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관왕 향한 여정 시작’ 스노보드 이채운 금메달…빙속, 아이스하키서 은 2개 추가로 종합 6위

김하진 기자 2024. 1. 2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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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운 연합뉴스



대한민국 선수단이 지난 19일 개막한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엿새째 되는 날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추가하며 본격 메달 레이스를 달렸다.

스노보드의 간판 이채운(수리고)은 25일 강원도 횡성 웰리힐리파크 스키리조트에서 벌어진 남자 슬로프스타일 결승에서 96점을 획득해 시상대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섰다.

이로써 이채운은 쇼트트랙 남자 1500m 주재희(한광고), 봅슬레이 남자 모노봅(1인승) 소재환(상지대관령고)에 이어 강원 2024 한국 선수단의 세 번째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최연소 한국 선수로 출전한 이채운은 지난해 3월 국제스키연맹(FIS)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역대 최연소 기록(16세 10개월)으로 우승했다. 한국 스키·스노보드 사상 최초의 세계선수권대회 입상이었다. 이번 시즌엔 지난달 월드컵 하프파이프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하나씩 획득한 바 있다.

25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24 강원 청소년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혼성계주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허석·임리원이 태극기를 들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채운은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주종목인 하프파이프 외에도 슬로프스타일과 빅에어 등 3개 종목 모두 출전해 3관왕 등극의 기대를 받았다. 그리고 첫 경기부터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은 레일, 박스, 웨이브, 빅에어 등 다양한 기물과 점프대로 구성된 코스를 통과하며 높이, 회전, 기술, 난도 등의 기준에 따라 채점해 순위를 정하는 종목이다.

이번 대회에선 모든 출전 선수가 예선에서 1∼2차 시기 연기를 펼쳐 상위 10명이 결승에 올라 3차례 시기로 메달을 다툰다. 예선과 결승 모두 평균이나 합산 없이 한 선수가 각 시기에서 획득한 점수 중 최고점을 최종 성적으로 삼아 순위를 가린다.

이날 예선 7위(58.50점)로 결승에 진출한 이채운은 결승 1차 시기에서 각종 장애물 구간을 무난하게 통과한 뒤 완성도 높은 연속 4회전 점프를 뽐내며 91.50점을 획득, 전체 1위에 올라 기선을 제압했다.

2차 시기에선 마지막 점프 때 4회전 이상을 시도하다가 착지 때 넘어져 37.50점에 그쳤으나 마지막 3차 시기에서 기어코 4바퀴 반 점프에 성공하며 점수를 96점으로 더 높여 ‘금빛 연기’를 완성했다.

캐나다의 엘리 부샤르가 90점, 프랑스의 로맹 알레망이 89.25점으로 각각 은, 동메달을 가져갔다.

이채운은 28일 빅에어, 2월 1일 하프파이프 경기에 연이어 나설 예정이다.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같은 날 강릉 하키센터에서 끝난 3대3 토너먼트 결승에서 헝가리에 2-10(0-2 1-5 1-3)으로 졌지만, 한국 아이스하키 역사에 올림픽 첫 메달로 값진 은메달을 선사했다.

예선에서 헝가리에 0-16으로 완패한 한국은 이날에는 두 번 상대 골망을 흔들고, 실점은 줄인 걸로 아쉬움을 달랬다.

헝가리는 강원 2024에서 예선과 준결승, 결승을 합쳐 9경기 내리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전승으로 우승했다.

스피드스케이팅 기대주 허석(의정부고)과 임리원(의정부여고)은 혼성 계주에서 은메달을 합작했다.

두 선수는 강릉 스피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혼성 계주 결승에서 3분 11초 78의 기록으로 중국(3분 11초 74)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마지막 바퀴에서 허석이 역전을 허용해 중국에 0.04초 차로 아쉽게 밀렸다.

우리나라는 금메달 3개, 은메달과 동메달 4개씩을 수확해 종합 순위 6위를 달린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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