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석 소방시설협회장 “소방이 국가기간·전략산업으로 지정되도록 최선 다할 것”

노기섭 기자 2024. 1. 2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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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15일 임기 3년의 한국소방시설협회 제5대 회장으로 취임한 박현석 회장은 24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협회 사옥에서 문화일보와 만나 이같이 밝히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오랜 기간 ㈜광전사 대표로 소방시설업에 몸담아온 박 회장은 "협회에서 소방기술자 양성·인정교육을 통해 현장 기술자들의 기술력 향상을 도모하고 있고, 올해는 기술력 향상을 위한 심화 교육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나날이 발전하는 기술이 현장에 빠르게 적용되도록 협회 내에 위원회를 운영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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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대 회장 취임 인터뷰…“하도급 적정성 심사제도 민간 확대 추진”
“협회 사옥 세종 이전 준비…협회 기록관·직원 복지시설 확충”
지난해 12월 제5대 협회장으로 취임한 박현석 한국소방시설협회장

“많은 책임감과 부담감을 안고 협회장직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회원사의 성장이 소방산업의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해 12월 15일 임기 3년의 한국소방시설협회 제5대 회장으로 취임한 박현석 회장은 24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협회 사옥에서 문화일보와 만나 이같이 밝히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보통 조직의 수장이 되어 언론인터뷰 자리에 서면 야심차게 향후 업무 추진 계획을 나열하는 게 보통이지만, 박 회장은 조금 달라보였다. 자신의 권위나 권한보다, 눈앞에 놓인 버거운 과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고민하는 모습이었다.

취임 후 협회 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해 대규모 인사를 단행한 그는 “소방시설업은 국민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존재의 목적이 있고 궁극적으로 안전 사회 실현을 추구하는 중요한 산업”이라며 “아직 회원사·산업 발전을 어렵게 하는 제도가 남아있어 개선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회장은 먼저 임기 내에 소방산업이 국가기간·전략산업으로 지정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현재 소방시설공사 현장의 경우 인력난이 매우 심각하다”며 “건설·전기·정보통신의 경우 국가기간·전략산업 직종으로 지정돼 관련 인력들이 전문 교육을 이수 후 현장에 투입되지만, 소방은 그렇지 못해 우수 인재를 유치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오랜 기간 ㈜광전사 대표로 소방시설업에 몸담아온 박 회장은 “협회에서 소방기술자 양성·인정교육을 통해 현장 기술자들의 기술력 향상을 도모하고 있고, 올해는 기술력 향상을 위한 심화 교육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나날이 발전하는 기술이 현장에 빠르게 적용되도록 협회 내에 위원회를 운영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회원사들의 업무영역에 대한 보호도 약속했다. 박 회장은 “현재 소방은 분리발주가 시행되어 국민안전의 기틀을 마련했지만, 저가 도급으로 인한 위협요소는 여전히 남아있는 실정”이라며 “적정한 수준의 공사비를 보장하는 ‘하도급 적정성 심사제도’가 민간에 확대 적용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 및 입법을 위한 노력도 펼쳐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외부와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도 선언했다. 중요 업무 추진시 각 시도회에 안내문을 발송하고, 정기적으로 시도 운영위원회를 운영하면서 협회 내부에서 발전 동력을 끌어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방시설업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인지도가 높지 않은 만큼 전국에 1만 개가 넘는 업체를 대표해 소방시설이 왜 중요하고 향후 어떻게 발전해야 하는지에 대한 모델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 회장은 “임기 내에 세종으로 사옥 이전을 추진하게 된다”며 “현재의 협소한 임대 사옥에서의 여러 문제점이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사옥에 흩어져 있는 소방시설업에 대한 기록들을 한데 모은 기록관을 만들고, 직원들의 복리 후생을 위한 시설도 대폭 확충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는 “올해가 협회 창립 24주년을 맞이하는 해”라며 “과거를 발판삼아 향후 10년을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를 이끌고 성장·발전하는 한국소방시설협회의 세종시대를 이끌어 나아가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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