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막말 논란' 고개숙인 부산 북구청장…"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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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 막말 논란의 당사자인 오태원 부산 북구청장이 발달장애인 부모들 앞에서 공식 사과했다.
부산 장애인 학부모 단체는 구청장의 사과를 수용하고 향후 장애인 관련 복지 정책이 제대로 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부산장애인부모회는 성명에서 "오 구청장의 발언은 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조장하고 장애인 당사자의 인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장애인 정책 수립에 있어 장애인 인권에 대한 공감을 잊지 않겠다는 오 구청장의 사과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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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부산장애인부모회, 5가지 장애인정책 협의
"전국 최초 발달장애인주거생활지원 시범 사업"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발달장애인 막말 논란의 당사자인 오태원 부산 북구청장이 발달장애인 부모들 앞에서 공식 사과했다.
부산 장애인 학부모 단체는 구청장의 사과를 수용하고 향후 장애인 관련 복지 정책이 제대로 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부산지부 (사)부산장애인부모회는 24일 부산 북구청 앞에서 성명서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어 오 청장이 공식 사과했다.
부산장애인부모회는 성명에서 "오 구청장의 발언은 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조장하고 장애인 당사자의 인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장애인 정책 수립에 있어 장애인 인권에 대한 공감을 잊지 않겠다는 오 구청장의 사과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이둘은 "차별을 없애고 평등을 위한 올바른 정책과 행정을 위해 힘써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오 구청장은 기자회견에 직접 참석해 공개 사과를 했다.
그는 "저의 발언으로 인해 상심하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부산 장애인부모회가 제안한 정책은 물론 장애인 복지 정책 추진에 있어 진심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장애인부모회와 오 구청장은 지난 23일 면담을 통해 협의한 정책도 발표했다. 협의한 정책은 ▲발달장애인 주거생활서비스 올해 시범사업 실시· 확대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설치·운영 ▲발달장애 맞춤형 일자리 개발시행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센터 설치·운영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 확대 등이다.
윤종술 전국장애인부모연대 회장은 "협약 중 발달장애인주거생활지원서비스 시범사업이 좀 큰 성과이고 시범 사업을 한다면 전국 최초일 것"이라며 "부모가 없어도 발달장애인들이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곳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h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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