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교육훈련단, 갑진년 새해 첫 신병 수료…1301기 414명

해병대 교육훈련단은 25일 행사연병장에서 최영길 해병대교육훈련단장 주관으로 올해 첫 신병 1301기 414명의 수료식을 거행했다.

수료식에는 부대 주요 지휘관과 참모, MFK(주한미해병대)사령관과 주임원사, 포특사 주임원사단, 해병대 전우회 부총재와 수료하는 신병들의 가족, 지인 1700여 명이 참석해 수료를 축하했다.

지난해 12월 18일 입영한 신병 1301기는 6주간 군사기초훈련과 해병대 특성화 훈련 등 강도 높은 교육훈련을 받아 정예해병으로 거듭났다.

특히 극기주부터 시작된 한파를 이겨내며 한 명의 낙오자 없이 천자봉 고지를 정복한 1301기는 명예로운 '빨간명찰 수여식'을 통해 정예해병으로 거듭났다.

주한미해병대사령관이 수여하는 겅호상(Gung ho Award)을 수상한 박준하 이병은 "6주간 수많은 훈련을 통해 한계를 이겨내고 강한 해병으로 태어나게 돼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해병'이라는 자부심과 책임감으로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수료식에는 포항시 해병대 전우회와 1000기수 선배인 301기 전우회가 함께하며 해병대만의 끈끈한 전우애와 후배들을 향한 따뜻한 사랑을 보였다.

전우회는 수료한 해병 중에서 가족이 참석하지 못한 장병들과 함께 포항 일대에서 격려의 시간을 보내며 수료를 축하했다.

포항시 전우회 김영환 회장은 "해병대의 일원이 된 후배들에게 선배 해병들이 뒤에서 항상 든든하게 응원하고 있음을 알려주고 싶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 전우회는 훈련단에 전달한 격려금은 정예해병 육성과 신병 복지향상에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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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CBS 김대기 기자 kd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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