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PI 기본급 50%…격려금 200만원·주식 15주도 받는다

한지연 기자 2024. 1. 2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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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지난해 하반기 생산성 격려금(PI)으로 기본급의 50%를 지급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25일 지난해 하반기 PI를 50%로 결정했다고 사내 공지했다.

초봉 5300만원을 받는 신입사원을 예로 들면, PI 지급률 50%는 세전 132만5000원이다.

직원들은 1년 전인 지난해 초에는 하반기 PI로 최대치인 기본급 100%를 받았지만, 이번엔 절반으로 깎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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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이천사업장 정문

SK하이닉스가 지난해 하반기 생산성 격려금(PI)으로 기본급의 50%를 지급하기로 했다. 지급일은 오는 26일이다.

SK하이닉스는 25일 지난해 하반기 PI를 50%로 결정했다고 사내 공지했다. 초봉 5300만원을 받는 신입사원을 예로 들면, PI 지급률 50%는 세전 132만5000원이다.

PI는 개인이나 부서 업무 성과에 따라 지급하는 성과급으로 일년에 상반기, 하반기 두 번 지급한다.

직원들은 1년 전인 지난해 초에는 하반기 PI로 최대치인 기본급 100%를 받았지만, 이번엔 절반으로 깎였다. 지난해 말 PI 지급 기준을 개선한 덕분에 영업이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PI를 받을 수 있게 됐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연간 영업적자가 8조원을 넘어섰다.

SK하이닉스는 생산량 목표 달성 시 영업이익률에 따라 PI를 차등지급한다. 이번과 같이 PI 지급률이 기본급의 50%는 영업이익률이 -10∼0%인 경우다. 기존에는 영업이익이 발생했을 때만 PI를 지급해왔는데, PI 지급 기준을 바꾸며 영업이익률이 마이너스라도 -10%까지는 PI를 지급하는 것으로 했다. 자회사인 솔리다임(인텔 낸드솔루션 사업부)의 실적은 인수가 완료되는 2025년까지 한시적으로 영업이익에서 제외하고 산정한다.

PI와 함께 대표적인 성과급으로 꼽히는 초과이익분배금(PS)은 받지 못하게 됐다. 지난 한해 연간 7조원이 넘는 영업적자를 내면서다. 그러나 직원 독려 차원에서 격려금 200만원과 주식 15주를 지급하기로 했다. 격려금은 오는 29일 지급된다. 자사주 15주는 23일 종가 14만800원을 기준으로 하면, 211만2000원 상당이다. 직원 상여 지급을 위해 회사는 총 672억원 규모 주식을 처분하기로 했다.

다만 구성원들과 달리 임원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봉 등 모든 처우에 대한 결정을 회사가 확실하게 연속적인 흑자전환을 달성하는 시점 이후로 유보하기로 했다. 회사는 "리더의 솔선수범을 통한 위기극복을 주도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업황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시장은 SK하이닉스가 4분기엔 적자 폭을 크게 줄였을 것이라 보고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SK하이닉스가 4분기 896억원의 손실을 낼 것이라 전망한다. 일부 증권사에선 10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할것이라 보기도 한다. SK하이닉스는 오는 25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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