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여행 과제 고민 해결…일타강사 괌 롯데, 성공적

김세형 2024. 1. 2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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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롯데호텔은 공항에서 15분 떨어진 투몬비치에 있다. 전용 비치를 보유하고 있어 안전한 해양엑티비티 등을 즐기는 게 가능하다. 사진제공=롯데호텔

언제부터인지 모르겠다. 방학 시즌만 되면 풀어야 할 숙제가 생겨났다. 가족 여행이다. 누군가는 부모로서, 다른 누군가는 자녀로서 반드시 풀어내야만 하는 문제다. 몇 날 며칠 머리를 쥐어뜯으며 고민을 해도 눈 앞이 깜깜하다. 금전적 부담감? 이건 걸음마 수준이다. 다 함께 떠나기 위한 시간을 맞추는 게 어렵다. 직장인이라면 더더욱. 그렇다고 가족들만 덜렁 보낼 수도 없다. 타지에 있는 가족의 각종 요청사항을 원격으로 해결하다 보면 하루가 모자란다. 함께 한 여행이라고 다를까. 크고 작은 불평불만은 가슴에 비수가 되어 꽂힌다. 어차피 풀지 못할 숙제라면 무심한 사람이 되자고 다짐을 하지만, 가족의 비난 앞에선 맥없이 무너지기 일쑤다. 휴가가 아닌 휴가는 고행 아니던가. 마음 편한 나만의 시간, 휴가 속 휴가를 즐기고 싶은 이들을 위한 여행지를 소개한다. '괌'이다.

◇괌 롯데호텔의 전용비치의 노을은 아름답다. 밤에는 하늘의 별과 함께 반딧불도 볼 수 있어 산책 코스로도 제격이다. 사진=김세형

▶'휴가 속 휴가' 어르신· 아이가 즐겁다

4시간이면 닿는 곳. '괌'은 방학 여행 숙제라는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곳이다. 정확히 말하면 괌 롯데호텔이 최적의 장소다. 휴가 속 휴가를 즐길 수 있는 곳 중에 이만한 곳이 없다. 딱히 여행 계획을 세울 필요도, 별다른 준비물도 없으면 그만이다. 무엇보다 어린아이부터 80대 어르신도 편하게 소통하며, 자신이 원하는 걸 즐길 수 있는 게 가장 큰 매력이다. 가족 여행을 위해 누군가 밤새 계획을 세울 필요도 없고, 현지에서는 특별히 신경 쓸 일도 없는 파라다이스라는 얘기다. 휴가 속 진정한 휴가를 보낼 수 있으니 '하하 호호'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괌은 익숙한 여행지이지만, 편히 쉴 수 있는 휴양지라기보다 그동안 쇼핑을 위한 곳이란 개념이 강했다. 괌 모든 지역은 면세지역으로 해외 유명 브랜드 제품을 사면 살수록 절약한다는 느낌이 들게 했기 때문이다. 쇼핑이 괌의 매력이라지만, 이 또한 마음이 편해야 가능한 일이다.

괌에는 많은 호텔과 리조트가 있다. 두짓타니호텔, 호시노 리조트 리조라네 괌, 퍼시픽 아일랜드 클럽 괌을 비롯해 최근 츠바키타워호텔 등이다. 대부분 공항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있고, 풍경이 아름다운 투몬비치에 밀집되어 있다. 파도가 잔잔해 마음 편히 해양활동을 즐기는 게 가능하다. 괌 롯데호텔이 있는 곳도 이곳이다. 고급 상업시설이 밀집된 플레저 아일랜드까지는 도보로 평균 5~10분이면 갈 수 있다. 고급 레스토랑과 카페, 쇼핑센터 등을 언제나 이용할 수 있다.

◇괌 롯데호텔의 메인 풀에서는 에메랄드 빛 바다를 볼 수 있고, 투몬비치를 한 눈에 내려다 보 수 있다. 사진제공=롯데호텔

우선 짚고 넘어가야 할 게 있다. 괌 롯데호텔의 단점으로 꼽히는 객실 컨디션이다. 괌 롯데호텔은 객실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괌 지역 특성상 자재 수급이 쉽지 않고, 특유의 '느리게, 느리게' 문화가 있어 현재 상황에서 최고급 호텔과 비교하면 아쉬움을 느낄 수 있다. 바로 옆에 있는 츠바키타워호텔의 경우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상이다. 비교 대상으로서 적합하지도 않을뿐더러 숙박 요금 차이도 크다. 비쌀수록 좋은 건 당연하다.

괌 롯데호텔의 객실 요금은 괌 주요 호텔과 리조트 중 중상위권이다. 그럼에도 불구, 서비스면만 놓고 보면 특급 호텔과 비슷하다. 괌에서 보기 드문 호텔 전용 비치도 있다. 가심비와 가성비만 놓고 보면 괌 최고의 호텔로 꼽아도 손색이 없다. 한국인이라면 지낼수록 높은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브레드 이발소' 캐릭터 풀사이드 클럽 객실은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야외 수영장과 가깝고, 유아용 �y의 용품도 제공된다. 사진=김세형

