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사 홍매화, 국가유산 자연유산 천연기념물 지정
화엄사 홍매화가 국가유산 자연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대한불교조계종 19교구 지리산 대화엄사는 “문화재청 천연기념물분과 문화재위원회가 화엄사 홍매화를 국가유산 자연유산 천연기념물로 최종 가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천연기념물 이름은 ‘구례 화엄사 화엄매(華嚴梅)’다. 대화엄사는 “화엄사 홍매화는 3월 초중순경 검붉은 화색과 두 줄기가 꼬인 수형으로 꽃이 피며, 꽃을 구경하기 위하여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나무로 국민에게 큰 사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목의 줄기나 가지의 생육이 굴곡을 만들면서 위로 또는 밑으로 자라는 형질을 가지고 있어 다른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매화나무들과 비교해 학술적 가치가 있다”며 “기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4대 매화(순천 선암사 선암매, 강릉 오죽헌 율곡매, 구례 화엄사 들매화, 장성 백양사 고불매) 중 검붉은 꽃은 화엄사 홍매화뿐”이라고 덧붙였다.
2024년 국가유산 천연기념물 지정 기념 ‘제4회 구례화엄사 화엄매’ 홍매화 들매화 프로사진 및 휴대전화 카메라 사진찍기 콘테스트는 오는 3월 11일부터 4월 6일까지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화엄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지역 관광의 효자 역할을 하는 화엄사 홍매화가 천연기념물이 된 것은 전 군민의 경사”라며 “적극적인 홍보와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아름다운 자연유산의 소중함이 널리 알려지고 홍매화가 더욱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가유산 사적이자 명승으로 지리산국립공원 1호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19교구 본사 지리산 대화엄사는 국보 5점과 보물 9점을 비롯한 다수의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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