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수형 변기 절반, 4년 내 구입비 회수…연간 최대 10만원 절약"

소비자원, 절수형 변기 10개 업체 14개 제품 대상 시험평가
신축 아파트에 1등급 변기 설치 시 수돗물 약 500만톤 절약

(세종=뉴스1) 손승환 기자 = 선호도가 높은 절수형 변기 제품의 절반은 4년 이내 구입비용을 회수할 수 있을 정도로 수도요금이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제품에 따라 세척성능과 절수효과에는 차이가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절수형 변기 10개 업체의 14개 제품에 대한 품질 및 안전성, 경제성 등을 시험평가 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5일 밝혔다.

평가 대상 제품은 △C-974F(계림요업) △CC-280(대림바스) △IC859E(더이누스) △DC-604(도비도스) △RWC508(로얄앤코) △C-164(세림산업) △C209800C-6DAKGS50S(아메리칸스탠다드) △HI-C500(케이씨씨글라스) △TY-300(한샘) △C887RE(토토) △C-7901(계림요업) △CC-281G1(대림바스) △CCAS2025-111A41K0(아메리칸스탠다드) △C889DRE(토토) 등이다.

조사 결과 이 중 C-974F, C-7901, CC-280, DC-604, RWC508, C-164, HI-C500 등 7개 제품은 4년 이내 초기 구입비용을 회수할 수 있었다. 연간 수도요금 절감액은 최소 7만4169원에서 최대 10만3183원에 달했다.

또 도기 품질·변기 시트의 유해물질 안전성 평가에선 14개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을 충족했다.

다만 세척성능에 있어선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인 환경표지 인증기준을 충족했으나, 효과는 제품에 따라 다른 것으로 파악됐다.

C-7901, CC-280, IC859E, DC-604, RWC508, HI-C500 등 7개 제품이 배출, 오송관 이수, 입자 배출 등 3개 항목에서 오물이 99.9% 이상 배출·이송돼 '우수' 평가를 받았다.

특히 신축 아파트에 3등급 대신 1등급 변기를 설치할 경우 연간 약 500만톤 이상의 수돗물이 절약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 74억8000만원에 이르는 효과다.

이에 소비자원은 "범정부 차원의 1등급 변기 보급 활성화 노력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생활 지원하기 위해 친환경 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비교 정보를 지속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