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포병여단 흑곰대대 군인아저씨는 우리 선생님… 교육봉사활동 화제

지산 2024. 1. 24.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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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 선생님들이 쉽고 재밌게 가르쳐주시고, 질문에 바로바로 답변해주셔서 내용이 쏙쏙 머리에 들어와요" 고성청소년수련관에서 방과후 아카데미를 듣고 있는 심다나(10) 학생은 수업이 너무 재밌다고 말했다.

인제에 주둔하고 있는 육군 3포병여단 흑곰대대 이광로(22)·임성민(21)·이윤석(22) 병장은 고성군 지역의 학생들에게 교육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군인 선생님'의 수업을 받는 초등학생들은 수련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고성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 학생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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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로·임성민·이윤석 병장 재능기부
▲ 3포병여단 흑곰대대 교육 동아리 임성민(21)·이윤석(22, 왼쪽) 병장이 매주 수요일 오후 고성청소년수련관에서 초등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군인 선생님들이 쉽고 재밌게 가르쳐주시고, 질문에 바로바로 답변해주셔서 내용이 쏙쏙 머리에 들어와요”

고성청소년수련관에서 방과후 아카데미를 듣고 있는 심다나(10) 학생은 수업이 너무 재밌다고 말했다.

인제에 주둔하고 있는 육군 3포병여단 흑곰대대 이광로(22)·임성민(21)·이윤석(22) 병장은 고성군 지역의 학생들에게 교육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3포병여단은 입대 전부터 교육 봉사활동을 한 이광로 병장의 제안에 따라 최근 교육봉사 동아리 ‘고성방과’를 만들어 올해 1월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매주 수요일 오후 고성군청소년수련관에서 4~6학년 초등학생 약 40여명을 대상으로 2시간씩 영어와 수학 과목에 학습지도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군인 선생님’의 수업을 받는 초등학생들은 수련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고성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 학생들이다. 이들은 재능기부를 할 곳을 찾다 마침 포대장인 이태경 대위(33)가 이전부터 봉사활동을 해온 고성청소년수련관에서 ‘방과후 아카데미’ 학생들에게 학습지도를 하게 됐다.

3명의 군인 선생님들은 각자의 다양한 경험과 재능들을 살려 영어와 수학을 가르치고 있다. 영어 과목은 18년 이상 중국, 미국 등 해외 거주 경험이 있는 이윤석 병장과 대학수능시험에서 영어 1등급을 획득한 임성민 병장이 담당하고 있다.

수학은 과학고를 졸업하고 헝가리 소재 의대에 진학해 수학 중인 이광로 병장이 담당하고 있다. 이들은 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영어 교육은 영어 이름 짓기부터 시작해 실용 회화 및 기초 문법을 중점으로 가르치고 있다. 수학은 자칫 어려울 수 있는 개념들을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재미있는 비유와 자료를 통해 풀어내며 진행하고 있다. 수준에 따라 서로 다른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학생들이 교육 내용을 이해하는 것을 볼 때마다 느끼는 보람과 재미가 동아리 활동의 원동력이 된다는 데는 장병들 모두가 공감했다.

임 병장은 “교육봉사를 진행하면서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의 모습으로부터 오히려 배우는 점이 더 많은 것 같다”며 “나의 작은 능력이 국가의 미래인 학생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점에 더욱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흑곰대대는 앞으로 고성청소년수련관에서 학습지도 재능기부 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며, 부대 인근 다른 청소년 시설들과도 연계해 교육봉사 활동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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