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갈 수 없는 어린 시절’…AI는 어떻게 그렸나 보니 [르포]

안서진 매경닷컴 기자(seojin@mk.co.kr) 2024. 1. 2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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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힙지로'(힙한 을지로) 한복판에서 미디어 아트 전시 '터치 더 리얼(Touch The Real)'이 27일부터 열린다.

이 전시회에는 생성형 AI 를 기반으로 한 미디어아트와 더불어, 아티스트의 오리지널 작품과 생성형 AI의 재해석이 담긴 콜라보레이션 작품이 함께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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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인텔 함께 ‘터치 더 리얼’ 전시회
‘갤럭시 북4 시리즈’ AI 경험할 수 있어
조영각 작가의 ‘속담 모음집’. [사진=안서진 기자]
“인간의 고유 영역이라 여겨졌던 예술이 생성형 인공지능(AI)과 만나면 어떻게 될까?”

서울 ‘힙지로’(힙한 을지로) 한복판에서 미디어 아트 전시 ‘터치 더 리얼(Touch The Real)’이 27일부터 열린다. 이 전시회에는 생성형 AI 를 기반으로 한 미디어아트와 더불어, 아티스트의 오리지널 작품과 생성형 AI의 재해석이 담긴 콜라보레이션 작품이 함께 전시된다.

배태원 인텔코리아 삼성사업 총괄 부사장은 26일 서울 중구 소재 복합문화공간 ‘뉴스 뮤지엄 을지로점’에서 열린 미디어 아트 전시 ‘터치 더 리얼(Touch The Real)’ 프리오픈데이 행사에서 “이번 전시를 통해 그동안 실체가 모호했던 AI 기술이 예술가의 창의성과 만나 어떻게 예술 작품으로 탄생하는지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회는 1층부터 3층까지 총 3층으로 구성됐다. 1층은 ‘갤럭시 북 4 로 즐기는 더 리얼 스튜디오’, 2층은 AI가 구현하는 또 다른 세계, 3층은 인텔 AI 스튜디오로 각각의 층마다 다른 콘셉트의 미디어 아트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먼저 1층 미디어 아트 존에서는 AI 미디어 아티스트 조영각 작가의 <속담 모음집>이 전시됐다. 속담 모음집은 인간의 언어를 AI가 해석했을 때 어떻게 표현되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조영각 작가는 AI 도구를 활용해 그래픽 작업을 하는 미디어 아티스트다. 디지털 환경이 제기한 자연, 기술, 가상, 물리 환경의 복잡한 시스템 속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기술·사회·문화적 이슈를 탐색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태재 작가의 ‘화분에게’. [사진=안서진 기자]
2층에서는 AI가 예술가들에게 어떻게 영감을 추고 협업에 참여할 수 있는지 엿볼 수 있었다. 오리지널 작품과 생성형 AI의 재해석이 담긴 콜라보레이션 작품이 전시된 덕분이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태재 작가의 <화분에게>다. 이 작품은 AI가 표현해 낸 화분의 생명력을 담고 있다.

태재 작가는 이 작품에 대해 “긴 시간동안 방치돼 있었지만 죽지 않고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던 화분을 보며 삶의 생경함과 질긴 생명력을 느꼈다”며 “그런 생명력에서 비현실감을 느껴 생생한 디스플레이 위해 이 장면을 재생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용세라 작가의 ‘see you again’. [사진=안서진 기자]
낯선 디자인이 만드는 생동감과 새로운 색조합을 통해 컬러풀한 작품을 만들어낸 작가도 있었다. 용세라 그래픽 디자이너는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어린시절에 대한 기억,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기억 등 분위기를 디스플레이 위에 작품으로 표현해냈다.
3층 스튜디오에서는 고객들이 생성형 AI를 직접 활용해 예술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사진=안서진 기자]
마지막으로 3층 스튜디오에서는 전시에 쓰인 디바이스를 가까이 살펴보고 AI 프로그램을 직접 활용해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이곳에서는 갤럭시 북 4 시리즈를 활용한 생성형 AI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었다.

이번 전시는 삼성전자, 인텔코리아, 삼성디스플레이가 함께 협업한 전시회로 ‘갤럭시 북4 시리즈’의 AI 경험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갤럭시 북4 시리즈는 인텔의 첫 AI 프로세서인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탑재한 삼성전자의 첫 AI 노트북으로 삼성디스플레이가 OLED를 공급 중이다.

전시회는 오는 27일부터 2월12일까지 서울 중구 소재 복합문화공간 ‘뉴스 뮤지엄 을지로점’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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