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24에 캐릭터 입혀 MZ 공략”

2024. 1. 2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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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에는 숨겨진 민트 고양이 '라온'이 살고 있다.

KT는 삼성전자의 신작 갤럭시 S24 시리즈와 함께 라온 굿즈를 선보여 또 한 번 MZ세대 겨냥에 나선다.

특히 KT는 이번에 출시된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S24 판매에 라온 캐릭터를 활용해 MZ세대의 호응을 이끌어 낸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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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혁 KT 디바이스사업팀 차장
고양이 캐릭터 ‘라온’ 굿즈 기획
“귀여움으로 KT 젊은이미지 부각”
최재혁 KT 디바이스사업팀 차장이 캐릭터 ‘라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KT 제공]

KT에는 숨겨진 민트 고양이 ‘라온’이 살고 있다. 라온은 2019년 KT에서 선보인 캐릭터로, MZ세대 고객에게 KT의 젊은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역할을 한다. KT는 삼성전자의 신작 갤럭시 S24 시리즈와 함께 라온 굿즈를 선보여 또 한 번 MZ세대 겨냥에 나선다.

라온을 기획한 최재혁 KT 디바이스사업팀 차장은 24일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MZ세대가 라온의 귀여움에 먼저 빠진 뒤 이후에 회사 캐릭터임을 알게 되면서 KT를 젊고 친근한 기업으로 인식하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KT는 이번에 출시된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S24 판매에 라온 캐릭터를 활용해 MZ세대의 호응을 이끌어 낸다는 목표다.

최 차장은 “갤럭시 S24를 구매한 고객에게 라온 굿즈(사진)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보조배터리, 어댑터, 캐리어 네임텍, 라온 피규어로 구성돼 여행 시 간편하게 들고 갈 수 있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S24 럭셔리 패키지’는 대리점을 대상으로 한 판매에서 이틀 만에 1만대가 완판되기도 했다.

최 차장은 “워라밸을 중시하는 MZ세대가 여행 시 사용할 수 있고, 대리점에서도 부담 없이 나눠줄 수 있는 굿즈로 기획했다”며 “주문 첫날 5000개 물량이 3분 만에 완판됐다. 다음날에도 최대 구매 수량을 한정했지만, 5000개 물량이 5분 만에 모두 팔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기존에는 KT와 연관성을 노출하지 않았다면 이제는 본부 차원에서 새로운 스마트폰을 위한 굿즈를 만들게 됐다”며 “저렴하게 얹어주는 증정품이 아니라 고객이 선물처럼 느낄 수 있도록 ‘땡큐 카드’를 넣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고 덧붙였다.

최 차장은 앞으로도 캐릭터 자체로 상품성을 가질 수 있도록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무선충전기 굿즈가 대표적인 예다. 무선충전기 상품에 라온 피규어가 같이 들어간 제품으로, 자석으로 만들어진 피규어를 무선충전기 이곳저곳에 붙일 수 있다.

그는 “오프라인 매장에 방문하면 고객들이 고속 무선충전기에 라온 피규어를 이곳저곳 붙이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해당 제품은 25만대 넘게 판매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KT에서 무료로 제공받더라도 저렴한 제품을 덤으로 받았다고 인식하기보다 직접 구매할 만한 제품을 선물로 받았다는 느낌을 고객에게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라온 굿즈는 키즈용 전자노트, 레디백, 선풍기 등 현재까지 70여 종에 달한다. 네이버, 쿠팡 등 온라인 스토어와 애플스토어, 이마트, 하이마트 등 오프라인 스토어에서 구매 가능하다. 현대약품의 버물리, 카페뮤제오 드립커피, 요아정 등 다른 브랜드와 컬래버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권제인 기자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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