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움켜쥔 트레이너 성추행 무혐의 '논란'

남민주 인턴 기자 2024. 1. 24. 16: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헬스장에서 개인훈련(PT)을 받던 중 한 여성 회원이 트레이너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신고했지만, 트레이너는 검찰과 경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아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A씨는 지난해 3월 경기도의 한 헬스장에서 PT 수업을 받던 중 신체 접촉이 지나치다고 느껴 고소를 진행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피해 여성 "납득이 되지 않는다" 재수사 요청
최성조 코치 "사전 방지 위한 구체적 메뉴얼 필요"
헬스장 CCTV에 포착된 피해 여성의 PT 장면이다. (사진=SBS 모닝와이드 방송화면)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남민주 인턴 기자 = 헬스장에서 개인훈련(PT)을 받던 중 한 여성 회원이 트레이너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신고했지만, 트레이너는 검찰과 경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아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피해 여성 A씨는 신체 접촉 이전에 사전 고지가 없었다는 점을 문제삼으며 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경찰과 검찰의 무혐의 처분에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A씨는 지난해 3월 경기도의 한 헬스장에서 PT 수업을 받던 중 신체 접촉이 지나치다고 느껴 고소를 진행했다.

A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등도 쓰다듬고 허리를 심하게 주무르고 골반도 주무르고 하더니 한쪽 다리를 들어 올리고 있는 동작을 한 상태였는데 제 옆에 앉아 제 엉덩이를 손바닥 전체로 움켜 잡더니 주무르더라”며 “살짝 터치가 아니라 그냥 아예 주물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찰과 검찰은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말이 없었다는 점, 개인 PT라 신체적 접촉이 불가피한 점, 고의가 없어보인다는 점 등을 이유로 혐의 없음 처분을 내렸다.

A씨는 “괴로운 상태인데 여기서 그냥 끝내버리면 유사한 일들이 반복될 것 같아 끝까지 가볼 생각”이라고 고소 이유를 설명했다.

'간고등어 코치'로 알려진 유명 트레이너 최성조 코치는 이번과 같은 일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구체적인 매뉴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 코치는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대형 센터 같은 곳에서는 서비스 교육 등으로 방향을 제시하기도 하지만, 아직 전반적으로 매뉴얼이나 체계 같은 게 정확히 정해지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근육량은 인바디로 측정해야지, 저건 성추행이다.", "수치심은 받은 사람이 느끼는 것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mjsouth@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