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16강 한일전 한다면'.... 日 '핵심 불안요소' 3가지[초점]

김성수 기자 2024. 1. 25. 05: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6강 한일전'이 점점 선명해지고 있다.

그렇다면 실제로 이 대결이 성사될 시 공략해야할 일본의 약점은 무엇일까.

만약 '16강 한일전'이 실제로 성사된다면 일본의 어느 부분을 공략해야 할까.

일본은 후반전에 두 골을 더 추가하긴 했지만, 인도네시아가 16강 진출을 위한 만회골이 급해 라인을 올린 상황을 감안해야 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16강 한일전'이 점점 선명해지고 있다. 그렇다면 실제로 이 대결이 성사될 시 공략해야할 일본의 약점은 무엇일까.

ⓒAFPBBNews = News1

일본은 24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8시30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최종전 인도네시아와의 맞대결에서 3-1로 승리했다. 일본은 2승1패 승점 6이 되며 D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이 E조 1위로 조별리그를 마치면 일본과 16강에서 만난다.

또한 앞선 2경기 동안 승점 4를 얻은 한국 역시 조별리그 최종전과 상관없이 16강을 확정했다. 조 3위로 떨어지더라도 중국(승점 2), 인도네시아(승점 3)를 제치고 조 3위 중 상위 4팀에 들 수 있기 때문.

일본은 경기 초반부터 빠른 공수 전환으로 인도네시아 수비진을 흔들었다. 결국 전반 2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을 파고든 우에다 아야세가 상대 중앙 수비수 조르디 아마트의 홀딩 파울을 이끌어내 페널티킥을 만들었다. 우에다 아야세는 전반 6분 페널티킥을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처리해 인도네시아의 골네트를 갈랐다.

일본은 후반 7분 도안 리츠의 낮은 크로스를 오른발로 밀어넣은 우에다의 멀티골, 후반 43분 인도네시아 자책골로 리드를 벌리며 후반 추가시간 실점에도 3-1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한국이 E조 1위로 조별리그를 마친다면 16강에서 D조 2위 일본을 만난다. 만약 '16강 한일전'이 실제로 성사된다면 일본의 어느 부분을 공략해야 할까.

ⓒAFPBBNews = News1

첫째로 일본 수비진의 피지컬과 제공권 싸움이 약한 점을 꼽을 수 있다. 이게 가장 잘 드러난 경기가 조별리그 2차전 이라크와의 맞대결이다. 일본은 해당 경기에서 주도권을 잡고도 상대의 간헐적인 역습에 고전했으며, 특히 수비수들이 이라크 공격수와 공중볼 경합을 버거워하는 모습이 적잖이 있었다. 심지어 두 번의 실점 모두 측면에서 올라온 상대 크로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내준 것이라는 점에서 한일전 성사 시 집중 공략 포인트가 된다.

일본 후방의 중심에는 두 번째 불안 요소이자 '시한폭탄'인 골키퍼가 있다. 일본은 이라크와의 2차전에서 골키퍼의 실수를 시작으로 무너졌다. 전반 5분 일본 골키퍼 스즈키 자이언이 쳐낸 공이 상대 이라크 공격수 머리 쪽으로 정확히 향했고, 이는 손쉬운 헤딩골로 연결됐다. 초반부터 어이없는 실수로 실점한 일본은 결국 이라크에 1-2 충격패를 당하며 조 1위가 불가능하게 됐다. 스즈키는 베트남-이라크-인도네시아와의 조별리그 3경기 연속으로 실점했고, 3경기 5실점의 참담한 성적표를 남겼다.

일본은 이번 아시안컵에 소집한 골키퍼 3명의 A매치 출전 수의 합(스즈키 자이언 7회, 마에카와 다이야 1회, 노자와 타이시 브랜든 0회)이 10경기가 안 돼 경험적인 측면에서의 우려가 있었는데 결국 조별리그부터 아킬레스건이 됐다. 일본을 상대할 시 이들을 향한 지속적인 압박과 견제는 승리의 열쇠가 될 수 있다.

마지막은 강력한 우승후보로 여겨졌던 일본 역시 작정하고 내려서는 수비에는 장사 없다는 점이다. 이라크가 2-0으로 앞선 후 걸어 잠그자 일본은 총공격을 펼쳤지만 후반 추가시간 만회골 이상의 수확을 거두지 못했다. 인도네시아와의 경기에서도 상대 수비에 지속적으로 막히며 전반전에 PK 제외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일본은 후반전에 두 골을 더 추가하긴 했지만, 인도네시아가 16강 진출을 위한 만회골이 급해 라인을 올린 상황을 감안해야 한다.

ⓒAFPBBNews = News1

물론 아직 16강 한일전이 확정된 건 아니지만, 실제로 성사된다면 일본이 조별리그에서 대놓고 드러낸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어야 한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