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투표 5위 배아현→풍금 채수현 탈락후보行, 이변 속출 ‘미스트롯3’[어제TV]

서유나 2024. 1. 26.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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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미스트롯3’ 캡처
TV조선 ‘미스트롯3’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시청자 인기투표 5위에 1라운드 진(眞) 출신 배아현과 현역부 맏언니 풍금 등 강력 우승후보들이 탈락후보가 되는 이변이 속출했다.

1월 25일 방송된 TV조선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트롯3' 6회에서는 3라운드 1대 1 데스매치가 이어졌다.

이날 유수현이 접전 끝에 1표 차로 송자영을 꺾고 4라운드 진출권을 따낸 가운데, 다음 대결은 현역부 집안싸움이었다. 주걱 트롯 이하린과 트롯 끼쟁이 슬기가 맞붙은 것.

"현역에서 퍼포먼스는 저 하나면 되지 않겠냐"며 무대에 선 이하린은 주걱을 내려놓고 우산 퍼포먼스를 선보여 "음악중심 아니냐", "뮤지컬 같다'는 평을 들었고, 화려한 의상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슬기는 장윤정의 '너였어'를 댄스 브레이크까지 넣어 훌륭하게 소화해 원곡자 장윤정를 놀라게 했다. 역시 단 한 표 차로 운명이 갈린 끝에 이하린이 승리를 차지했다.

올하트를 한 번도 받은 적 없는 정슬은 1·2라운드 연속 올하트의 주인공 채수현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3라운드를 1라운드처럼 생각하고 무대를 준비했다는 정슬은 혜은이 '제3한강교'를 불러 마스터 군단으로부터 "이렇게 잘했나?"라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하지만 만만치 않은 채수현의 선곡은 '아씨'. 이 곡은 빈예서가 장려상을 받았던 대회에서 채수현에게 대상을 안겨줬던 필살기나 마찬가지였다. 채수현은 "'아씨'라는 노래는 제가 정말 많이 불렀던 노래다. 저는 사람들을 감동시킬 자신이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채수현은 1절에서 너무 긴장한 것 같다는 평을 받으며 정슬에게 아쉽게 패배했다. 장윤정은 대이변이라는 반응 속 "오늘 다 패자부활전으로 올라온 사람이 이겼다"며 놀라워했다.

다음 대결은 장윤정이 평하길 "미리보는 결승"이었다. 선공자는 2라운드 진의 오유진. "1라운드 진을 먼저 잡고 다음 라운드에 올라가고 싶다"는 패기 어린 포부로, 가장 먼저 상대를 지목할 특권을 갖고도 막강한 우승 후보인 1라운드 진 배아현을 지목한 오유진의 선곡은 유지나 '모란'이었다.

새로운 장르를 도전해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것도 선곡의 이유였지만 이는 오유진만의 사모곡이기도 했다. 오유진은 "돌 때부터 부모님께서 이혼하시고 엄마가 일을 하시다 보니 잘 못 보고 거의 할머니와 있었다. 엄마는 늘 일로 바빴다"는 사연을 털어놓으며 "제가 점점 커가면서 엄마의 말씀들은 다 '모란' 가사 같아서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다"고 선곡의 이유를 밝혔다.

어린 나이에도 남다른 감성으로 관객과 참가자들의 눈시울을 붉힌 오유진은 나훈아 '모란동백'으로 꺾기 기교를 빼고 담백한 음색에 도전한 배아현을 8 대 5로 꺾었다. 장윤정은 "또래나 선배들은 못 하는 게 없으니까 얼마나 성장할지 무서울 것 같다. 엔딩에 (독백으로) 마무리를 짓는 게 몇 십년 노래한 가수도 쉽지 않다. 그걸 해내는 걸 보고 다시 한 번 놀랐다"고 오유진의 실력을 극찬했다.

다음 대결도 눈여겨 볼 승부였다. 더블 올하트로 무승부 전적이 있는 풍금과 천가연이 또 맞붙은 것. 풍금의 지목에 "내가 만만한 상대인가?"라며 부글부글 끓는 마음을 드러낸 천가연과 "여기서 지면 가수 관둬야지"라고 선언한 풍금. 이번 대결에 자존심을 건 두 사람은 각각 '종로 3가', '왜 돌아보오'를 불러 경험치 가득한 명품 가창력을 뽐냈다. 누가 이겨도 박수받을 만한 무대라는 평가를 받은 결과는 9 대 4로 천가연의 승리였다.

화연과 '더 글로리' 배우 양서윤의 대결이 이어졌다. 1년 차 새싹 트로트 가수와 9년 차 무명배우의 대결. 이때 양서윤은 자신의 스토리를 담은 송가인의 '무명배우'를 선곡해 진심 가득한 노래로 판정단들의 마음을 훔쳤다. 특히 이찬원과 알고보니 혼수상태, 장윤정은 "이게 되게 어려운 노랜데 쉽게 부른다", "원곡이 생각이 안 난다", "얘 너무 놀랍다"며 감탄을 거듭했다. 승자는 2 대 11로 압도적으로 양서윤이었다.

한여름과 김나율은 다른 참가자들에게 선택을 받지 못해 자동 매칭된 상대였다. 마스터 군단은 "선택을 받지 못했다는 건 피하고 싶었다는 것"이라며 두 사람의 무대를 기대했는데, 한여름은 장윤정이 부른 '이산'의 OST '약속'을 선곡해 음색이 어울린다는 평을 받았다. 또 김나율은 '옥수수밭 옆에 당신을 묻고'로 깊은 감성을 선보여 장윤정이 "잘하네"라며 감탄하게 했다. 승자는 김나율이 됐다.

최향과 곽지은은 정통 트로트로 붙었다. 최향은 '비 내리는 고모령', 곽지은은 '정 주고 내가 우네'를 각각 불렀다. 결이 비슷한 바람에 더 선택이 어려운 것 같았던 이번 대결은 생각보다 압도적 표 차이였다. 11 대 2로 곽지은이 승자였다. 박칼린은 최향에게 "이 곡이 갖고 있던 에센스가 날아가 버렸다. 정통으로 되돌아갔을 때 느끼는 진한 것을 다 저버리고 현대화 시켜서 나답게 부르겠다는 게 느껴졌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이날 방송 초반 발표된 3주차 온라인 응원투표 순위는 1위 빈예서, 2위 오유진, 3위 정서주, 4위 김소연, 5위 배아현, 6위 미스김, 7위 복지은이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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