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잘 죽는 게 중요하죠"…임종 체험하며 '웰 다잉' 준비하는 사람들
송우영 기자 2024. 1. 24. 15:00
죽음에 대해 미리 고민하고 준비하고 싶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웰 다잉'이라는 단어도 생겼습니다. 어떤 것이 좋은 죽음이냐에 대해 관심이 커진 건데요. 최근엔 죽음이 먼 일처럼 느껴지는 젊은 사람들의 방문도 늘었다고 합니다. 유언장을 작성하고 직접 임종 체험을 해보는 웰다잉 체험센터에 밀착카메라가 다녀왔습니다.
[송우영/기자]
"죽는 과정을 미리 체험해볼 수 있는 곳입니다. 죽음도 준비와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찾는 건데요. 최근엔 젊은 사람들의 방문이 늘었다고 합니다."
죽음에 관한 강의를 듣는 사람들.
영정 사진을 만들고, 유언장도 미리 써봅니다.
[김부덕/임종체험자]
"내가 떠나고 없어도 우리 여보, 우리 아들 딸 정말 슬퍼하지 말고 즐겁게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합니다."
[류건영/임종체험자]
"다윤아, 연서야 아빠가 남겨준 게 없이 떠나서 미안해. 물질적으로는 남겨준 게 없지만 아빠는 너희가 바른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많이 노력했어."
"수십 개의 관이 놓여 있습니다.
영정 사진을 찍고 유언장도 작성한 사람들은 이 수의를 입고 들어가서 직접 임종 체험을 하게 됩니다."
관에서 나온 사람들은 그동안의 삶을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합니다.
[김부덕/임종체험자]
"관 속에 막상 들어가 보니까 진짜 컴컴하고요. 이렇게 손도 펼 수가 없더라고요.
욕심이라든가 이런 게 다 부질없구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잠시 후 여러분은 새로운 세상에 행복한 사람으로 다시 태어날 겁니다. 과거에 힘들고 아프고 기억하기 싫은 일들 모두 가슴 속에 버려두시고 모두 행복한 사람으로 태어나길 바랍니다."
작가: 강은혜
VJ: 박태용
영상편집: 백경화
취재지원: 박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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