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없으면 못타요?"… '광저우'가 종점인 수원 시내버스

정수현 기자 2024. 1. 2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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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에서 운영되는 한 버스가 종착지역을 안내하는 전광판에 '광저우 기차역'이라고 표시해 승객들이 당황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지난 23일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이 운영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수원시 중국산 전기버스에 광저우 기차역이라는 문구가 나옵니다"라는 내용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이 함께 첨부됐다.

수원시 버스의 종착역 목적지가 뜬금없이 중국 '광저우 기차역'으로 표시됐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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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에서 운영되는 한 버스 종착지 안내에 중국 '광저우 기차역'이 표시돼 승객들이 놀라는 촌극이 벌어졌다. 중국 광저우를 종착지로 표기한 수원시 버스의 모습.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본
경기 수원시에서 운영되는 한 버스가 종착지역을 안내하는 전광판에 '광저우 기차역'이라고 표시해 승객들이 당황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지난 23일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이 운영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수원시 중국산 전기버스에 광저우 기차역이라는 문구가 나옵니다"라는 내용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이 함께 첨부됐다.

사진은 승객들을 태운 채 도로 한복판을 달리는 한 전기버스의 평범한 뒷모습이었지만 목적지를 안내하는 전광판은 생소했다. 수원시 버스의 종착역 목적지가 뜬금없이 중국 '광저우 기차역'으로 표시됐기 때문. 광저우 기차역은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에 위치해 서울을 기준으로 약 2070km 떨어진 곳이다.

해당 오류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버스가 수원-경기 광주역 구간을 운행하는 만큼 '경기도 광주역'을 잘못 표시한 것 아니냐고 추측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행선지 입력을 제대로 하지 않아 발생한 문제였다. 지난 2021년 경남 창원시에서도 같은 일이 발생해 논란이 일었다. 당시 원인은 중국에서 막 들여온 버스의 LED행선판을 제대로 정비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광저우로 향하는 직통버스가 생겼냐", "여권 필요하냐", "버스비는 얼마냐", "노선이 아주 긴 버스다" 등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기버스 신차 판매량은 총 2815대로, 이 가운데 중국산이 1522대(전체 54.1%), 국산이 1293대(45.9%)로 집계됐다.

정수현 기자 jy34jy3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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