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누락' 검단 아파트 공사 중단 지속…LH-입주자 이견

김상연 2024. 1. 2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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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외벽에서 철근 누락이 확인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와 관련해 시행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입주 예정자들이 후속 조치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LH는 정밀안전진단을 수행해 결과가 나오면 자문위원회 판단을 토대로 철근 누락에 대한 후속 조치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특히 LH는 지난해 6월 감리단을 통해 철근 누락 문제를 파악하고도 입주 예정자들에게 별다른 공지 없이 보강 공사를 진행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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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누락 사태에 재시공 촉구하는 인천 검단 아파트 입주예정자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건물 외벽에서 철근 누락이 확인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와 관련해 시행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입주 예정자들이 후속 조치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검단 AA21블록 안단테 입주예정자협의회는 25일 입장문을 내고 "LH 측에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을 촉구했으나 지금까지 제대로 된 사실 인정이나 사과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LH는 안내문을 통해 철근 누락을 '오류'라고 표현하며 사태의 심각성을 낮추려 했고, 전면 재시공이 아닌 보강공사의 가능성을 계속 열어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협의회는 LH 전담 태스크포스(TF)와 철근 누락 사태를 놓고 6차례의 대책 회의를 진행하며 전면 재시공을 요구했으나 합의를 이루진 못했다.

LH는 정밀안전진단을 수행해 결과가 나오면 자문위원회 판단을 토대로 철근 누락에 대한 후속 조치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LH 측은 "객관적인 사실이 뒷받침돼야 보강공사든 재시공이든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협의회 관계자는 "이미 LH에 대한 불신이 커진 상황에서 근본적 문제 해결이 가능한 후속 조치는 재시공이 유일하다"며 "LH는 책임감 있고 합리적인 태도로 협의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총 1천224가구 규모로 2025년 6월 입주 예정이던 이곳 아파트에서는 지난해 9월 전체 13개 동 가운데 4개 동의 지하 벽체 6곳에서 철근 누락이 드러나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특히 LH는 지난해 6월 감리단을 통해 철근 누락 문제를 파악하고도 입주 예정자들에게 별다른 공지 없이 보강 공사를 진행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goodl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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