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난 일본 축구, 16강 ‘한일전’ 가능성… 주장 엔도 “누구든 이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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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 특유의 조직력이 점차 살아나는 모양새다.
일본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조 2위를 확정했다.
일본은 지난 24일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3-1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2승1패(승점 6)를 기록한 일본은 이라크(승점 9)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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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 특유의 조직력이 점차 살아나는 모양새다. 일본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조 2위를 확정했다. 16강 ‘한일전’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일본 축구의 핵심이자 주장인 엔도 와타루(리버풀)가 “우승을 위해서는 누구든 이겨야 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에 또 다른 우승 후보인 한국과 16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은 25일 오후 8시30분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와 대회 조별리그 E조 3차전을 치른다. 대승을 거두거나, 같은 시각 다른 경기장에서 열리는 바레인전에서 요르단이 무승부 혹은 패배를 당하면 한국은 조 1위가 된다.
한국이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하면 아시아 대표 라이벌 경기인 한일전이 16강에서 펼쳐진다.
한국은 물론 일본 언론도 이른 한일전 성사 가능성에 주목하며 긴장한 상태다. 하지만 일본 대표팀의 주장이자 주전 자원인 엔도는 개의치 않았다. 그는 인도네시아전 이후 “한국이든 어느 팀이 와도 승리하기만 하면 된다. 한국, 이란 등 강호를 쓰러트리지 않으면 우승이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팀들을 상대하는)그게 조금 빨라질 뿐이다. 승리해야 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잘 준비해서 이겨나가겠다”고 말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 모든 팀의 수준이 높지만, 이란과 한국은 그중 최고 수준의 팀”이라면서 “일본이 한국, 이란과 경쟁하려면 매우 높은 수준으로 노력해야 한다. 일본이 이들과 맞붙는다면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축구를 팬들 앞에 펼쳐 보이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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