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최영훈 예비후보 “중·영도구, 양질의 교육·관광 활성화 통해 활력 되찾을 것”

2024. 1. 24. 13:1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구 감소 문제, 양질의 교육·좋은 일자리 필수”
“영도구, 한국의 산토리니… 관광 활성화할 것”
“산복도로 난개발, 중앙정부에서 나서 도와줘야”
국민의힘 최영훈 예비후보(부산 중·영도구)가 지난 22일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갈수록 인구가 줄고 있는 중·영도구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양질의 교육과 관광 활성화를 통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국민의힘 최영훈 예비후보(부산 중·영도구)는 지난 22일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중·영도구의 발전을 더 이상 늦춰선 안 된다. 중·영도구가 활력을 되찾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부산에서 영도초등학교와 경남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나온 최 예비후보는 동아일보에서 33년 동안 근무하면서 편집국장과 수석논설위원을 지낸 언론인 출신이다.

그는 “33년 동안 언론인으로 일하면서 문제의 본질을 잘 포착하고 있는 그대로를 전달하는 정론직필의 정신으로 일해왔다”며 “공천 못 받을까 눈치 보는 것이 아니라 할 말은 하는 정치인이 되어 중·영도구가 반드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인구 감소 문제 해결, 양질의 교육·좋은 일자리 필수”

최영훈 예비후보는 갈수록 줄어가는 중·영도구 인구 감소 문제 해결책으로 양질의 교육과 좋은 일자리를 내세웠다. 중·영도구는 지난해 교육부 공모사업인 ‘교육국제화특구 3기’ 신규 지정 사업에 선정됐다.

교육국제화특구는 국제 경쟁력 강화와 지역 균형 발전 등을 목표로 국제화 교육의 우수한 여건을 갖춘 지역을 특구로 지정해 운영하는 것이다. 오는 2027년까지 지역의 특색을 반영해 교육국제화사업을 추진할 수 있으며 정부의 재정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최 후보는 “동아일보 편집국 부국장 시절인 약 14년 전 저출산·고령화 사회가 닥칠 것을 우려하고 이를 해결하는 방법을 고민한 끝에 ‘다문화상’을 제정했다”며 “이제는 단일 민족보다 다문화로 나아가 사람들이 오게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도에 대규모 다문화학교와 국제학교도 만들고 한류의 문화를 살려 K-POP 학교, K-연기학교, K-요리학교를 통해 동남아시아 중산층 이상의 사람들이 한국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인종 갈등 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식의 접근하면 충분히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인구 절벽의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 가운데서도 부산의 원도심인 중·영도구가 더욱 심각하다”면서 “젊은 사람들이 교육의 질과 좋은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만 가는 현상과 원도심 공동화현상을 해결하지 않으면 부산의 미래도 없고, 특히 중·영도구의 미래는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최영훈 예비후보(부산 중·영도구)가 지난 22일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영도구, 그리스 산토리니 못지않아… 관광 활성화할 것”

최 예비후보는 교육·다원화와 함께 문화 관광 활성화에 대해서도 중요성을 피력했다. 그는 “영도구는 그리스의 산토리니 못지않은 절경을 가지고 있으나 난개발이 되어 있어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최 후보는 “남포동과 광복동 관광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쌍끌이 전략으로 가겠다”며 “중구와 영도구는 문화와 역사가 공존하는 지역으로 해운대와는 차별화된 좋은 경치를 살려 개발한다면 얼마든지 좋은 관광지를 만들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트램 공약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그는 “자리 잡는 데까지 시간은 조금 걸리겠지만 영도를 낮은 곳, 중간층, 꼭대기로 나누고 트램들을 상중하 에스컬레이터 형태로 연결해 나이가 많은 어르신분들이나 관광객들이 차 없이 얼마든지 흰여울 문화마을로 관광을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그런 획기적인 방안으로 영도를 개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트램 공약을 내건 김무성, 김비오 예비후보와의 토론도 제시했다.

“산복도로 난개발, 중앙정부에서 나서 도와줘야”

최 후보는 “부산은 6·25 때의 상처가 있고 그 상처가 산복도로 난개발로 드러나 있다“며 “영도를 비롯한 중구·동구·서구 등 부산의 원도심이 무질서하게 개발될 수밖에 없었던 것은 6·25 때 전국에서 엄청난 피란민들이 몰려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70년 전 그 아픔을 부산이 떠안았던 만큼 지금은 그것을 해결하고 개발되도록 중앙정부가 나서 입법을 통해 도움을 줘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당선이 된다면 중앙정부에 당당히 요구할 것”이라고 소신을 전하기도 했다.

“불체포 특권 포기는 당연한 것”

최 예비후보는 최근 화두가 된 불체포 특권 포기에 대해 너무 쉬운 일이고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초임금 수준의 소득으로 국민을 위해 활동하는 스웨덴의 사례를 들며 우리나라 국회의원들도 국민을 위해 제대로 된 입법을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의원 보좌진들도 너무 많은 것 같다. 절반 수준으로 줄여야 한다”며 “기름값을 주는 등 많은 부분에 있어 공짜가 많은데 꼭 필요한 특권 말고는 줄여 나가야 한다. 당선되더라도 이 부분은 꼭 실천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의견을 전했다.

끝으로 최 예비후보는 “오랜 기간 글로써 정치를 비판해 왔지만, 이제는 대한민국 정치가 좀 바뀌어야 하고 맑은 물이 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출마하게 됐다”며 “말과 발로 정치하겠다. 발품을 팔아 여러 구민의 음성을 듣고 잘 정리해 꼭 해야 할 말은 하는 정치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