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수도권 시대’ 열린다… ‘GTX-B’ 춘천 연장·‘GTX-D’ 원주 신설

윤 대통령, ‘출퇴근 30분 시대’ 민생 토론회
춘천 연장 ‘GTX-B’ 올초 첫 삽 뜬다
‘GTX-D’ 인천공항~삼성~원주 잇는다

▲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경기도 의정부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 여섯 번째,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격차 해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강원권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로 연결하는 A·B·C 연장안과 D·E·F 신설안이 발표됐다. 특히 원주까지 연결하는 GTX-D노선은 종점 양 끝을 두 군데로 하는 ‘더블Y’ 구간으로 건설된다. D노선은 인천공항과 김포 장기를 각각 왼쪽 종점으로 한 Y자 구간과 이천과 원주를 각각 오른쪽 종점으로 한 Y자 구간의 2가지 구간으로 운행될 것으로 보인다.

GTX-A노선은 평택, B노선은 가평과 춘천, C노선은 동두천과 천안아산까지 연장된다. 지방 대도시권에도 GTX와 같은 수준의 x-TX를 조성한다. 정부는 GTX-A·B·C 노선의 윤석열 정부 임기 내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25일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 격차 해소’ 주제의 민생 토론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GTX 사업 최초로 A노선 수서~동탄 구간을 오는 3월 개통한다. 운정~서울역 구간은 올해 안에 개통해 2028년까지 노선을 순차적으로 운행한다. B·C노선은 연초 첫 삽을 뜬다. B노선은 2030년, C노선은 2028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국토교통부는 A·B·C 기존 노선을 연장하고, D·E·F 신규 노선을 신설해 ‘2기 GTX’ 시대를 연다는 방침이다. A·B·C 노선 연장은 먼저 지자체 비용 부담 방식을 협의하고, 이후 예비타당성조사 절차를 진행해 사업을 추진한다. 지자체 비용 부담이 합의될 경우 임기 내 착공을 목표로 속도를 낼 계획이다.

신규 D·E·F 노선은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에 전체 노선을 함께 반영한다. 속도감 있는 사업을 위해 1단계와 2단계로 나눠 구간별 개통을 추진한다. 1단계 노선은 윤 정부 임기 내 예타 통과를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는 GTX가 모두 건설될 경우 수혜 인구가 일평균 183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적 효과는 약 135조원, 고용창출 효과는 약 50만명에 달한다. 정부는 GTX를 통해 수도권 30분, 충청·강원권 1시간의 ‘초연결 광역경제생활권’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춘천지역 주민들의 가장 큰 관심 노선인 GTX-B노선은 용상~상봉 구간을 연초 착공하고, 모든 구간을 상반기 내 착공하겠다는 계획이다.

GTX-B노선은 마석에서 가평~춘천까지 연장된다. B노선의 인천~서울역 구간은 30분, 청량리~마석 구간은 23분 만에 주파할 예정이다.

원주까지 신설되는 GTX-D노선은 노선의 종점 양 끝을 두 곳으로 정한 ‘더블 Y’자 구간으로 건설된다. D노선은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인 서부권 광역급행철도와 추후 연결해 직결 운행할 예정이다. D노선은 서울 신림, 사당, 강남, 삼성, 잠실, 강동 등을 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