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월드 깜짝 흥행에 주목받는 K-게임 '도깨비' 기대감↑

최우영 기자 2024. 1. 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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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인디게임 '팔월드(PalWorld)'가 깜짝 흥행에 성공하면서 유사한 그래픽과 장르로 출시를 준비 중인 펄어비스의 '도깨비'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팔월드가 나온 직후 다수의 게임 커뮤니티에서는 "도깨비가 먼저 나왔더라면 현재 팔월드의 인기는 펄어비스의 차지였다"거나 "트레일러 영상이 3년 전에 나올 정도로 개발이 됐는데, 왜 아직까지 도깨비 출시 소식이 없느냐"는 반응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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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집한 도깨비들과 함께 싸우는 영상. /사진=펄어비스 도깨비 프레일러영상 캡처

일본 인디게임 '팔월드(PalWorld)'가 깜짝 흥행에 성공하면서 유사한 그래픽과 장르로 출시를 준비 중인 펄어비스의 '도깨비'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국내 게임사들이 주력하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의 인기가 시들해지는 가운데 새로운 먹거리를 고민하는 업계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얼리액세스(미리 해보기)로 스팀 플랫폼에 출시된 팔월드가 동시접속자 129만명을 기록하는 등 흥행을 일으키면서 도깨비와의 유사성이 주목 받고 있다. 도깨비는 펄어비스가 2019년 11월 지스타에서 신규 프로젝트로 공개한 뒤 2021년 트레일러 영상이 나오고, 그 이후의 공식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2021년 8월 김대일 도깨비 총괄PD가 유튜브를 통해 도깨비의 플레이와 기획 의도를 미리 알린 바 있다. 당시 김 PD는 "주인공이 친구들과 함께 도깨비를 수집하면서 각각의 이벤트와 문제를 해결하고, 개성 넘치는 도깨비를 찾아 떠나는 모험을 다룬다"고 전했다. 포켓몬과 유사한 '팔'을 수집하며 전투하고 일을 시키는 팔월드에 앞서 나온 오픈월드 수집형 RPG 콘셉트였다.

펄어비스의 유일한 대표작인 검은사막처럼 진지한 그래픽의 전투보다는, 자유롭고 코믹한 표현들로 도깨비들의 액션을 그려내면서 '전체 이용가' 게임다운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팔월드와 상당한 유사성이 예고됐다.

이 때문에 팔월드가 나온 직후 다수의 게임 커뮤니티에서는 "도깨비가 먼저 나왔더라면 현재 팔월드의 인기는 펄어비스의 차지였다"거나 "트레일러 영상이 3년 전에 나올 정도로 개발이 됐는데, 왜 아직까지 도깨비 출시 소식이 없느냐"는 반응이 나온다.

다만 펄어비스는 현재 도깨비의 공식 출시일에 대한 언급을 피하고 있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한국적 지형을 도깨비 안에 최대한 많이 담기 위해 전국을 돌며 렌더링 작업을 한창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펄어비스가 '붉은사막'의 출시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그 이후에나 도깨비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붉은 사막이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출시일을 연기하면서 이에 따라 도깨비를 포함한 펄어비스의 다른 프로젝트들도 순차적으로 출시가 밀리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PC·콘솔 버전에 집중해 수집형 RPG로 출시하는 도깨비가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다면 MMORPG에 편중된 국내 게임사들의 개발 트렌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우영 기자 yo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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