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 없는 지역·학교' 만든다…유아 영어프로그램 확대[2024 교육정책]

김윤정 2024. 1. 2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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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사교육 없는 지역·학교' 조성에 나선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재는 개별 학교·교육지원청 차원에서만 방과 후 수업 관련 정보가 공유되기 때문에 학생·학부모들이 다른 지역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얻기 힘들다"며 "늘봄 허브를 통해 온라인 상에서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공급을 매칭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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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교육부 2024 업무계획 발표서
"양질의 방과후 프로그램 확대…사교육 줄인다"
"사교육 제로 모델, 교육발전특구 내 우선 조성"
방과후 프로그램 정보 공유 '늘봄허브'도 구축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교육부가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사교육 없는 지역·학교’ 조성에 나선다. 전 연령대를 대상으로 한 방과 후 수업을 늘려 공교육 안에서도 양질의 교육을 받게 하겠다는 것인데, 유아 교육 수요를 고려한 놀이 중심의 방과 후 영어 프로그램 모델도 제시됐다.

지난해 6월2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의 모습. (사진=뉴시스)
교육부는 24일 이러한 내용의 ‘2024년 주요 정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양질의 방과 후 프로그램을 늘려 유아, 초등, 중·고등학교 전 과정에서 사교육 없이 공교육만으로도 아이를 양육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유아 단계에서는 원어민·AI를 활용한 놀이 중심 어린이 영어 등 유치원 방과 후 프로그램을 다양화하는 모델이 제시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유치원 교육과 관련해서는 발달 단계에 따라 일부 (프로그램 구성이) 제한이 있었다”며 “유치원 단계에서 영어 방과 후 프로그램에 대한 다양한 수요가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관련 프로그램을 더 다양화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초등학교에서는 늘봄학교 전면 운영을 통해 전 학년 학생들이 다양한 특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중·고등학교에서도 지역대학·사회적기업·교육기부 등과 연계한 다양한 방과 후 활동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같은 사교육 없는 지역·학교는 오는 3월 선정할 교육발전특구 내에 조성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사교육 제로 모델은 탑다운 방식으로 내리는 것이 아닌 교육특구 내에서 자체적으로 모델을 설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현재 선발을 진행 중인 교육특구 공고에 대해서는 “사교육 제로 모델을 포함해야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거나 일정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라며 “3월 선정 이후 7월 2차 선정 시에 사교육 제로 모델 포함 여부를 참고하면 좋을 것이란 의미를 담은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방과 후 프로글매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늘봄 허브’도 구축한다. 늘봄허브는 온라인 상에서 학생·학부모들이 방과 후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사이트다. 교육부는 올해 하반기 사이트를 신설, 내년 상반기부터 시범운영에 나선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재는 개별 학교·교육지원청 차원에서만 방과 후 수업 관련 정보가 공유되기 때문에 학생·학부모들이 다른 지역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얻기 힘들다”며 “늘봄 허브를 통해 온라인 상에서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공급을 매칭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김윤정 (yoon9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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