골든걸스의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공개됐다. 박진영에 마지막 한마디를 해달라는 요청에 신효범은 “동생이지만 박진영이 가지고 있는 힘을 믿고 왔다. 단 한 번의 실망감도 없이 이끌어 준 것에 대해 너무 고맙다”라고 마음을 표현했고, 이은미는 박진영의 유쾌함에 자극을 받았다고 전했다.

눈물을 보인 박미경은 “진영아 나를 딸로 입양 시켜 줘”라고 말해 객석을 폭소케 했다. 박미경은 “지금 나보다 잘나가긴 하지만 그걸 떠나서 모든 면에서 아빠 같다. 날 입양시켜 줘. 재산은 관심도 없으니까. 나도 먹고 살 그런 건 있으니까. 거기에 관심 없고 네가 나를 잘 이끌어줬으면 좋겠다. 나이 들어도 노래 잘하는 가수로 좀 키워주면 안 될까?”라고 요청했다. 인순이는 “후배지만 존경하고, 다시 한번 즐겁게 우리가 무대에 섰던 것 같다”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골든걸스가 의상을 갈아입는 동안 박진영은 자신의 히트곡으로 관객들과 호흡했다. 박진영은 “저는 진짜 이 누나들의 팬이다. 이분들의 음악을 듣고 컸고, 이분들의 음악을 들으며 영향을 받았고 이분들의 음악에 제 추억이 담겨있다”라며 “누나들에게 새로운 자극, 새로운 기회, 새로운 길을 조금이라도 열어줄 수 있다면 그걸로 만족한다고 생각했는데 여러분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울컥했다.

마지막 무대 ‘One Last Time’을 마친 인순이는 멤버들 앞에서 처음으로 눈물을 보였고 “얘들아 고마워. 수고했어. 애썼다”라고 인사했다.

7개월 간의 여정을 마치게 된 골든걸스는 이제는 가족이 되어버린 멤버들과 많은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박미경은 “여러분의 사랑으로 힘도 내고 다시 정상으로 돌아온 것 같다. 여러분이 인간 박미경을 살렸다. 여러분이 아니었다면 무대에서 노래를 못 했을 것 같다”라고 인사했다.

이은미는 “제가 안 해본 것들을 하느라고 압박감을 많이 받는 과정임에도 곱게 봐주시고 별명도 막 지어주셨다. 그런 것들이 다 감사한 일이더라. 골든걸스가 좋았다”라고 말한 뒤 결국 눈물을 보였다.

박진영도 “프로듀서, 작곡가, 매니저로서 좀 더 잘할 수 있었다고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정말 많지만 그런데도 누나들이 너무 잘해주셨고 골져스, 시청자들이 응원해 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너무 멋진 꿈을 꾸었고 이제 현실로 돌아가야 할 것 같다”라며 울컥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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