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개에 멧돼지까지 출몰, 부산시민공원 안전주의보

조성우 기자 2024. 1. 2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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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대표 도심 공원인 부산시민공원과 인근에서 야생동물이 잇따라 출몰하면서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문제는 야생멧돼지의 출몰 지점이 어린이와 노인 등 부산시민이 많이 찾는 대표 도심 공원이라는 점이다.

이날 멧돼지 목격 신고가 들어온 곳은 인근 한 아파트로, 부산시민공원과 인접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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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에만 멧돼지 출몰 신고 3차례
공원에서 들개 물림 사고도 발생

부산 대표 도심 공원인 부산시민공원과 인근에서 야생동물이 잇따라 출몰하면서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들개가 사람을 무는 인명피해까지 발생(국제신문 지난 22일 자 온라인 보도)해 연일 안전문자까지 발송되는 등 ‘안전주의보’가 내려지고 있다.

지난달 중순부터 부산시민공원 일대에 출몰 중인 중형견 크기의 들개. 부산시설공단 제공


24일 부산 부산진구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화지산 인근에 야생멧돼지 1마리가 출몰했다. 이에 구와 부산소방이 야생멧돼지 포획에 나섰다. 이 야생멧돼지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야생멧돼지의 출몰 지점이 어린이와 노인 등 부산시민이 많이 찾는 대표 도심 공원이라는 점이다. 이날 멧돼지 목격 신고가 들어온 곳은 인근 한 아파트로, 부산시민공원과 인접한 곳이다. 특히 멧돼지를 목격했다는 신고가 최근에만 두 차례 더 있었다. 구에 따르면 지난 21일 등 이달에만 총 3번의 멧돼지 목격 신고가 있었다. 3차례 신고 모두 화지산 인근으로, 공원과 인접한 곳이다.

앞서 지난 22일 오전에도 공원 내 들개가 출몰한다는 안전문자가 발송됐다. 부산시설공단에 따르면 중형견 크기의 이 들개는 지난달 중순부터 공원에서 출몰한 것으로 파악되며, 두 차례 물림 사고가 있었다. 지난 21일에는 한 시민의 반려견을 물었고, 앞서 3일에는 반려견과 산책 중이던 또 다른 시민의 얼굴을 무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얼굴을 물린 시민은 50바늘을 꿰매는 피해를 입었다.

들개가 공원에 출몰했다는 신고는 지난 23일 오전 9시께 한 차례 더 접수됐다. 그간 구와 공단 등이 수차례 들개 포획에 나섰으나, 들개가 화지산까지 오가는 등 활동 반경이 넓은 탓에 아직 잡지 못했다. 이처럼 잇따른 야생동물 출몰로 공원을 찾는 시민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 평소 이곳을 자주 찾는다는 시민 윤모(30) 씨는 “부산시민공원처럼 넓고 산책하기 좋은 곳이 없는데 자꾸만 야생동물이 출현한다는 소식이 들려 불안하다”며 “아이들도 많이 찾는 곳이고, 또 동물들을 위해서라도 포획이 빨리 성공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산진구 관계자는 “오늘 오후 구가 의뢰를 맡긴 동물보호단체에서 공원 내에 대형그물막 시설을 설치해 포획을 시도하고 있다”며 “시민 안전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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