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무료 환전”… 토스뱅크 외화통장 가입 30만좌 돌파

정정욱 스포츠동아 기자 2024. 1. 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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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의 야심작인 수수료 없는 외환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김승환 토스뱅크 외환서비스 프로덕트오너는 "토스가 송금 수수료 무료 선언을 통해 돈의 이동을 자유롭게 했듯, 토스뱅크도 환전 수수료 무료를 통해 원화와 외화의 경계를 허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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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외환 서비스 인기
17개 통화 24시간 실시간 환전 가능
누구나 조건 없이 100% 우대환율
외환통장 출시…자동환전 기능도
토스 체크카드로 세계 각국서 결제
토스뱅크의 수수료 없는 외환서비스가 출시 6일 만에 30만 계좌를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외환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는 김승환 프로덕트오너(위)와 상품 관련 포스터. 사진제공|토스뱅크
토스뱅크의 야심작인 수수료 없는 외환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세상의 돈을 자유롭게’라는 슬로건과 함께 고객 환전 수수료의 평생 무료를 선언한 것이다. 김승환 토스뱅크 외환서비스 프로덕트오너는 “토스가 송금 수수료 무료 선언을 통해 돈의 이동을 자유롭게 했듯, 토스뱅크도 환전 수수료 무료를 통해 원화와 외화의 경계를 허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외환서비스 평생 무료

토스뱅크의 외환서비스는 미국 달러화, 일본 엔화, 유로화, 영국 파운드화 등 17개 통화를 24시간 실시간 환전할 수 있다. 거래 실적 등에 따라 제각각인 환전 수수료가 고객의 지속적인 불편을 낳았다고 판단하고, 누구나 조건 없이 100% 우대환율을 실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24시간 365일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환율 정보를 통해 달러, 엔, 유로 등 전 세계 통화를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다. 환전홈에서 주식처럼 통화별 환율을 볼 수 있다.

토스뱅크 앱에서 가입 가능한 ‘토스뱅크 외화통장’도 출시했다. 입출금을 토스뱅크 통장과 연동해 이어갈 수 있으며, 예치한도는 없다. 월 최대 30만 달러(미 달러화 기준)까지 환전 가능하다.

기존 토스뱅크 체크카드를 활용해 세계 각국에서 결제는 물론,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출금이 가능하다. 토스뱅크가 받는 수수료는 없다. 다만 제휴하지 않은 해외 ATM의 경우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외화통장 개설 후 바로 해외에 나간 고객이 토스뱅크 체크카드를 이용해 외화 환전 수수료 0원, 결제 수수료 0원의 혜택을 받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여행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현지 은행에서 부과하는 출금 수수료까지 무료인 ATM 위치 등이 공유되고 있다”고 했다.

자동 환전 기능도 더했다. 앱 내에서 ‘부족한 돈 자동환전’ 기능을 켜두면 외화통장에 잔액이 부족하더라도 원화 통장에서 결제 및 출금 시 실시간으로 환전을 대신해 준다. 이때도 환전 수수료가 무료다.

●2초에 1명씩 가입 중 토스뱅크 외화통장은 출시 6일 만에 30만 계좌를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초에 1명씩 가입한 셈이다.

연령별 고객 비중을 보면 경제활동이 활발하고 해외여행·결제 수요가 높은 3040세대가 57%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구체적으로 30대 29%, 40대 28%, 20대 25%, 50대 이상 18%로 고른 연령대 분포를 보였다.

출시 후 6일간 토스뱅크 외화 소비자가 아낀 환전 수수료는 18억 원에 달한다. 금액 기준으로 가장 환전을 많이 한 통화는 일본 엔화였다. 엔화가 전체 환전의 66%를 차지했고 미국 달러(27%), 유로(3%)가 뒤를 이었다. 여행지로 인기가 많은 동남아시아 국가의 환전 수요도 높았다. 베트남 동, 태국 바트, 필리핀 페소 순이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그간 심리·물리적 제약으로 외화를 많이 갖고 있지 않다보니 거시경제가 어려울 때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 국민의 부가 희생되는 문제가 발생했다”며 “이번 환전 서비스로 이런 접근성 문제가 해결되고 더 많은 고객이 외화를 보유하고 돈의 이동이 자유로워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정정욱 스포츠동아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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