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홈스든 스파이든 다 할수있죠"

이승훈 특파원(thoth@mk.co.kr) 2024. 1. 24. 17: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쿄 디즈니랜드를 다녀온 사람은 '행복하다'는 감정을 느끼고 갑니다. 유니버설스튜디오재팬(USJ) 방문자는 '신났다'는 생각을 하죠. 이머시브 포트 도쿄를 다녀온 사람은 '내 이야기'를 즐겼다는 생각을 할 겁니다."

오는 3월 일본 도쿄만 인공섬 오다이바에 세계 최초 '체험형 테마파크'가 들어선다.

테마파크라고 하지만 롤러코스터나 대관람차 등을 즐길 수 있는 곳은 아니다.

몰입감(Immersive)이 높다는 의미에서 테마파크 이름도 '이머시브 포트 도쿄'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다무라 고 이머시브포트 대표
초대형 몰입형 테마파크
도쿄만 오다이바에 3월 개장
살인사건 직접 푸는 명탐정
시간여행 만화 주인공 될수도
"100번 해도 100번 다른 체험
한국어도 완벽 지원합니다"

"도쿄 디즈니랜드를 다녀온 사람은 '행복하다'는 감정을 느끼고 갑니다. 유니버설스튜디오재팬(USJ) 방문자는 '신났다'는 생각을 하죠. 이머시브 포트 도쿄를 다녀온 사람은 '내 이야기'를 즐겼다는 생각을 할 겁니다."

오는 3월 일본 도쿄만 인공섬 오다이바에 세계 최초 '체험형 테마파크'가 들어선다.

테마파크라고 하지만 롤러코스터나 대관람차 등을 즐길 수 있는 곳은 아니다. 다양한 상황에 본인이 주인공 또는 관찰자로 참여해 짜릿한 '나만의 경험'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이다. 초대형 방탈출 게임 같기도, 한국 예능프로그램 '런닝맨' 같기도 한 콘셉트다.

이머시브 포트 도쿄의 탈출 어트랙션 'Identity V' 소개 이미지. 이머시브 포트 도쿄

몰입감(Immersive)이 높다는 의미에서 테마파크 이름도 '이머시브 포트 도쿄'다. 개장 준비에 한창인 다무라 고 대표를 최근 만나 준비 상황을 들어봤다. 그는 "세계적으로도 생소한 엔터테인먼트 시설이라 1000명 중 1명도 알까 말까 한 상황"이라며 "일단 '새롭게 재미있는 것이 많다'는 식으로 주변에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3월 1일 공식 개장하는 이머시브 포트 도쿄에는 11개의 체험시설이 들어선다. 19세기 영국 런던의 베이커가로 날아가 명탐정 셜록 홈스와 함께 살인 사건 해결에 나서는 '더 셜록'이 대표작으로 꼽힌다. 90분 동안 진행되는 더 셜록은 2층으로 구성된 3000㎡ 공간에서 약혼자를 찾아달라는 의뢰를 홈스와 함께 해결하는 것이 기본 줄거리다. 다무라 대표는 "사건의 진상을 쫓다 보면 범인을 찾을 수도 있지만, 본인이 범인이 되는 색다른 경험도 할 수 있다"며 "90분간 어떠한 활동을 하느냐에 따라 참가자 모두가 다른 결말을 얻게 된다"고 설명했다.

역시 만화를 원작으로 한 '도쿄 리벤저스' 어트랙션도 있다. 이는 여러 가지 위기 상황에서 '탈출'하는 것이 핵심인데 이를 위해 수수께끼도 풀어야 하고 주변인과 힌트도 나눠야 한다. 하나의 선택마다 자신과 동료의 운명이 끊임없이 달라진다.

다무라 대표는 한국 관광객에게 '에도 오이란 이야기'와 '최애의 아이'를 추천했다. 그는 "유일한 '19금' 어트랙션인 에도 오이란 이야기는 에도 시대 유곽의 이면을 낱낱이 들여다볼 수 있다"며 "한국에서도 인기인 최애의 아이는 콘서트를 보는 느낌으로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체험형 테마파크의 가장 큰 장벽은 언어다. 어트랙션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과 대화를 통해 힌트를 얻는 경우도 있고, 주변인에게서 핵심 단서를 전달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다무라 대표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섯 가지 언어로 대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일본어가 서툰 한국 관광객의 경우 제공되는 별도의 단말기를 통해 힌트를 확인할 수 있고, 곳곳에 설치된 스크린 등을 통해 번역된 자막도 즐길 수 있다.

[도쿄 이승훈 특파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