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LPGA 첫 '풀필드'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관전포인트…새로운 코스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선수들

하유선 기자 2024. 1. 25.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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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LPGA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인 유해란, 양희영, 김세영, 이미향(사진제공=Getty Images_LPGA). 전인지, 최혜진(사진제공=KLPGA). 이소미, 성유진, 임진희(사진제공=Isaiah Bell_Epson Tour_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4시즌 두 번째 대회인 LPGA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달러)이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에서 진행된다.



 



'새로운 코스'에서 펼쳐지는 올해 첫 '풀 필드' 경기



지난주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가 최근 LPGA 투어 우승자들에게 출전권이 주어졌다면, 이번 대회는 올시즌 시드권자와 2명의 초청 선수, 2명의 예선 통과자 등 총 120명에게 참가 기회가 열린다.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리며, 36홀 후 상위 65위(타이 포함)로 컷 통과 여부를 결정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여러 대회가 취소되는 시기에 만들어진 'LPGA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은 투어의 회복력을 상징하는 '드라이브 온' 슬로건을 사용했다. 이와 동일한 이름으로 대회가 열리는 것은 6번째다. 



 



LPGA 투어 공식 대회가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되는 것은 처음이다. 아울러 이 대회가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진행되는 것은 세 번째다. 2021년 플로리다주 오칼라의 골든오칼라 골프클럽, 2022년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의 크라운 콜로니 골프클럽에서 열렸다.



 



다른 장소로는 털리도 오하이오의 인버네스 클럽(2020년), 조지아주 그린스보로의 레이크 오코니 그레이트 워터스 코스(2020년), 애리조나주 골드캐니언의 슈퍼스티션 마운틴 골프&컨트리클럽(2023년)이 있다. 2020년에는 8월과 10월 두 차례 진행되었다.



 



1924년에 설립된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은 플로리다주 골프협회 행사를 여러 차례 개최한 코스다. 1930년대 도널드 로스에 의해 설계되었고, 이후 다섯 차례 라이더컵 캡틴을 맡았던 토니 재클린의 조력으로 2018년 새롭게 단장했다.



 



 



한국, 대회 첫 우승과 시즌 첫 승 기대



앞서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대회명으로 열린 대회에서 한국 선수의 우승은 없었다. 올해는 16명의 태극낭자들이 출격해 정상에 도전한다.



 



지난주 개막전에서 워밍업을 한 양희영, 유해란, 전인지 3명을 비롯해 올해 LPGA 투어 루키로 입성한 강민지, 성유진, 이소미, 임진희, 그리고 강혜지, 김세영, 김아림, 안나린, 이미향, 이정은5, 장효준, 전지원, 최혜진이다.



 



34명이 최종라운드까지 완주한 2024시즌 첫 대회에서 유해란(22)이 공동 12위, 양희영(34) 공동 22위, 전인지(29) 공동 30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LPGA 투어 첫 우승과 신인상 두 토끼를 모두 잡았던 유해란은 2년차 시즌을 순조롭게 출발했다. 2023시즌 최종전에서 극적인 우승 드라마를 쓰며 미국 땅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본 양희영도 2년 연속 우승을 향해 뛴다. '메이저 퀸' 전인지도 재도약을 기대한다.



 



작년까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맹활약했던 임진희, 이소미, 성유진은 지난해 퀄리파잉 토너먼트 최종전 LPGA Q-시리즈를 통과해 미국 무대에 입성했다. 



이소미(25)는 데뷔 전에 2019년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공동 4위, 2022년 롯데 챔피언십 단독 5위로 두 차례 LPGA 투어 대회 톱10 성적을 거뒀다. 성유진(23)은 지난해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 경쟁 끝에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임진희(25)는 2020년 ISPS 한다 빅 오픈(공동 20위)을 포함해 지금까지 LPGA 투어 2개 대회에 참가했다.



 



국내 팬들에게 이름이 낯선 신인 강민지(24)는 부천 출신으로 트루엣 맥코넬 대학교에서 골프선수로 뛰었다. 지난해 LPGA 2부인 엡손투어 시즌 상금 순위 5위로 2024시즌 LPGA 투어 회원권을 획득했다. 2023시즌 엡손투어 22개 대회에 출전해 20번 컷 통과했으며, 공동 2위를 포함한 8번 톱10에 들었다. 아마추어 시절 2022년 조지아 여자 아마추어 선수권대회 우승 경험이 있다. LPGA 정규투어 대회 출전은 처음이다.



 



 



대회 2승을 노리는 역대 챔피언 3인방



LPGA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역대 챔피언들 중 셀린 부티에(2023년), 리오나 매과이어(2022년), 앨리 유잉(2020년) 3명이 출전한다. 2020년 우승자 다니엘 강과 2021년 우승자 오스틴 언스트(이상 미국)은 불참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나흘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정상을 차지한 부티에는 이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추가로 2승을 더해 2023시즌 4승(LPGA 투어 통산 6승)을 달성했다. 이번 주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매과이어는 2022년 LPGA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신고했고, 지난해 마이어 클래식에서 연장전 끝에 LPGA 투어 통산 2승을 보탰다.



유잉 또한 2020년 LPGA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신고했고, 그 이후로 2승을 더 쌓았다.



 



 



그밖에 주요 출전 선수들



지난주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우승자 리디아 고(뉴질랜드)도 필드에 나섰다. 2022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이후 LPGA 투어 첫 공식 우승으로 통산 20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리디아 고는 낸시 로페즈, 캐리 웹, 박세리, 미키 라이트, 로레나 오초아, 캐시 휘트워스와 함께 LPGA 투어 역사상 7번째로 27세 이전에 20승을 달성한 선수가 되었다.



 



리디아 고가 LPGA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2021년 공동 8위 이후 처음인 동시에 올해로 네 번째 참가다. 앞서 2020년에는 8월 공동 28위, 10월 공동 20위 성적을 거둔 바 있다. 



 



또한 LPGA 투어 2024시즌 데뷔한 15명이 신인이 이번 주 출격한다. 그 중에서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토토재팬 클래식을 제패하며 LPGA 투어 카드를 획득한 이나미 모네(일본)는 지난주 개막전에서 공동 19위로 첫발을 디뎠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통산 13승을 기록한 선수다.



 



아울러 이번 주 필드에는 17명의 2023시즌 LPGA 투어 챔피언들이 이름을 올렸다. 디펜딩 챔피언 셀린 부티에를 비롯해 세계랭킹 1위 릴리아 부(미국), 세계 2위 인뤄닝(중국), 메이저 우승자 앨리슨 코푸즈(미국) 등. 부티에와 부는 지난해 각각 4승을 올렸고, 특히 부는 2개의 메이저 우승컵을 앞세워 2023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세계랭킹 톱10 가운데 5명이 참가한다. 다만, 세계 6위 고진영과 세계 7위 김효주는 시즌을 시작하지 않았다.



이번 주 세계 4위로 순위를 끌어올린 넬리 코다(미국)는 플로리다 주민으로 본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마리아호 우리베(콜롬비아), 라니 프라이(미국)는 초청 선수로 나선다. 베테랑인 우리베는 2010년 신인으로 데뷔한 뒤 LPGA 투어에서 15번째 시즌을 시작한다. 우리베는 작년 LPGA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 출전해 컷 탈락했다. 



아마추어 선수 프라이는 켄터키 대학교 여자골프팀에 소속된 학생이다. 2022년 미국 여자 아마추어 대회에서 공동 메달을 땄고, 2023년 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에서 뛰었고 2024년에도 초청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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