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만들면 전기 SUV도 달라", 마칸 일렉트릭 공개

2024. 1. 26. 08:5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고 639마력, 최대 약 115.2·m 발휘
 -1회 완충 시 최장 613까지 주행 가능해

 포르쉐가 26일 최초의 순수 전기 SUV 마칸 일렉트릭을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했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포르쉐 마칸이 2세대로 접어든다. 2세대의 주인공은 순수 전기차다. 진보적인 동시에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 전형적인 포르쉐 퍼포먼스, 긴 주행가능거리와 높은 수준의 일상적 실용성을 모두 갖춘 게 특징이다. 

 핵심은 높은 수준의 E-퍼포먼스다. 숫자만 살펴봐도 뚜렷이 확인할 수 있다. 런치 컨트롤 작동 시 마칸 4는 408마력(300㎾)의 오버부스트 출력을 발휘한다. 마칸 터보는 639마력(470㎾)의 강력한 출력을 뿜어낸다. 최대토크는 각각 66.3㎏·m 과 115.2㎏·m이다. 이처럼 강력한 출력과 토크는 뛰어난 주행 성능을 보장한다. 마칸 4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2초만에 도달하며 마칸 터보는 단 3.3초에 시속 100㎞ 가속을 끝낸다. 두 제품의 최고속도는 각각 시속 220㎞와 시속 260㎞다.

 전기 모터는 차체 하부에 탑재한 리튬이온 배터리로부터 총 100㎾h 용량으로 전력을 공급받는다. 이 중 최대 95㎾h를 능동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고전압 배터리는 포르쉐가 800V 아키텍처를 탑재해 새로 개발한 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PPE)의 핵심 요소다. 마칸 일렉트릭에 처음으로 적용했다. 

 DC 급속 충전 출력은 최고 270㎾다. 적절한 급속 충전기를 사용하면 약 21분 이내에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또 400V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배터리 내의 고전압 스위치가 효과적인 충전을 위해 800V 배터리를 각각 400V의 정격 전압을 갖는 두 개의 배터리로 분할하여 두 개 구역에 각각 400V의 전압을 충전한다. 이 같은 시스템은 별도의 HV 부스터를 추가하지 않고도 최고 135㎾의 충전을 가능하게 한다. 일반 가정에 설치하는 AC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에는 최고 11㎾로 완속 충전할 수 있다.

 운전 중에는 전기 모터를 통해 최대 240㎾의 에너지를 회수한다. 통합 컨버터(IPB)는 무게를 줄이고 공간도 절약함으로써 마칸 일렉트릭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혁신적으로 크기를 줄인 IPB는 내장형 AC 충전기, 고전압 히터, DC/DC 컨버터 등 세 가지 구성 요소를 결합한 시스템이다. 복합 주행가능거리(WLTP 기준)는 마칸 4가 613㎞, 마칸 터보는 591㎞다.

 더욱 날카롭게 다듬어낸 비율과 포르쉐 디자인 DNA에 힘입어 마칸 일렉트릭은 더욱 역동적이고 지배적인 이미지를 갖추고 있다. 스타일 포르쉐 총괄 마이클 마우어는 "마칸 일렉트릭을 통해, 순수 전기차 라인업에서도 확고한 제품 정체성을 갖춘 첫 포르쉐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포르쉐 특유의 차체 비율을 더욱 발전시켜 전기차라는 새로운 도전에 최적화해 적용했다"고 말했다. 

 먼저, 보닛의 얕은 굴곡과 뚜렷이 두드러진 윙은 정지해 있을 때도 길이 4,784㎜, 너비 1,938㎜, 높이 1,622㎜의 SUV에 다이내믹한 이미지를 안겨준다. 마칸 일렉트릭에는 최대 22인치 휠을 장착할 수 있는데 이 경우 앞뒤 타이어 사이즈는 서로 다르다. 이전(2,893㎜)보다 86㎜ 늘어난 휠베이스는 짧은 앞뒤 오버행과 조화를 이룬다. 헤드라이트는 두 부분으로 나눠진다. 4 포인트 주간 주행등을 내장형으로 적용해 차체 너비를 강조하는 상부의 평면 라이트가 한 부분을 구성했다. 선택인 매트릭스 LED 기술을 탑재한 메인 헤드라이트 모듈이 나머지 한 부분으로서 살짝 낮은 위치에 자리한다.

 포르쉐 특유의 플라이라인은 평평한 리어 윈도우와 일체형 유닛을 형성한다. 이는 독특한 측면 블레이드를 갖춘 프레임리스 도어와 결합해 날렵하면서 스포티한 디자인을 만들어낸다. 강력하게 두드러진 숄더 라인은 차체 후면부에 강인한 이미지를 제공한다. 포르쉐 로고는 3D 라이트 스트립의 중앙에 자리 잡는다.

