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에 쏙쏙, 성적도 쑥쑥…'군인 선생님'들의 재능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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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병사들이 '군인 선생님'으로 변신해 지역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 봉사활동을 나서 귀감이 되고 있다.
24일 3포병여단에 따르면 흑곰대대 이광로(22)·임성민(21)·이윤석(22) 병장은 '고성방과'라는 재능기부 동아리를 만들어 올해부터 교육봉사 활동을 시작했다.
이광로 병장 등은 학습지도 재능기부를 할 곳을 찾던 중 마침 포대장인 이태경(33) 대위가 이전부터 봉사활동을 해온 고성청소년수련관에서 교육봉사를 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는 곧장 활동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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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고성=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육군 병사들이 '군인 선생님'으로 변신해 지역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 봉사활동을 나서 귀감이 되고 있다.
24일 3포병여단에 따르면 흑곰대대 이광로(22)·임성민(21)·이윤석(22) 병장은 '고성방과'라는 재능기부 동아리를 만들어 올해부터 교육봉사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의 도움을 받는 초등학생들은 강원 고성청소년수련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고성청소년 방과 후 아카데미 참여 학생들이다.
이광로 병장 등은 학습지도 재능기부를 할 곳을 찾던 중 마침 포대장인 이태경(33) 대위가 이전부터 봉사활동을 해온 고성청소년수련관에서 교육봉사를 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는 곧장 활동에 돌입했다.
이들은 매주 수요일 오후 4∼6학년 학생 40여명을 대상으로 2시간씩 영어와 수학 학습지도를 하고 있다.
18년 넘게 중국과 미국 등 해외 거주 경험이 있는 이윤석 병장과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영어 1등급을 받은 임성민 병장은 영어를 맡고, 과학고를 졸업하고 헝가리에 있는 의대에 진학한 이광로 병장이 수학을 담당한다.
이광로·이윤석 병장은 고교 때 교육봉사 활동을 했던 경험을 살려 체계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학생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영어 교육은 이름 짓기부터 시작해 회화와 기초 문법까지, 수학은 학생 눈높이에 맞는 재미있는 비유와 교육자료를 통해 풀어내며 진행한다.
임 병장은 "한 명의 군인으로서 작은 능력이 국가의 미래인 학생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점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교육을 듣는 심다나(10) 학생은 "군인 선생님들이 쉽고 재밌게 가르쳐주시고, 질문에 바로바로 답해주셔서 내용이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고 했다.
흑곰대대는 앞으로도 고성청소년수련관과 연계해 학습지도 재능기부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부대 인근 다른 청소년 시설들과도 연계해 교육봉사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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