그도 그럴 것이 괌 롯데호텔은 대부분 서비스에 초점을 한국인 관광객에 맞췄다. 우선 한국인 직원을 대폭 늘렸다. 전체 직원 중 25% 이상이 한국인이다. 돌발 변수가 생기는 해외 여행지에서 이만한 뒷배가 없다. 동남아를 비롯해 한국에서 5시간 이내의 여행지로 떠났던 경험을 떠올려 보면 이해가 쉽다. 숙소에 처음 도착해서 체크인에 나서던 중 한국인 직원이 있으면 그곳으로 자연스레 사람이 몰린다. 혹시 가족 중 누군가 아플 때 한국인 직원과 소통을 통해 빠르고, 상황에 맞는 조치를 할 수 있다. 최영 롯데호텔 괌 총지배인은 "지난해 5월 괌 전체가 태풍으로 인해 피해가 심각했고, 모든 공공시설 이용 등은 사실상 마비 상태였다"며 "당시 호텔 투숙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내세우며 상황 수습에 나섰고, 어려운 상황에도 타 호텔과 숙박료 할인, 무료 음식 제공 등 관광객의 불편함을 덜어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또 "편안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 직원이 노력했고, 국내외에서 그동안 쌓아왔던 롯데호텔만의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이식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했다"고 말했다. 괌 롯데호텔은 지속해서 한국인 직원 비중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어르신과 어린이가 제 집처럼 이용해도 불편함이 없고, 호텔의 모든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는 매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혹시나 아이 영어 실력을 키우고 싶다면, 호텔 안에 있는 유치원을 이용할 수 있다. 현지인들도 아이를 보내고 싶어 하는 곳이다.

▶K-푸드 알리는 라세느, 야외 숯불 BBQ도 인상적

괌 롯데호텔은 국내 롯데호텔의 최고급 뷔페 라세느와 같은 이름, 같은 형태의 레스토랑을 운영한다. 제공 음식 종류의 차이가 있지만, 가격은 절반 수준이다. 한국에서 공수한 전복을 비롯해 한국인 입맛에 맞는 음식이 다양하다. 롯데호텔의 한식 무궁화 호텔의 주방장을 영입, 최대한 한국인 입맛에 맞춘 음식을 제공한다. 선보이는 음식은 남녀노소 누구나 편히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그래서인지 타 호텔에 투숙하는 한국인 관광객과 현지인이 저녁 식사를 즐기기 위해 찾는 경우가 많다. 저녁때가 되면 대부분 만석이다.

◇선셋 풀사이드 BBQ는 이용 투숙객이 많아 사전 예약이 필수다. 사진=김세형

가족과 함께 캠핑장에서나 즐길 수 있는 바비큐 서비스도 선보인다. 선셋 풀사이드 BBQ다. 인피니티풀을 비롯해 어린이 수영장 등이 있는 메인 공간에서 석양을 배경으로 식사를 즐긴다. 육류와 해산물이 다양하게 제공되며, 직접 음식을 조리할 수 있다. 멋진 현지 전통 공연을 관람하는 건 덤이다. 아침 조식은 밤마다 괌 여행객과 현지인으로 북적였던 라세느에서 제공된다. 점심도 마찬가지. 마음만 먹으면 삼시세끼 호텔에서 해결하고, 수영장과 전용 비치를 넘나들며 하루를 보내기에 충분하다.

'브레드 이발소' 캐릭터 풀사이드 클럽 객실은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야외 수영장과 클럽라운지가 가까워 동선이 매우 편리하고 유아용 어메니티와 배스로브, 발받침대 등을 비롯해 특대형 사이즈의 패밀리 저상침대도 준비돼 있다. 2월 괌 롯데호텔에서는 괌 전지훈련 중인 롯데자이언츠 야구단 선수를 볼 수 있으니 야구팬에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정글리버크루즈 투어는 차모로 원주민의 문화르 체험하며 괌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사진=김세형

괌 여행은 3박4일, 4박5일 등 일정 조율이 쉽다. 매일 호텔에서 휴가 속 휴가를 즐길 수 있지만, 그래도 괌에 왔으니 현지 여행을 빼놓을 수 없다. 작은 섬으로 하루 반나절씩 한두 곳만 둘러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괌 투어 프로그램은 크게 3개 정도다. 정글리버크루즈, 남부투어, 카레라쇼 등이다. 투어는 여행사를 이용하는 게 일반 적이다.

정글리버크루즈 투어는 보트를 타고 괌에서 제일 큰 강인 '탈로포포' 속에서 즐기는 액티비티다. 차모로 원주민의 문화를 체험하며 괌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차모로 원주민 마을을 둘러보며 차모로 전통의상을 입고 사진 촬영을 하거나 동물 먹이 주기 등도 가능하다. 괌 전통가옥인 라테스톤의 참면목을 볼 수 있다. 사전 요청을 통해 레드라이스, 찐 바나나등 현지식 메뉴로 구성된 점심도 가능하다.

◇에메랄드 밸리는 괌의 기존 바다와 확연히 다른 색을 띄며, 사진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사진=김세형
◇괌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사랑의 절벽. 사랑의 절벽은 이른 아침이 가장 좋은 풍경을 자랑한다고 한다. 사진=김세형

남부투어는 괌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투어다. 해안 도로를 달리다 보면, 멋진 전망대와 아름다운 풍경이 반긴다. 곳곳에 있는 라테스톤을 찾는 재미는 쏠쏠하다. 물이 맑아 야생 물고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에메랄드 밸리', 인생샷 명소로 유명한 '메리조 부두',자연 암초 장벽으로 인해 형성된 '이나라한 자연 풀장',괌의 최고 명소로 아름다운 절경과 애틋하고 슬픈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사랑의 절벽' 등으로 구성됐다.

◇카레라쇼는 괌에서 즐길 수 있는 대표 공연이다. 배우과 관객이 가까운 거리에서 함께 호흡할 수 있어 특별한 추억이 된다. 사진=김세형

카레라쇼는 괌 최초 멀티미디어 공연이다. 500석 규모의 괌 샌드캐슬 공연장에서 수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한 저녁 8시부터 9시 10분까지 진행된다. 라이브 뮤지션, 공중 곡예, 파이어 댄스 등 놀라운 시각 및 특수 효과가 더해져 환상적인 공연으로 만족감을 더한다.

괌=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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