 포르쉐는 고유의 디자인 DNA를 첨단 공기역학기술과 결합해 주행가능거리도 최적화했다. 0.25의 공기저항계수를 실현한 포르쉐 액티브 에어로다이내믹(PAA) 덕분에 마칸 일렉트릭은 현재 시장에서 가장 뛰어난 유선형 바디라인을 지닌 SUV 중 하나로 꼽힌다. 마칸 일렉트릭에 적용한 이 같은 공기역학기술은 주행가능거리를 늘려줄 뿐 아니라 전력 소모도 줄여준다. 

 PAA 시스템은 어댑티브 리어 스포일러와 프런트 에어 인테이크의 액티브 쿨링 플랩, 완전히 밀폐한 차체 하부의 개폐형 커버 등을 모두 포함한다. 헤드라이트 모듈 아래의 에어 커튼과 높이를 낮춘 프런트 엔드는 공기 흐름을 최적화한다. 또한 차체 후면부에서는 수평으로 다듬어낸 가장자리와 비스듬히 배치한 디퓨저가 강력한 공기역학 효율성을 보장한다.

 마칸 일렉트릭은 일상생활에서 편리한 높은 수준의 실용성과 고품질 장비, 그리고 넓은 실내 구성을 모두 충족시키는 퍼포먼스 SUV이다. 특히, 전동화로 인해 마칸 일렉트릭의 트렁크 용량은 더욱 커졌다. 트림과 탑재한 사양에 따라 2열 시트 뒤쪽의 트렁크 용량은 최대 540ℓ까지 늘어난다. 또한 보닛 아래에는 84ℓ 용량의 두 번째 수납공간인 '프렁크'도 있다. 이 둘을 합친 전체 수납공간은 이전 모델 대비 127ℓ나 늘어났다. 여기에 2열 시트 등받이를 완전히 접으면 차체 뒤쪽 수납공간 용량은 1,348ℓ까지 커진다. 2,000㎏에 이르는 최대 견인중량은 마칸 일렉트릭의 실용성을 한층 더 높여준다.

 운전석과 조수석의 시트 포지션은 이전보다 최대 28㎜ 낮아지며 레그룸이 늘어난 2열 시트의 포지션도 최대 15㎜ 내려갔다. 일체형 블랙 패널이 넓게 펼쳐진 콕핏을 더욱 강조하는 실내는 포르쉐 그 자체다. 센터 콘솔 디자인은 퍼포먼스에 초점을 맞춘 낮은 포지션을 한껏 강조한다. 또 넓은 윈도우 면적은 밝고 개방적인 느낌을 준다. 

 포르쉐는 고유의 포르쉐 드라이빙 다이내믹과 특징적인 조향감에 중점을 두고 마칸 일렉트릭을 개발했다. 마칸 제품 라인 부사장 요르크 케르너는 "마칸 일렉트릭은 인상적인 드라이빙 다이내믹과 조향감각뿐 아니라 스포티한 시트 포지션과 낮은 무게 중심 덕분에 실제 스포츠카의 느낌을 전달한다"고 말했다.

 마칸 4와 마칸 터보는 모두 사륜구동으로 동력장치를 통해 두 개의 전기 모터를 거의 실시간으로 제어한다. 전자제어식 포르쉐 트랙션 매니지먼트(ePTM)는 기존 사륜구동 시스템보다 약 다섯 배 빠르게 작동하며 슬립이 일어나더라도 100분의 1초 이내에 반응할 수 있다. 또 구동력 분배는 선택적 구동 프로그램에 의해 제어한다. 리어 액슬의 전자제어식 디퍼렌셜 록 시스템인 포르쉐 토크 벡터링 플러스도 마칸 터보의 트랙션, 주행 안정성 및 측면 역동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에어 서스펜션(터보 기본)을 탑재한 마칸 일렉트릭에는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PASM) 전자식 댐핑 컨트롤이 올라간다. 이는 스틸 스프링 서스펜션에도 선택으로 제공한다. PASM은 2밸브 기술을 적용한 댐퍼도 포함한다. 더욱 확대한 댐퍼 맵 덕분에 편안한 승차감과 주행성능 사이의 스펙트럼도 한층 넓어졌다. 이는 주행 프로그램 간의 차이를 더욱 뚜렷하게 만든다.

 마칸 일렉트릭은 마칸 최초로 리어 액슬 스티어링을 탑재하고 있으며, 최대 조향각은 5도다. 처음 선보이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은 이미 탁월한 성능을 인정받고 있는 포르쉐 프런트 액슬 스티어링의 지원을 받아 도심 주행 및 긴급 기동 시 11.1m의 작은 회전반경을 가능하게 해주는 동시에 고속 주행 때도 탁월한 주행 안정성을 제공한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 전기 이륜차, 싸고 편하게 타고 있나요
▶ [하이빔]전기차 보조금 개편안, 무엇을 위한 것인가
▶ 중국산 모델3 출시 초 읽기, 보조금 비상?

Copyright © 오토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